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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역 박효신 |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1910)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팬텀>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팬텀의 모습을 암시해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긴다.
뮤지컬 ‘팬텀’이 10주년 기념 공연과 그랜드 피날레 시즌의 장중한 무대를 예고한다. 오페라 하우스 지하로 향하는 남자의 시선 속에 담긴 팬텀의 세계로 시작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짙은 어둠을 헤치고 등장하는 팬텀의 음산하고 서늘한 모습과 이를 마주한 남자의 공포에 질린 모습이 긴박함을 연출하며 팬텀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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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역 _카이 |
무대는 뮤지컬 '팬텀' 넘버의 웅장한 선율과 우아한 발레 안무가 어우러져 더욱 섬세하고 극적으로 표현됐다. 특히, “팬텀의 전설은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어요”라는 대사와 함께 어두운 지하에 홀로 서있는 어린 팬텀의 모습부터 외롭고 고독하게 성장한 팬텀의 모습이 교차로 이어져 극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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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역 전동석 |
이어 팬텀 역 박효신, 카이,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이지혜, 송은혜, 장혜린을 비롯한 뮤지컬 '팬텀'의 주조연 배우들의 모습이 차례로 이어져 뮤지컬 '팬텀'의 본 무대를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팬텀 역 박효신, 카이, 전동석은 가면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3인 3색 팬텀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효신은 거울을 통해 보이는 가면 속의 깊은 눈빛으로 자신의 잔인한 운명에 대해 고뇌하는 팬텀의 내면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어,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자욱한 연기 속 옆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박효신은 특유의 카리스마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해 팬텀으로 완벽 변신, 이윽고 9년 만에 만나게 될 박효신의 무대에 기대를 더한다.
5.31-8.11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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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