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협연, 러시아 선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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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Jean-Baptiste Millot |
167년의 전통을 가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새로운 음악감독 아지즈 쇼하키모프와 함께 송년 시즌 내한공연을 펼친다.
특히, 젊은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협연으로 젊은 연주자들과 오랜 전통의 악단이 만나 선보일 러시안 선율에 기대를 모은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중의 하나로 1855년 벨기에 지휘자 조제프 하셀만이 창단했다. 1875년 프란츠 스톡하우젠의 주도로 극장의 메인 오케스트라가 되었고 이후 스트라스부르 시립 오케스트라가 되었고 1994년에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한스 피츠너(1907-18 재임), 기 로파르츠(1919-29 재임), 에르네스트 부르(1950-63 재임), 알체오 갈리에라(1964-72 재임), 알랭 롱바르(1972-83), 테오도어 구슐바우어(1983-97), 잔 레이덤-쾨닉(1997-2003), 마크 알브레히트(2006-11), 마크 레토냐(2012-21) 등 총 14인의 유명 지휘자들이 음악감독을 맡았었다.
18세기부터 현존하는 작곡가까지의 방대한 레퍼토리를 다루며, 정기적으로 작곡가에게 신작을 의뢰하고 상주 음악가 역시 꾸준히 초대하고 있다. 고유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외에도 프랑스 랭(라인) 국립 오페라의 연주도 겸하고 있다. 랭 예술학교(the Conservatory and the Haute École des Arts du Rhin), 스트라스부르 박물관, 페스티벌 무지카, 문화공간 에스파스 장고 등 스트라스부르 지역의 다른 문화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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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스트라스부르는 파리 다음으로 국제회의와 심포지엄이 많이 개최되는 프랑스 제2의 도시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국경 지역이라는 특성상 반복되는 전쟁 속에서 아픈 역사를 써왔지만,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은 프랑스와 독일의 색채를 동시에 흡수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베를리오즈, 브람스, 생상스, 말러, 바그너, 슈트라우스, 레거, 당디, 불레즈, 루토슬라브스키, 펜데레츠키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지휘한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2017년 한국에 최초로 내한할 때 전임 지휘자인 마르코 레토냐(현 브레멘 필 음악감독)는 “독일 오케스트라의 명료함, 절제, 풍요로움이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유연함, 기교, 정교함과 결합되어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말한 바 있다. 2020년 두 번째 내한을 계획했다가 코로나로 무산되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서울에서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지며 16일 성남, 18일 진주, 19일 안동에서도 음악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18세의 나이로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의 자리에 오르고 2010년, 21세의 나이에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천재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b.1988)가 지휘봉을 잡는다. 협연자로는 22세의 나이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전 대회 역사상 단 세 명에게만 주어졌던 그랑프리를 네 번째로 수상한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가 함께한다 (진주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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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즈 쇼하키모프 ©Jean-Baptiste Millot (3) |
OPS와 아지즈 쇼하키모프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 2017,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객원 지휘자로 활약했고, 2021년 30대 초반의 나이로 170년에 달하는 전통의 오케스트라 제15대 수장이 되었다. 1988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쇼하키모프는 6세에 뛰어난 영재를 위한 우스펜스키 음악 학교에 입학하여 바이올린, 비올라,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다. 열세 살에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데뷔했고 같은 해 부지휘자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2006년 18세의 나이로 상임 지휘자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페라단에서 첫 오페라인 비제의 ‘카르멘’을 지휘했다.
2010년 밤베르크에서 열린 권위 있는 지휘 콩쿠르인 구스타프 말러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경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상은 그에게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계 유력 오케스트라들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6년 8월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2년 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프닝 콘서트를 지휘했다.
2017년부터 쇼하키모프는 터키 테크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이로 인해 2019년 터키 이스탄불 뮤직 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를 조성진과 함께 장식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RAI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휴스턴 심포니 등을 지휘했다. 한국 무대에는 지난 8월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와 내한하여 서울시향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연주하여 강한 인상을 남기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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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캉토로프 (c) Sasha Gusov_0886 |
미국의 ‘팡파르’ 매거진이 ‘리스트의 환생’이라고 극찬했던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프랑스 피아니스트이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콩쿠르 역사를 통틀어 그랑프리를 수상한 연주자는 세 명에 불과하다(1994년 히블라 게즈르마바-소프라노, 2011년 다닐 트리포노프-피아노, 2015년 아리운바타 간바타-바리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전부터 캉토로프는 이미 주목을 받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연주를 시작하여 불과 16세에 낭트의 라 폴 주르네(La Folle Journée) 페스티벌에서 데뷔했다. 그 이후로 그는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정기 연주를 포함하여 세계의 많은 주요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지난 시즌에는 파리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프랑스 툴루즈 국립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과 연주했다. 한국에는 2022년 4월 최초의 리사이틀을 위해 방문했고, 7월 서울시향과의 협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
꾸준히 음반도 선보이고 있으며 그의 가장 최근 녹음(브람스 작품집)은 2022년 디아파종 도르를 수상했다. 직전 두 앨범인 생상의 협주곡 앨범과 브람스, 바르톡, 리스트 피아노 작품집은 각각 2019년 및 2020년 올해의 디아파종 도르와 쇽 드 클라시카 (Choc de Classica)를 모두 수상했다. 브람스, 바르톡, 리스트 작품집은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택되었다. 그의 초기 '러시아 방식(À la Russe)' 리사이틀 녹음은 2017 쇽 드라네(Choc de l'Année, 클라시카), 디아파종 데쿠베르트(Diapason découverte, 디아파종), 슈퍼르소닉(Supersonic, 피치카토) 및 씨디 데스 도플모나트(CD des Doppelmonats, 피아노뉴스)를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전문 비평가 협회에서 '올해의 음악적 계시'로 선정되었다. 2020년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 Classique)에서 ‘올해의 녹음’과 ‘올해의 기악 솔로이스트’의 두 가지 부문에서 수상했다.
내한 프로그램은 OPS와 아지즈 쇼하키모프,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가 12월 8-9일 스트라스부르 뮤직 앤 콩그레스 팰리스에서 펼치는 공연과 동일하다. 크리스마스라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서 입체적 색감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캉토로프에게 차이콥스키 콩쿨의 우승을 안겨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올해만 해도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지만 상대적으로 협주곡 2번은 드물게 연주되는 편이다. 1번 만큼이나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함을 가지고 있지만 연주가 쉽지는 않아 쉽게 선택되지 않는다(실제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도 다른 파이널리스트들이 모두 1번을 선택해지만 캉토로프는 2번을 택했다). 협연 후 후반은 각 악기의 음색을 겹겹이 느낄 수 있는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라벨 편곡)’이 연주된다. 19세기 말 후기 낭만에서 초기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표현력과 색감을 프랑스와 독일 양국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스트라스부르 필의 연주로 들려 줄 예정이다.
PROGRAM
비제(1838-1875) : 카르멘 모음곡 1번 (1874년 작곡/circa 1885년 편곡, 약 12분)
차이콥스키(1840-1893) : 피아노 협주곡 2번 (1880년, 약 48분)
무소륵스키(1839-1881) : 전람회의 그림 (1874년, 약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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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Nicolas Roses |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
오케스트라 시즌에는 풍부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향악 콘서트와 실내악을 통해 알자스 지역은 물론 유럽의 주요 문화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기적으로 파리 무대에 초청받고 있으며 뉘 로만티크 페스티벌(Festival des Nuits Romantiques), 에비앙 랑콩트르 뮤지칼(Rencontres musicales d'Évian), 모나코 쁘렝땅 데 자르(Printemps des Arts in Monaco), 생 앙드레 베를리 오즈 축제 등에 꾸준히 초대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연장인 루체른의 KKL,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홀, 뮌헨의 가슈타이크,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 등에서 연주했으며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해외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1970년대 알랭 롱바르 재임시절부터 음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오고 있다. 베를리오즈의 두 작품인 ‘트로이인’(2017)와 ‘파우스트의 겁벌’(2019) 실황 연주 음반은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23년 베를리오즈의 극적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주 계획이 있으며 2024년에는 베를리오즈의 오라토리오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2021년 미국의 바리테너 마이클 스파이어스와 녹음한 아리아 작품집은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마크 레토냐와 함께 한 야나체크 작품집(2022), 첼리스트 마르크 코페의 새 앨범(2022)이 출시되었으며 새로운 음악감독 아지스 쇼하키모프와 만든 프로코피에프 작품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hoto by Jean-Baptiste Millot
아지즈 쇼하키모프 (1988-, 우즈베키스탄): 지휘 (OPS 음악 및 예술감독)
1988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쇼하키모프는 6세에 뛰어난 영재를 위한 우스펜스키 음악 학교에 입학하여 바이올린, 비올라,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다. 열세 살에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데뷔했고 같은 해 부지휘자로 임명되었다(2006년 상임 지휘자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페라단에서 첫 오페라인 비제의 ‘카르멘’을 지휘했다.
2010년 밤베르크 열린 권위 있는 지휘 콩쿠르인 구스타프 말러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경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상은 그에게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계 유력 오케스트라들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6년 8월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2년 후,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시아 코파친스카야와의 협연 무대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프닝 콘서트를 지휘했다.
2017년부터 쇼하키모프는 터키 테크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RAI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휴스턴 심포니, 서울시향 등을 지휘했다. 2022-2023 시즌 동안 쇼하키모프는 스톡홀름, 도쿄 및 시애틀의 무대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심포니 지휘 경력과 병행하여 그는 서정적 예술 분야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도이치 오퍼 암 라인에서 카펠마이스터로 일했으며(뒤셀도르프 및 뒤스부르그), ’나비 부인’, ‘살로메’, ‘토스카’, ‘스페이드의 여왕’ 등의 작품을 다수의 독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지휘했다. 또한 2022년 1월 프랑스 랭(라인)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독일 작곡가 발터 브라운펠스(Walter Braunfels)의 오페라 ‘새(The Birds)’ 를 지휘했다. 2023년 2월, 그는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데뷔할 예정이다.
그의 디스코그래피에는 클라리넷 연주자 라파엘 시베르(Raphaël Sévère),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베버 작품집 (Mirare 레이블, 2017)이 있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과 녹음한 프로코피예프 작품집 (워너 레이블)은 2023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1년 9월, 쇼하키모프는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15번째 음악 및 예술감독이 되었다. 오케스트라에 대한 그의 헌신은 놀랍다. 오케스트라 홈그라운드에서의 콘서트 외에도 그는 한 시즌 동안 알자스 전역에서 투어 콘서트를 지휘했으며, 크리스마스 및 신년 콘서트와 같은 주요 행사를 맡았다. 새로운 세대의 콘서트 고어들에게 다가가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젊은 관객들과의 만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1997-): 피아노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photo by Sasha Gusov
2019년 22세의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딴 프랑스 최초의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대회 역사상 단 세 번만 수여되었던 그랑프리(대상)를 네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비평가들로부터 '피아노의 젊은 차르'(클래시카 매거진, 프랑스)와 '환생한 리스트'(팡파르 매거진, 미국)라고 찬사를 받았다. 셀 수 없이 많은 상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을 하도록 초청받고 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전부터 캉토로프는 이미 주목을 받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연주를 시작하여 불과 16세에 낭트의 라 폴 주르네(La Folle Journée) 페스티벌에서 데뷔했다. 그 이후로 그는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정기 연주를 포함하여 세계의 많은 주요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에는 파리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프랑스 툴루즈 국립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과의 투어 등이 있다.
그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파리 필하모니, 브뤼셀의 보자르홀, 스톡홀름 콘서트홀 등 유럽 전역의 주요 콘서트 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또한 라 로크 당테롱(La Roque d'Anthéron), 피아노 오 자코뱅(Piano aux Jacobins), 베르비에 페스티벌,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Klavierfest Ruhr)을 포함한 가장 권위 있는 축제들에 출연했다. 실내악은 그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며 빅토르 줄리앙-라페리에르, 르노 카퓌송, 다니엘 로자코비치, 마티아스 괴르네와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캉토로프의 음반은 모두 BIS 레이블과 함께하고 있으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가장 최근 녹음(브람스 작품집)은 2022년 디아파종 도르를 수상했다. 직전 두 앨범인 생상의 협주곡 앨범과 브람스, 바르톡, 리스트 피아노 작품집은 각각 2019년 및 2020년 올해의 디아파종 도르와 쇽 드 클라시카 (Choc de Classica)를 모두 수상했다. 브람스, 바르톡, 리스트 작품집은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택되었고 동일한 곡들로 가진 공연은 “그의 비르투오지와 예술성을 모두 보여주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연주로, 테크닉과 감수성을 모두 보여주었다”라고 묘사되었다. 그의 초기 'à la Russe' 리사이틀 녹음은 2017 쇽 드라네(Choc de l'Année, 클라시카), 디아파종 데쿠베르트(Diapason découverte, 디아파종), 슈퍼르소닉(Supersonic, 피치카토) 및 씨디 데스 도플모나트(CD des Doppelmonats, 피아노뉴스)를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주목을 받았다.
캉토로프는 사프란 재단 및 방크 파퓰레(Banque Populaire)의 수상자이며 2019년에는 전문 비평가 협회에서 '올해의 음악적 계시'로 선정되었다. 2020년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 Classique)에서 ‘올해의 녹음’과 ‘올해의 기악 솔로이스트’의 두 가지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국 혈통이 섞인 프랑스인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피에르-알랑 볼롱다(Pierre-Alain Volondat), 이고르 라즈코(Igor Lazko), 프랑크 브랄리(Frank Braley), 레나 셰레셰프스카야(Rena Shereshevskaya)에게 사사했다.
* 라보라 예술기획
이번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라보라 예술기획>은 독일에 본사를 둔 공연기획사로서 2005년 설립되었다. 한국 음악 단체의 유럽 진출, 그리고 유럽 음악 단체들의 내한 공연 모두를 양방향으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경기필, 부천시향, 대전시향, 국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등의 유럽 초청 연주를 주관했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앙상블,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프랑스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 등의 내한공연을 주최 및 주관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