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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김정원_독일 예술가곡으로 조우

기사승인 2020.11.24  1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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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연광철 피아니스트 김정원 듀오 리사이틀 <향수>

베이스 연광철(55)과  피아니스트 김정원(45)이 '독일 예술가곡으로 의기투합해 뭉쳤다.

베이스 연광철은 최고의 바그너 가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궁정 가수)' 칭호를 수여받고 해외무대에서 20여년 활동해오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다.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 또한  오스트리아 빈이 제2의 고향이라 여기며  독일어에 능통, 독일 문학과 가곡에 조예가 깊다.

 이들은  독일 가곡 16곡이 담긴 앨범을 이달  17일 발매하고, 24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향수'라는 타이틀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연광철의 음반은 실황 음반을 제외하곤 녹음 음반으로는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그의 쉼없는 활동으로 음반을 만나기 힘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음반은  연광철이 오로지 음반을 위해 녹음해 심혈을 기울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광철은 베를린 빈 런던 파리의 오페라극장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국제 무대에서 가장 사랑받 는 베이스 가수이다. 그 동안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코로나의 여파는 잠시 세계 오페라계에 휴식을 주게 되며 이 거장이 고향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덕분에 고향의 팬들은 오랜만에 그의 목소리와 본연의 감성을 더 깊게 표현할 수 있는 가곡에만 집중한 귀한 음반과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역설적 행운이 된 것이다. 

연광철은 세계최고의 베이스 가수로 활동하던 중 서울대학교 교수로 초빙되어 4년간 재직했으나, 그를 여전히 애타게 찾는 세계의 수많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것이 그의 숙명임을 느끼며 곧 서 울대 교수자리를 사임하고 다시 철저히 외로운 음악가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후 베를린 필의 브란덴부르크 오픈에어콘서트의 무대라든지 그를 사랑하는 지휘자 바렌보임의 오페라 무대 등 세계 정상 무대의 베이스 자리에는 늘 그의 이름이 보였다.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은 그에게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Kammersänger)’ 호칭을 수여하며 연광철의 음악과 행보에 존경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원과 연광철_ 오드 포트에서 기자간담회 중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원은 "중학교 2학년 때 유학을 떠났는데,  그때는 고국에 대한 향수가 아픔이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빈이나 유럽에 대한 향수가 어렸을 때 느낀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능가할 만큼 짙다"고 독일 가곡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두사람은 호흡이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앨범 작업에 이어 리사이틀 무대까지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광철은 "피아노와 노래가 만드는 사운드의 그림이 서로 맞는 게 제일 중요한데, 많은 부분에서 서로 공감할 수 있었고, 굉장히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오페라 가수이면서 독일사람들로부터 독일어 가사와 표현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가수로 칭송받는 베이스 연광철이 가장 깊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독일가곡이 음반에 실렸다. 

얼마 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했던,  피아니스트 김정원 역시  아름다운 독일어 시어와 독일낭만음악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통해 해석하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열정을 담았다.

 두 예술가의 노력 이 빚어낸 이 음반은 베이스 연광철이 그동안 아끼고 아껴왔던 보석같은 작품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슈트라우스, 네 작곡가의 작품, 총 16곡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연광철 김정원 독일가곡 앨범 트랙 리스트

F. Schubert /
Frühlingsglaube 봄에 대한 믿음
Die Forelle 송어
Du bist die Ruh 그대는 나의 안식
Nacht und Träume 밤과 꿈

R. Schumann /
Du bist wie eine Blume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Die Lotosblume 연꽃
Widmung 헌정
Schöne Wiege 내 번뇌의 아름다운 요람이여

J. Brahms / 
Die Mainacht 오월밤
Wie bist du meine Königin 여왕님은 그 얼마나 기쁨이신지
Feldeinsamkeit 들녘의 고독
Nicht mehr zu dir zu gehen 너에게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R. Strauss /
Morgen 내일이면
Allerseelen 만령절
Zueignung 헌정
Die Nacht 밤


연광철 김정원 듀오리사이틀 ‘향수(鄕愁)’ 프로그램

F. Schubert /
Geheimes 비밀
Lachen und Weinen 웃음과 눈물 
Frühlingsglaube 봄에 대한 믿음
Die Forelle 송어

R. Schumann /
 Du bist wie eine Blume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Die Lotosblume 연꽃
Meine Rose? 나의 장미
Widmung 헌정

J. Brahms /
Feldeinsamkeit 들녘의 고독
Die Mainacht 오월밤
Wie bist du meine königin 여왕님은 그 얼마나 기쁨이신지
Nicht mehr zu dir zu gehen 너에게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Intermission 

H. Wolf /
Drei Gedichte von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가곡
- Wohl denk ich oft an mein vergangnes Leben 내 지나간 날들을 종종 생각해 보네
- Alles endet, was entsteht 창조된 만물이 끝을 맞으니
- Fühlt meine Seele das ersehnte Licht 내 영혼은 창조주의 그 바라던 빛을 느끼는가?

R. Strauss /
Morgen 내일이면!
Ich trage meine Minne? 나는 내 사랑을 품에 안고
Die Nacht 밤
Allerseelen 만령절

김순애 /
사월의 노래
그대 있음에

나운영 /
가려나

김동진 /
가고파
 
 
연주자 프로필 

Bass Kwangchul Youn 베이스 연광철
연광철은 충주 출생으로, 1990년 불가리아 소피아 음악원에서 레자 콜레바 교수를 사사했고 1991 년부터 1993년까지 베를린 국립 음대에서 헤르베르트 브라우어 교수를 사사했다. 동시에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했는데 특히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 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3-94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로 계약하였고, 1994년 베를린 국립 오 페라 극장 솔리스트로 계약, 이후 2004년까지 모차르트 <마술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벨리니 <노르마>, 베르디 <돈 카를로>, <아이다>, <멕베드>, < 리골레토>, <운명의 힘>, <오텔로>, 바그너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파르지팔>에 출연했으며 알반 베르크 <보체크>, 드뷔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마이어베어 <악마 로베르트> 등 전속 멤버로서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10여 년 간 700회 이상의 무대에서 활약했다.  
1996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그는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들로 바이로이트에 서만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바그너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다. 이어 파리 국립 오페라 극 장에서는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 <루이자 밀러>, <운명의 힘>,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무대에 올랐다.  
이후 뮌헨, 함부르크, 잘츠부르크, 빈,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뉴욕 메트로폴리 탄 등 세계의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로 활동하고 있는 연광철은 콘서트 솔리스 트로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다양한 콘서트와  크리스티안 틸레만, 마르크 민 코프스키, 파비오 루이지, 미하일 길렌, 정명훈,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호르스트 슈타인, 토마스 헹엘브로크 등 세계 최정상급의 명 지휘자들과 함께 유수의 무대에서 음악계의 찬사를 받고있다.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로 바이로이트에서 녹음한 ‘마이스터징거’ 등의 음반이 발매되었고, 오페라 앨범으로는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돈 조반니>를 베르트랑 드 비이의 지휘로 발매하였다.  
 
Pianist Julius-Jeongwon Kim 피아니스트 김정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 국 립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고 유럽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엘레나 롬브로 스테파노프 피아노 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피아노 콩쿠르 1 위,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금메달을 수상하였으며, Vladimir Fedoseyev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 Michael Francis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Maxim Shostakovich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외에도 러시아 국립 카펠라, 독일 NDR 방송 심포니,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부다페스트 국립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바르샤바 방송 심포니, 휴스턴 심포니, 덴마크 방송 심포니 외 다수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외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바르샤바 쇼팽 페스티발, 바르샤바 이스트 베토벤 페스티발,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페스티발,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발, 테플리체 베토벤 페스티발, 이탈리아 피아노 에코스 페스티발 등 유럽의 유서 깊은 음악제의 솔리스트로 참여했으며, 체코의 Vaclav Klaus 대통령에게 직접 특별 감사패를 수여 받았고, 전 미국 대통령 George W. Bush 앞에서 연주를 하여 가장 감동적인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문재인 대통령 방러 당시 모스크바의 볼쇼이홀에서 한 러 양국 정상 앞에서 초청연주를 하기도 했다.   
베를린필 스트링콰르텟, 체코의 야나첵 스트링콰르텟, 상하이 스트링콰르텟 등 여러 세계적인 실내악단과 공연을 가졌으며, 2003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함께 MIK Ensemble을 결성해 ‘최정상급 솔리스트들의 실내악팀’으로 한국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07년 시작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전국 12개~18개 도시를 순회하며, 클래식 공연계의 이례적 인 성공을 이루었으며, 2011년에는 일본에서 7개 도시 첫 투어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2014년에 시작한 <슈베르트 21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는 4년간 이어진 대장정으로 그 중 6개 소나타는 3CD로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되었다. 그 외에도 EMI에서 발매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쇼팽 24개 연습곡 등 10여 장의 독주, 협주곡, 실내악 음반이 있으며, 2010년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 을 아시아 초연한데 이어, 같은 곡을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하고 2012년에 도이체 그라모폰에 서 세계초연음반(개정판)이 발매되어 주목받았다.   
김정원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 롯 데콘서트홀에서 3년간 이어진 김정원의 음악신보, 세종문화회관 상주 아티스트 등 주요 공연장들 의 다양한 대표 공연들을 기획하고 연주하였으며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초인 네이버 V살롱콘서트의 총예술감독직과 같은 독보적인 행보로 대한민국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새로운 클래식음악 전문 레이블 크라이스클래식과의 협력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클래식 음악 산업의 확장을 선도하는 오드의 행보 
 
오드는 한국 사회에 장기적인 기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많은 국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의 교류는 물론 신진 아티스트 양성을 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며 협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예술을 향한 오드의 브랜드 정신은 이번 크라이스클래식과 함께 연광철 & 김정원 독일가곡앨범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그 뜻을 공고히 했다.  
 
이번 음반제작을 위해 스튜디오로 선택된 오드 포트(ODE Port)는 음악과 사운드를 사랑하는 분들  위한 공간으로 그 이름처럼, 뮤지션과 아티스트, 브랜드와 고객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도심 속 항구' 역할을 해왔다. 이번 앨범 제작에 있어 오드는 단순히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넘어 더욱 의미 있는 작업과 가치 있는 업적을 남기고자, 크라이스클래식과 함께 그 여정의 시작으로 베이스 연광철의 음반을 제작했다. 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일상을 제안한 오드는 디지털 문화 속에 살고 있는 현재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본질적인 요소에 더 다가가고자 하며, 일상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간직하게 하는 과정을 중시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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