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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시공의 경계를 넘어_KBS교향악단 792회 정기연주회, 크리스티안 라이프 지휘 & 사라 오트 협연

기사승인 2023.07.05  1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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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Alice Sara Ott) 협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가운데 8개의 에피소드를 골라 재배열한 후 서주를 붙여 동명의 교향시를 완성했다.

우리에게 영화음악으로 익숙한 서주도 흥미롭지만, 니체의 원작에서 골라낸 에피소드의 배열과 음악적인 표현은 새로운 차원의 놀라움을 안겨준다. 일찍이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을 작곡한 배경에 대해 "인류가 그 기원에서부터 여러 단계를 거쳐서 발전해가는 모양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실제로 곡 속에는 인류의 기원으로부터 인류가 진화해가는 과정이 슈트라우스식 유머로 표현되어 있다.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7월 14일(금) 2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9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일본계 독일인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협연자로 함께하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임지휘자 출신의 크리스티안 라이프 Christian Reif가 지휘봉을 잡는다.

https://digitalkhall.kbssymphony.org/

 

타고난 음악성과 기민하고 민첩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라이프는 니체와 슈트라우스가 그려낸 고대 페르시아 현자 차라투스트라로부터, 남편을 위해 남장을 서슴지않고 피델리오로 분하는 아내 레오노라가 펼치는 무용담(레오노레 서곡), 그리고 베토벤 자신이 가장 잘 투영된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함께 선보인다.

협연자로는 지난 2021년 내한해 팬들의 환호를 받은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KBS교향악단과 두 번째 호흡을 선보인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작품37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는 피아니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를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열린 제772회 정기연주회에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였던 그녀는 당시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맨발로 연주에 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10장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악단과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첫 내한을 앞둔 지휘자 크리스티안 라이프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지휘를 공부, 이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미네소타의 Lakes Area 음악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자 스위스 예블레 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제3번’으로 시작한다.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개정을 거듭한 이 곡은 웅장하고 극적인 효과 때문에 가장 자주 연주되는 서곡 중 하나다. 이어 알리스 사라 오트의 연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연주된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유일하게 단조의 조성을 띠고 있는 이 곡은 그의 귓병 발병 초기에 작곡되어 내면의 어두운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2부에서 연주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프리드리히 니체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날카로운 현실 비판을 담은 철학서는 낭만주의 최후의 대가, 슈트라우스를 만나 여덟 장면과 도입부를 지닌 교향시로 재탄생했다. 특히 도입부의 찬란한 음악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음악으로 사용되며 널리 알려져 있다.

 

 

Date and Venue

- 2023년 7월 14일(금) 20:00 롯데콘서트홀

 

- 지휘 : 크리스티안 라이프 Christian Reif

- 피아노 : 알리스 사라 오트 Alice Sara Ott

 

 

프로그램 Program

- 베토벤 / 레오노레 서곡 제3번 C장조, 작품72b

L. v. Beethoven / Leonore Overture No.3 in C Major, Op.72b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작품37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 슈트라우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작품30

R. Strauss / Also sprach Zarathustra, Op.30

 

 

 

지휘 / 크리스티안 라이프

 

- 현) 미네소타 Lakes Area Music Festival 음악감독

스웨덴 Gävle Symphony Orchestra 수석지휘자

-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임지휘자 역임

- 왕립 스코틀랜드 국립 관현악단,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 지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지휘를 공부한 크리스티안 라이프는 타고난 음악성, 혁신적인 프로그램 구성, 그리고 테크니컬한 지휘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여름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Lakes Area 음악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아 오페라부터 실내악, 교향악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22/23 시즌에는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 뮌헨 방송교향악단,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 SWR 교향악단, 예블레 교향악단, 인디애나폴리스 교향악단, 볼티모어 교향악단, 콜로라도 심포니, 루이빌 오케스트라, 뮌헨 교향악단, 왕립 스코틀랜드 국립 관현악단, 할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였다. 지난 12월, 직접 편곡한 존 애덤스의 <엘 니뇨>로 뉴욕 성 요한 대성당에서 아메리칸 모던 오페라단과 공연을 펼치기도 하였다. 2023년 여름에는 에네스쿠 페스티벌, 그랜드 티턴 페스티벌에서 활약할 예정이며, 인터라켄에서 월드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오페라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줄리아드 오페라와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Lakes Area 뮤직 페스티벌에서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등을 지휘한 바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뉴 월드 심포니,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탱글우드 뮤직 센터의 펠로우 지휘자를 역임하였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하였다.  

 

 

피아노 / 알리스 사라 오트

 

- 베를린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 구스타보 두다멜,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 안토니오 파파노 경,

파보 예르비, 에드워드 가드너, 유리 테미르카노프 등 거장 지휘자와 협업

- 2008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 10개의 음반 발매

 

클래식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창의력을 자랑하는 알리스 사라 오트는 구스타보 두다멜,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에드워드 가드너, 파보 예르비, 안토니오 파파노 경, 지아난드레아 노세다, 안드레스 오로즈코 에스트라다, 프랑수아 를뢰, 유리 테미르카노프,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사카리 오라모, 오스모 벤스케, 정명훈, 로빈 티치아티 등 최정상급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베를린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테보리 교향악단,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뮌헨 필하모닉,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등과도 꾸준히 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열 번째로 발매한 앨범인 <Echoes of Life>(2010)는 그녀의 삶에 대한 음악적 반영이 잘 드러난 앨범으로, 쇼팽의 전주곡 Op.28을 주축으로 하여 죄르지 리게티, 니노 로타, 칠리 곤잘레스, 토루 타케미츠, 아르보 패르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의 곡과 오트의 자작곡까지 총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의 디지털 비디오를 통한 가상 세계 리사이틀을 통해 실제 공연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11월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초연한 이후 파리 라 센느 뮤지컬, 뮌헨 프린츠레겐텐 극장, 루체른 KKL, 뮈파 부다페스트, 벨기에 드 싱겔,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과 2022년 일본 투어에서도 선보였다. 이 앨범은 기존 발매했던 <Nightfall>, <Wonderland>, <The Chopin Project>의 계보를 잇는 시리즈로, 이로써 발매한 앨범의 총 스트리밍 횟수가 1억 5천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로서도 활약 중인 그녀는 독일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JOST의 시그니처 라인의 다양한 가방을 디자인하였고, 테크닉스의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 밖에도 프랑스 LVMH 그룹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쇼메, 독일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벰페와 다양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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