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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70년의 역사를 돌아보다 ③

기사승인 2020.02.12  1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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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70년의 발자취

1950년 4월 30일 국립극장 개막 공연 <원술랑>

_“국립극장 70년, 예술의 즐거움을 퍼트리다”

 

국립극장의 탄생과 전쟁-피난시절-명동극장과 전속단체 창단-남산(장충동)시대

1950년 4월 29일 서울 태평로 부민관(현재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에 창설한 국립극장은 한국 공연예술계 현대사의 주무대였다. 격동의 시대와 함께 해온 70년의 역사는 우리 시대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국립극장이 창설될 무렵 1945년 8.15 해방과 더불어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 모국어를 되찾게 된 연극인들이 열악했던 예술 활동에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극립극장 설립운동을 전개했고, 당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술인들의 열정으로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같은 해 8월 대통령령으로 국립극장 창설의 기틀이 마련됐다.

1950년 1월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부민관에 자리를 잡고 직속 협의기구 ‘신극협의회’ 산하에 ‘신협’과 ‘극협’ 두 극단이 창단, 이어 4월, 국립극장은 ‘민족연극예술의 정립과 창조’라는 기치에 맞춰 개관 기념공연 연극 <원술랑>(유치진 작, 허석 연출)을 올리게 된다. 초연 당시 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사상 최대 관객동원이란 기록을 남긴 후 3회 공연 후 6.25전쟁 발발로 개관 57일 에 문을 닫는다.

6.25전쟁으로 예술가들도 피난길에 올랐고, 피랍 또는 월북 등, 피난시절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구문화극장(이후 키네마극장)을 기반으로 활동이 이어졌고, 1953년 휴전으로 서울로 환도 후 폭격 맞은 부민관 대신 명동의 시공관(현 명동예술극장)하다 1962년 3월 새롭게 단장해 ‘명동 국립극장’의 개관식을 갖고 예술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1973년 10월 17일, 장충동 국립극장 개관

극단 신협과 민극이 재편성되어 ‘국립극단’이란 명칭으로 발족하며, 국립국극단(국립창극단의 전신),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이 새로 창단됐다.

더불어 1969년,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의 필요성으로 기존의 ‘KBS교향악단’의 명맥을 그대로 인수, 그 운영권을 이어받음으로서 ‘KBS교향악단’ 은 3관 편성 90여명의 단원으로 <국립교향악단(약칭, 국향)>으로 개칭하여 국립극장 소속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 집권 정부의 남산을 중심으로 한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 계획이 발표됐고, 이 계획에는 당초 국립극장을 비롯하여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양성소, 예총회관, 국립중앙도서관, 현대미술관, 세종대왕기념관 등이 착공될 예정이었다.

가장 먼저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양성소(국립국악고등학교 전신)가 1967년 12월 준공됐다. 이 건물은 이후 국립극장 별관으로 되어 현재 별오름극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1973년 8월 국립극장이 완성되면서 바야흐로 남산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1973년 5월 국립합창단이 전속단체로 창설되고, 국립무용단은 이분화되어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으로 나뉜다.

또한 1972년 국고보조단체로 인수한 예그린예술단은 <국립가무단> 으로 개칭됐다. 

1981년 8월 국립교향악단이 한국방송공사(KBS)로 다시 운영권이 이관됐다.

1995년 국립관현악단이 창단되어 국립극장은 총 7개 전속단체를 운영했다. 전속단체로 있던 국립발레단과 오페라단, 합창단이 재단법인으로 독립하고 4개 단체(국립극단·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가 국립극장 소속으로 운영되다가 2010년 4월 30일 국립극단도 법인화됐다.

이후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3개 전속단체로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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