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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news] Remember 2016! Replay 2017!

기사승인 2017.02.21  21: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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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OVE가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명작 Best3

 

응답하라! 2016 ‘화제의 무대’2016 

 

 

2016은 무엇으로 기억될까. 문화예술계의 혼란과 수난으로 예술가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항의와 시위로 맞서는 뜨거운 현실 가운데에도 예술의 현장에는 진정한 예술혼으로 열정으로 기쁨을 전하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THE MOVE 는 2016년을 ‘예술’로 기억하게 만드는 명작, 다시보고 싶은 무대 베스트3을 선정했다.

무브가 선정한 ‘2016 다시 보고 싶은 명작 베스트3’은 연극, 클래식, 오페라, 축제 4개 부문에서 화려한 흥행작 보다는 작품성, 예술성, 시사성,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은 뜻 깊은 작품과 행사에 주목하고자 했다. 2016년을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며 2017년, 또 그 다음해에도 미처 보지 못한 관객에게, 다시 주목해 볼 가치를 부여하며 행복한 그 시간으로 안내할 명작을 만나보자.

 

 

연극 Best3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이윤택 연출, 연희단거리패)

<그녀를 말해요> (이경성 연출, 극단 바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옹켄센 연출, 국립극장)

 

선정 이유: <백석우화>는 백석의 연대기적인 삶이 백석의 시를 통해 생생한 감동을 주며 장면 장면이 동화적이고 우화적이며 그 자체로 무척 고아한 미적 감흥을 준다. 노래 운율 같은 아름다운 평안도 사투리의 우리말 시어는 누구라도 백석의 시를 다시 찾아 읽게 하며 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당대의 문인들이 살아나오듯 입체적인 무대는 무대연출의 지평을 확장하고, 판소리, 정가, 가요 등 다양한 음악적 구성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당시의 근대적 모더니즘 아우라를 전달하며 교양의 품격을 높인다.

<그녀를 말해요>는 누군가 불러주지 않으면 잊히는 이름을 불러냄으로써 기억을 환기하고 그 이름을 기억하고자 하는 유의미한 행위에 대한 애끓는 기록극이다. 작은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연결하고 엮고 조합함으로써 살아있는 일상적인 삶과 죽은 이에 대한 기억이 다시 살아오르는 순간을 연출한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간결하고 미니멀한 무대가 창극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판소리의 미학과 뿌리 깊은 음악성이 세련된 미장센으로 탄생하며 인간 심성의 슬픔을 창극의 독특한 방식과 에너지로 절절이 구사한다.

 

 

클래식 Best3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키예프 국립발레단 내한공연)

<이 비루투오시 이탈리아 I Virtuosi Italiani>

<Homage to Mozart 오마주 투 모차르트>

 

선정 이유: 키예프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화려하고 클래식한 의상과 무용수들의 탄탄한 기량으로 고전적 우아함을 과시하며 150년 역사의 러시아 3대 극장의 옛 명성을 불러일으켰다.

뮤직 앙상블 <이 비루투오시 이탈리아니>는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밝고 따뜻한 감성, 풍부한 해석으로 환상적인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들려주었고, 이탈리아의 영혼을 담은 연주를 전했다.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특별공연 <오마주 투 모차르트>는 4월부터 11월까지 4회에 걸친 지속적인 기획으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악기별 협주곡을 통해 새로운 감동과 재미로 실내악의 지평을 넓혔다.

 

 

오페라 Best3

<오르페오 orfeo ed euridice>(2016대구국제오페라축제)

<도요새의 강> (서울시오페라단)

<오를란도 핀토 파쵸> (국립오페라단)

 

선정 이유: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의 주요작으로 무대에 오른 오스트리아 린츠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여타 오페라에서 발레가 한정된 부분에 장식적으로 쓰인 것에 비해 전막을 발레 중심으로 16명의 무용수들을 앞세워 발레 오페라의 특별한 매력을 보여줬다.

서울시오페라단의 현대 오페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도요새의 강>은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브리튼의 음악을 매혹적으로 표현했다. 일본 전통예술 가부키와 노를 연상시키는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성악적 앙상블은 정제된 슬픔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환상적 효과를 연출했다.

국립오페라단의 첫 바로크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파쵸>는 발레와 지휘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7각 관계의 러브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 정교한 드라마를 연출했고, 강렬한 색의 대비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바로크음악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쿠아 서울의 훌륭한 연주와 성악가들의 출중한 역량은 향후 국립오페라단의 바로크 오페라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축제 Best3

통영국제음악제(TIMF)

울산처용문화제 에이팜(APaMM)

부산비엔날레

 

선정 이유: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 그의 고향인 통영에서 매년 4월경 열리는 국제적인 현대음악축제다. 매년 테마를 정하고 세계적인 연주단체를 초정해 수준높은 현대음악을 선보이는데, 2016년은 “SOUNDS OF TOMMRROW: 음악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2016 세계현대음악제’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고음악으로부터 필립 글래스까지 280여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음악을 펼치며 현대음악의 흐름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17년은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으로 통영국제음악재단은 1년간 통영과 서울에서 윤이상의 다양한 음악들을 조명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도 철 지난 이념논쟁의 속에서 국비와 도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시비 10억원 만으로 치르게 되어 계획과 규모가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세계 5대현대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며 세계 클래식계의 중심에서 ‘서양현대음악 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이라는 평가를 받는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7년 통영국제음악제를 주목해 볼일이다. ‘아시아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린다.

매년 10월 초 울산처용문화제와 함께 개최되는 ‘에이팜(APaMM 아시아태평양뮤직미팅)'은 올해 5회째 맞으며 한국 음악의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모색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세계 주요 뮤직마켓 워맥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워매드, 미뎀, 바벨매드뮤직 등의 디렉터와 국내외 저명한 음악 산업 관계자를 초빙해 국제회의와 쇼케이스를 통해 실제적인 성과를 축적해가는 에이팜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자. 분명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6부산비엔날레’는 ' F1963' 이라는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개조한 전시공간에서 89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전년도 대비 33% 증가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3개의 프로젝트가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되고 아시아적 시선을 담아내며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친화적으로 다가와 미술축제를 고취시켰다.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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