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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도시 포항, 클래식음악축제 ‘포항음악제’ 출범

기사승인 2021.12.13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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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간 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철의 도시 포항에 클래식축제가 포문을 열었다.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10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5~11일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청 대잠홀 등에서 제1회 ‘2021 포항음악제-기억의 시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MUSIC FESTIAL POHANG 2021>

프로그램은 실내악 공연으로 꾸민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손민수, 첼리스트 양성원, 노부스 콰르텟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예술감독 박유신

 포항 출신으로 예술감독을 맡은 박유신은 제24회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 2위,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 2위를 수상한 첼리스트로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만 문화도시사업단장은 “포항이 지난해부터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려 한다. 50만 포항 시민들중 클래식에 대한 갈증과 애정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지는 2021 포항음악제 '기억의 시작 The beginning of MEMORY'을 통해 엄선된 실내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회 <2021 포항음악제>는 포항의 순수예술 진흥 프로젝트로 철의 선율을 통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개최하는 대규모 클래식 페스티벌로, 이번 음악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증진은 물론 고급화된 문화 수요에 부응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음악제는 날마다 다른 주제의 음악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 첫 주제는 '탄생 Come into the World'이다.
포항음악제가 세상에 탄생하는 첫 번째 무대인 개막공연은 홀베르그 탄생 200주년 기념 축제를 위해 작곡된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을 포항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그 포문을 연다. 음악제의 예술감독이자 첼리스트 박유신이 연주하는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첼로 협주곡 2번, 작품번호 103',을 비롯해 소프라노 서선영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는 제랄드 핀치 '탄생의 날, 작품번호 8'이 한국 초연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임지영, 김재영, 김영욱이 연주하는 비발디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단조'가 선보인다.

11월 5일(금) 19시 30분 <탄생 Come into the World>

 

 

두번째날은  '희로애락 Human'을 주제로 한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사람들의 사랑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던 모차르트는 유쾌한 웃음소리를 의심할 만큼 삶의 한편에 괴로움을 안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의 일생은 고통이 드리워진 짧은 삶이었지만 음악만큼은 찬란하게 빛났던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음악가의 삶이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사중주 1번 g단조'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2번 e단조'를 비롯해 사제지간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할 모리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멘델스존의 '현학 오중주 2번 B플랫 장조'를 통해 음악가로의 삶과 그들이 남긴 음악이 그려내는 다양한 희로애락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6일(토) 19시 30분 <희로애락 Human>

 

셋째날의 주제는 '드라마 Drama'다.

 사랑과 희망, 슬픔과 탄식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만나볼 수 있는 '드라마 Drama'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갈망하던 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 슈만이 써 내려간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일리야 라쉬콥스키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서선영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풍의 삼중주 1번 g단조’와 드뷔시의 ‘플루트,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 프랑크의 ‘피아노 오중주 f단조’가 연주되는 이 날 공연은 사랑과 희망, 슬픔과 탄식 등 다양한 감정을 가득 담아 낭만음악이 만들어내는 드라마를 전한다.

11월 7일(일) 19시 30분 <드라마 Drama>

 

 

넷째날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 로 스페인의 열정을 담았다.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가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고야의 전시에서 본  고야의 그림에서 받은 영감을 담아낸 피아노 모음집 <고예스카스(사랑에 빠진 연인들)>를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건반 위에서 펼쳐낸다.

11월 8일(월) 19시 30분 <사랑에 빠진 연인들 The Gallants in Love>

 

 

다섯째날은 '브람스'의 생애를 관통하는 음악들이다. 

젊음의 꿈과 열정만큼이나 고뇌와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20대의 브람스, 평생의 친구와 함께 할 연주에 들떠있던 중년의 브람스, 마지막 대곡을 피워내던 말년의 브람스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날 공연에서는 ‘현악 오중주 2번 G단조’, ‘인성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노래’,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까지 브람스의 생애를 관통하는 이 음악들로 음악이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였던 그의 마음을 온전히 전해준다.

11월 9일(화) 19시 30분 <브람스의 말 Brahms, My Own Words>

 

여섯째날의 테마는 '피아졸라의 클래식'이다

궁정음악을 넘어 고전음악의 시대를 대변하는 모차르트와 남미 아르헨티나라는 열정과 낭만의 공간을 상징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와 2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21번 D장조’와 ‘현악 사중주 15번 d단조’를 대한민국 실내악의 역사를 다시 쓴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11월 10일(수) 19시 30분 <클래식 피아졸라>

 

일곱째날 피날레 무대는 쇼스타코비치와 드보르작이다.

2021 포항음악제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을 비롯하여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삼중주 3번 f단조’와 멘델스존의 ‘현악 팔중주 E플랫 장조’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11월 11일(목) 19시 30분 <엔딩 Ending>

 

 

메인 공연 외에도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스테이지와 음악평론가 홍승찬과 장일범의 강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포항문화재단 박창준 문예진흥팀장은 “모든 이들에게 기억될 만한 ‘시작’을 만드는 새 악장을 펼치려고 한다. 이번 음악제에서 들려줄 곡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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