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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무대들

기사승인 2020.12.24  15: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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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인권, 평화를 되새기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많은 행사들이 펼쳐졌다. 뮤지컬 <광주>를 비롯한 전시, 오페라 <박하사탕>, 광주시립발레단의 <오월 바람>, 연극 <휴먼 푸가> 등이 전개됐다.

그리고, 광주국립아시아전당에서는 ‘아시아문학선 시리즈’로 전쟁의 상흔에 대한 프로젝트로 한국 극단민들레의 <전쟁의 슬픔>과 NT-오딘 극단의 <슬픔의 씨앗> 연극도 제작되어 중계됐다.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내어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광주>와 협업 전시로 열린 특별기획전특별전 「19800518-광주」는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문화재단과 손잡고 기획됐다. 전시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의 공연장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1층 로비, 3층 대극장 로비와 구름다리에서 진행되어,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 예술,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19800518-광주」 전시는 전일빌딩 245 5‧18기념공간 전시 콘텐츠 일부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5‧18기록관에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 5‧18민주화운동 ’10일간의 항쟁’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오월 판화·각종 영상물 등 다양한 전시물로 구성됐다.

 

또한, 광주시립오페라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을 10월 31일(토)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무료 온라인 상영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지난해 12월 초연한 바 있다. 올해는 대규모 합창과 관현악을 편성한 2막 7장 전막, 러닝타임 3시간 20분의 그랜드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였다.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사실주의적 비극 오페라다. 동시에 학살의 현장에서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을 나눈 사람들의 휴먼드라마다. 원작의 탄탄한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 우리말과 전라도 사투리 가사가 돋보이는 창작 오페라로 탄생했다.

창작발레 <오월바람>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시립발레단에서 제작됐다. <오월바람>(11.3-4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안무가 문병남과 작곡가 나실인이 창작에 참여했다. ‘오월바람’은 80년 오월, 외부에서 불어오는 억압의 에너지를 뜻하는 바람(wind)과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고 싶었던 광주 시민의 바람(wish)을 다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조선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이들 청춘의 아름다운 모습과 계엄군에 맞서 삶과 죽음을 오가는 항거의 과정을 담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은 드라마발레라는 예술형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우수공연레퍼토리를 발굴해 제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먼저 공개되었다. 이 무대를 통해 근현대 정치역사적 주제의 작품이 전무한 한국발레계에서 새로운 도전으로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광주무대에서는 <창작산실> 무대에서의 다양한 평가를 작품 수정제작에 적극 반영,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휴먼 푸가

연극 <휴먼 푸가>는 광주문화재단이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서울문화재단과 손잡고 교류공연을 선보였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작품으로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싸운 이들과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 받는 내면의 실체를 탐구하는 소설로 화제를 모았다. 소설을 무대로 옮기지만 그들의 증언을 단순히 재현하지는 않는다. 보편적인 연극과는 달리 서사보다는 관객들이 인물의 기억과 증언을 단편적으로 따라가는 구조로 진행됐다. 관객들은 객석이 아니라 무대 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면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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