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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40주년, 드라마발레 고전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사승인 2024.05.02  16: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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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유니버설발레단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발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 1929~1992)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5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2012년 공연권 획득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후 2016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재연했고, 발레단 창단 40주년을 맞은 올해(2024) 세번째로 공연한다.

 

발레<로미오와 줄리엣>은 영원한 사랑의 고전으로 추앙 받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많은 안무가들에 영감을 끼쳐 다양한 버전이 있다. 드라마발레의 또 다른 버전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외에 마린스키발레단으로 초연한 라브로프스키 버전(1940), 로열 데니쉬발레단의 프레데릭 애쉬튼 버전(1955),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존 크랑코 버전(1958), 영국 로얄발레단의 케네스 맥밀란 버전(1965), 런던 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한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1977), 몬테카를로발레단의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버전(2006) 등으로 이중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전에 가장 부합하는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발코니 파드되)-김나은.콘스탄틴 노보셀로프-ⓒUniversal Ballet_Kyoungjin Kim

프로코피에프의 강렬한 음악 속에 인물들의 내면 심리가 드라마틱하게 강조되어 애절함을 더하고 입체감 있는 연출로 케네스 맥밀란을 세계적 안무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그니처 장면인 2막의 ‘발코니 파드뇌’는 달빛 아래 그려지는 로맨틱함이 화려한 기교와 연기력으로 남녀간의 사랑의 여운과 깊이를 표현한다.

자석처럼 이끌린 사랑 앞에 모든 두려움을 던진 두 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했다. 달빛 아래 서로의 사랑을 전달하는 이 장면은 환희에 찬 두 사람의 눈빛이 증명하듯 다양한 고난이도 리프트가 펼쳐지고, 로미오의 연이은 턴과 점프는 폭발적인 남성미가 느껴지며, 가슴 떨리는 마음을 표현한 줄리엣의 사뿐한 스텝과 에티튜드 턴, 부드러운 상체 움직임이 더해져 설렘 가득한 순수한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반면 이어지는 3막의 ‘침실 파드되’와 파괴적인 마지막 엔딩 장면은 비극적인 줄리엣의 심리를 보여준다. 애절한 선율과 춤, 무거운 감정이 고조되며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는 이 장면은 2막의 발코니 파드되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감정연기와 화려한 테크닉이 펼쳐지는 무대는 줄리엣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 첫사랑의 비탄과 비극적 운명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2인무와 독무 등 명 장면들이 이어진다. 또한 16세기 르네상스를 반영한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은 볼거리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두 주인공의 사랑의 파드되로 비극을 넘는 울림으로 관객을 사로잡게 될 주역의 캐스팅으로는 간판스타 베테랑 커플인 강미선-이현준, 2023 브누아 라 당스의 주인공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기대를 모은다. 또한 새로운 줄리엣으로 솔리스트 이유림은 2023년 입단 후 신예로 실력을 발산한다. 이번 무대에서 ‘로미오의 정석’으로 불리는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호흡을 맞춘다.

 

문훈숙 단장은 “케네스 맥밀란의 독창적인 안무와 프로코피에프의 환상 적인 음악 속에 담긴 감정과 서사적 심리적 흐름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 발레의 정석인 작품으로 연기와 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춤추는 연극을 보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발레단의 기둥인 강미선-이현준, 새로운 신예와 관록의 이유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그리고 ABT 수석무용수인 서희-다니엘 카마르고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_유니버설발레단

 

 

5.10(금)-5.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9:30 14:00

 

 

 ▶  이 주의 무용

5.1(수)-5.5.(일) 존 노이마이어의 <인어공주>(국립발레단)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8(수)-5.19(일) 매튜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

5.4(토)-5.26(일) 즉흥춤축제 대학로예술극장, 남산국악당 등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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