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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소프라노 여지원

기사승인 2017.04.09  1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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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티 With 경기필 콘서트

 

무티의 선택!, '베르디' 음악의 진수 

 

거장 토스카니니의 적통 제자이자 ‘살아있는 베르디’로 불리는 리카르도 무티가 4월 6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신의 주요 레퍼토리인 베르디 음악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우리나라 베르디 오페라 역사상 놓칠 수 없는 기록이 될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주목할 성악가로 거장 리카르도 무티의 선택받은 가수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잘츠부르크 축제’의 주역 등 한국 소프라노 역사상 유례없는 길을 걷고 있는 소프라노 여지원을 만날 수 있다. 여지원은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좋은 음악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들에 너무나 기쁩니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존경하는 지휘자와 세계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마치 꿈만 같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 보다는 자리에 부족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준비 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티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감격스럽게 말한다.

"라벤나 페스티벌의 Macbeth 를 위한 오디션 자리였습니다. 맥베드 부인 역할로 마에스트로 무티의 부인이자 오페라 연출과 제작을 맡은 Cristina Mazzavillani Muti를 만나 세 번째로 오디션을 하는 중이었죠. 제 노래를 듣던 중 마침 이 곳에 와있는 남편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며 마에스트로를 초대했고, 그 두 분 앞에서 다시 한번 맥베드 부인의 아리아를 불렀습니다. 살면서 실제로 한 번 만나볼 수나 있을까 생각했던 음악가와의 갑작스런 만남에 너무 떨려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 노래했던 것 같습니다. 제 노래를 다 들은 후에 몇 군데 표현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이 역에 잘 어울린다며 계속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로 격려해주셨습니다."

여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걸 좋아해서 성가대와 학교 특활 시간에 합창부에서 노래하면서 자연스레 노래를 전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 오페라는 극 음악이에요. 연극인데 감정이나 대사를 노래로 하는 공연 예술이죠. 그 경험 이후로 노래만 잘 부르는 가수가 아닌 제가 하고 있는 역할로 극을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별로 없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노래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늘 공부하며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가수 본인은 정작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다른 누군가의 조언에 의지해야하는 부분이 많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하며 또한 그래야 하는 만큼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믿는 자심감도 필요합니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저의 장점와 부족한 점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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