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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CHOICE] - 2019를 빛낸 주목할 무용가 4인

기사승인 2020.03.11  13: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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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김재승, 정보경, 정명훈

 

 

컨템포러리 무용의 변화는 더욱 섬세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주제의식에 대한 안무의 집중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연출로, 춤언어의 미적인 이미지는 뚜렷한 색채감으로 표현된다.

특히, 한국 전통춤과 정서에서 비롯된 동시대성을 표방한 컨템포러리 댄스의 움직임과 구성은 안무의 가능성에 대한 발현과 더불어 한국창작춤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왕성한 활동으로 무용 관객들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전해준 무용가 4인을 꼽아보며, 이들의 활약이 새로운 기대감으로 설레게 한다. -편집부

 

 

THE MOVE_ CHOICE

2019를 빛낸 주목할 무용가 4인

 

1.

김보라

_토속적 소스와 복합적 은유

 

현) 아트프로젝트보라 예술감독, 안무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출강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밀도 있는 구성과 보편적인 움직임, 섬세한 이미지로 주제의식을 강화한다. 특히 전통적인 생활관습이나 복식, 춤사위를 분석하여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감각으로 수용하여 객관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자칫 시각적 포장에 치우치거나 매몰되어 작품의 전개 과정에서 놓치거나 잃어버리기 쉬운 주제의식을 집요하게 표출하는 방식은 특별하다.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예술감독으로 2019년부터는 해외안무자 협업 프로그램을 제작 및 연출, 2018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영역을 넓혀 비평가협회에서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2008-2019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 바르나국제발레콩쿨에서 안무상, 일본 요코하마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한국에서는 무려 총 8회의 안무상 수상과 베스트댄서수상 등의 화려한 수상실적으로 급부상했다. 

2017-2018년 ‘한·영교류의 해’ 공식사업으로 선정되어, 영국 안무가인 “Marc Brew” 와의 공동안무 [공•空•zero]에 참여하였으며, 그 외 세계 4대 축제인 맥시코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영국 더플레이스극장 초청, 프랑스 생상드니 페스티벌, 바뇰레축제, 미국 존 에프케네디센터 초청, 이리 플로랜스 코리안필름 페스티벌, 그 외에도 독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러시아, 브라질, 우루과이, 싱가폴, 일본, 홍콩, 핀란드, 덴마크 등 아시아 외 유럽, 남미 등 21개국 31도시 초청되었으며, 2020년 5개국 해외초청과 국내 신작발표를 준비 중이며, 세계 곳곳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트프로젝트보라의 레퍼토리 안무 외에도 경기도립무용단 객원 안무, 싱가폴 THE 무용단 객원 안무와 한·불교류의 해 프랑스 마르세이유 댄스필름프로젝트 안무, 미국 링컨 에듀케이션센터에서 <꼬리 언어학>을 프로그램 과정에 함께 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초청 안무 등 타 장르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 <소무>, <꼬리 언어학>, <혼잣말>, <각시>, <무악>, <땡큐>, <100% 나의 구멍>,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다.

 

그동안 <혼잣말>, <각시>, <Thank You> 등의 작품 속에서 셈세하게 포착해낸 감정의 결을 <소무>에서는 복합적인 은유로 감싸 안아 전달하는 재능을 보여주었으며, 턱없이 가장되지 않게 개성과 위트를 담은 세련된 안무도 보기에 부담 없다. <소무>는 그녀가 지닌 장기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 눈에 확연하게 들어왔다. 모던한 오브제를 대비해 따뜻한 인간의 본성을 부각하는 용도로 적절히 사용하는 방식은 <Thank You>와 이어지고, 토속적인 소스를 현대무용에 끌어들이는 아이디어와 정서는 <각시>의 연장선에 있다. -방희망-

 

수상 내역

2019.01 한국춤비평가상 “내러보기-초사이언” 베스트작품상 수상

2015.01 한국춤비평가상 “Thank you” 베스트작품상 수상

2014.07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쿨 "위대한 독재자" 안무상 수상

2014.02 요코하마 댄스컬렉션 EX2014 심사위원상 수상

2013.01 댄스비젼 베스트댄서상 수상

2012.11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

2012.06 제16회 충남무용제 최우수상 수상

2010.09 제19회 전국무용제 은상 수상

2010.06 제14회 충남무용제 대상 수상

2009.06 제13회 충남무용제 안무우수상 수상

2008.06 제12회 충남무용제 안무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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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 재 승 Kim Jae Seung

한국적 소재와 정서 투영

 

현) 마홀라 컴퍼니 대표, 단국대학교 무용학 박사

 

세련된 춤 언어를 바탕으로 SCF 서울국제안무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한국창작무용가 중에서 해외무용축제 초청 빈도수가 가장 높은 안무가로 발돋움했다. 철저하게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바탕으로 한 김재승의 작품제작과정은 본인의 뛰어난 강점도 잘 활용하지만, 무용수의 잠재력을 작품에 투영할 뿐만 아니라 주변 예술가들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안무가로 주목받고 있다.

안무 및 대표작

<49일후>, <베리트(잊어버렸던 만남)>, <시나위 (부조화 속의 조화)>, <거울속의 거울>, <좌수>, <나그네와 우거한 자>, <넋풀이>, <2014두레>, <외줄>, <자(子)>, <교감>, <끊임없이 (constantly)>, <연>, <혼풀이>, <사알푸울이 추움>, <46+1>, <기도(pray)>, <살아남기...>, <독수공방>, <코레아 우라!>

 

같은 시퀀스의 무브먼트를 활용해 장면 간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등 한국창작춤에 보다 세련된 컨템포러리적 기법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작품창작으로 선회하려는 의지가 한층 성숙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용수로서 장윤나와 김재승의 호흡도 좋았다. 감정 과잉을 배재한 장윤나 특유의 단백한 춤사위가 새련된 그레이로 베이스를 깔았다면, 김재승의 연기와 교태는 그 위에 포인트 색상을 입히고 있었다. 서로 다른 색깔의 조합으로 완성된 밸런스가 잘 어우러진 하나로 수렴됐다. -윤대성-

 

 

 

 

 

수상경력

2019. 대한민국무용대상 문화예술위원장상

- 2019. scf Star Award 수상

- 2018. 한국무용제전 우수안무가

- 2018. 대한민국무용대상 문화예술위원장상

- 2017.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대회장상

2017. 수상자의 밤 안무자상

2016.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대회장상

2015.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룹 그랑프리

2015. 창작산실 우수작품 선정

2015. 수원문화재단 유망예술가 선정

2015. 크리틱스 초이스 안무가 선정

- 2014. PAFe 경기문화재단 연기상 수상

- 201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솔로&뚜엣 그랑프리

- 2011.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안무가 선정

- 2007. 제 37회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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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보경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지평

 

현) 성균관대학교 무용학 박사

임학선댄스위 상임안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한양대학교, 단국대학교 출강

 

정보경의 움직임과 오브제는 한국 전통춤과 정서에서 비롯되었지만, 동시대성을 표방한 컨템포러리 댄스(Contemporary Dance)로써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았듯이 세련된 움직임과 구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차세대 안무가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하다. 가끔은 작품의 구성이 과밀(過密)하여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지만 내재된 재능과 응집된 에너지의 순간적인 폭발력은 관객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SPAIN BILBAO ′ACT FESTIVAL'에서 작품 <ON THE ROAD>로 동양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받으며 국제무대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 이후 2011년 SPAIN BILBAO 'ACT FESTIVAL' 오프닝 초청, 같은 해 SPAIN BILBAO 'ARIAGA THEATER'에서 JUNG BO KYUNG DANCE PROJECT <DRIVE-THRU>로 해외 첫 개인 공연을 가진 바 있다. 2011년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에서 작품 <고맙습니다>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본 수상작으로 이듬해 2012년 ‘INTERNATIONNAL MODERN DANCE FESTIVAL’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 해외 유수의 팀과 공연을 했으며, 같은 해 2012년 제15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에서 ‘Solo and Duet’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솔로 작품 <MOTH>를 선보이며 2012 SEOUL INTERNATIONNAL CHOREOGRAPHY FESTIVAL(구,바뇰레페스티벌) 에도 초청,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해외 디렉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한 그녀는 2014년 SPAIN BILBAO ′ACT FESTIVAL'에서 ‘SOUND AND MOVEMENT VEDEO’ 워크샵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바 있으며, 2014년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독일 데사우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 인간·공간·기계’로 약 4개월간의 지속작업을 통해 융복합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 이후 2015년 Very Mainstream Studio, Foyer Productions의 주최로 Taipei Artist Village에서 Site Specific Devising Project ‘The Arts of Travel via Taipei’로 한국창작춤의 Site Specific을 시도하여 한국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창작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한국의 전통춤에서 보여지는 호흡에 의해 만들어진 움직임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하는 힘, 스타카토 형태로 적절한 접점에서 맺고 푸는 동작의 변용, 에너지의 흐름에 몸을 실어낼 줄 아는 정보경의 만만치 않은 움직임의 내공은 그녀의 새로운 움직임의 개발과 조합으로 현대춤이 득세하는 한국춤계의 창작 작품과 분명한 차별성을 드러냈고, 정보경 자신이 보여준 집중력은 그의 춤 기량과 연기력에 의해 무대를 장악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로 발현됐다. -장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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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명훈

동·서양 경계 넘는 역동성

 

현)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순수무용전공,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출강

한국무용협회 이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살풀이춤 이수자

전) 경기도립무용단원,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강원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호전예술전문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출강

 

 

정명훈의 감각적인 움직임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선비다운 면모와 글씨를 단숨에 써내리 듯 일필휘지(一筆揮之)의 기법을 통해 굽이굽이 흐르다 휘몰아치는 역동성과 유연함, 단정한 마무리까지 전통무예와 전통춤의 정신과 원리를 응용한 듯 유려하면서도 품격 있고, 창의적이다.

작품구성능력을 보충하게 된다면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 움직임의 원리를 동시대적으로 수용하고, 서양의 무대 메카니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역량이 높다.

 

 

어릴 때부터 춤에 대한 시각적 비주얼과 자연스레 들어온 소리와 리듬감 등에 대한 감각적 습득, 긴 터울을 두고 들어온 구전(口傳)된 무용담은 정명훈을 성숙하게 만든 인자(因子)들이었다. 이른 성과보다 긴 호흡으로 즐기면서 춤판을 만들어가는 그의 안무 방식은 기발한 상상력과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춤사위 그리고 견고한 구성으로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안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객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고려하며 한국창작춤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장석영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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