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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제주의 여름, 황금빛 선율에 물들다_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기사승인 2022.07.27  16: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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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포스터는 김영란  작가의 수채화_ 제주의 평온한 바다 위에서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같이 소리를 내어 청중과 함께 그 울림이 전달돼 전세계인들과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19개국 2,516명 참여, 8일 개막공연 영국 '코리밴드' 연주

여름시즌, 마에스트로콘서트, 동호인관악단 등 다양

8.15 경축음악회 및 관악시가행진 볼거리

 

코리밴드(영국)_개막 공연 참가

 

 “섬 그 바람의 울림”

    

 

금빛 관악의 울림으로 제주의 여름을 황금빛 관악의 선율로 물들이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돌아왔다.

 제27회째 맞는 올해는 2020년부터 시즌제로 추진되어오던 방식으로 여름, 가을 시즌으로 2번에 걸쳐 전개된다.

 

올해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위원장 김상철)의 여름시즌은 8월 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8월 16일까지 10일간 제주아트센터를 비롯한 제주 각지에서 전개된다.

국내외 18개국 55팀 2,500명(외국 4팀 95명), 관악콩쿠르에는 11개국 111명, 심사위원은 14개국 28명이 참여하여, 총 19개국 2,516명이 참여한다. 

 

관악제 예술감독은 캐나다 훈장을 받은 최초의 클래식 브라스 솔리스트인 옌스 리더만(캐나다)이며 콩쿠르 심사위원장은 미국 예일대 음대 학부장인 스캇 하트만(미국)이 맡는다.

 

http://www.jiwef.org/intro/index.php

 

여름시즌은 청소년관악단과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 관악단 위주의 공연으로 진행되고, 11월 예정된 가을시즌은 관악작곡콩쿠르 및 전문앙상블 공연 중심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 만큼 관악제와 콩쿠르에서 국외 참가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외국 단체의 감염병에 대한 우려와 항공 유가 및 여행 비용 증가로 인해 참가자가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평년 10~15개팀이 참가했던 외국팀은 4개 팀(95명)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올해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를 부활하는 등 축제의 활기를 되찾고자 힘썼다.

 

 

개막공연_코리밴드(영국)와 제주윈드오케스트라 등

개막공연에는 세계 정상의 영국 '코리밴드'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 2중창(소리꾼 고영렬, 테너 존노) 등이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진행된다.

 태평소와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한 “취풍류”, 판소리 춘향가와 이수인의 내맘의 강물, 아리랑이 연주된다. 이어 티켈리 곡의 제주도민요 <느영나영>가 제주윈드오케스트라(지휘 임대흥)가 연주한다. 

27회째 맞는 관악제는 관악·타악콩쿠르 17회, 관악작곡콩쿠르가 2회째를 맞고 있다.

여름시즌은 개막공연, 마에스트로콘서트 및 관악타악콩쿠르 청소년 및 동호인 다양한 관악축제로 전문성과 대중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가을 시즌(전문성)은 작곡콩쿠르, 세계토속관악공연, 입상자음악회 중심 등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개막공연에는 세계 최정상의 관악단인 영국의 코리밴드가 연주하고, 마에스트로콘서트의 아담프레이와 관악제의 예술감독이면서 전문 트럼피터인 옌스 린더만, 테너트롬본의 피터 스타이너 등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제주를 찾는다.

 

또한, 8월 15일에는 제주문예회관 광장부터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시가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에는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와 해군 제7기동전단군악대, 해병대 제9여단군악대, 제주성읍마을취타풍물단 등이 참여한다. 같은 날인 15일 저녁에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가 열리고, 사라 이오아니데스 하트만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과 트럼펫 김동민, 테너트롬본 피터 스타이너, 유포니움 2중주 스티븐 미드·미사 미드 등이 협연을 펼친다. 또 7개 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도 함께 한다. 

특히, 관악시가행진 등은 최고의 볼거리다.

관악제와 동시에 진행되는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는 지난해 대면심사로 대체됐으나 올해 11개국 113명이 제주를 직접 방문해 경연에 참가한다. 

심사위원은 14개국 28명이 초대됐다. 특히 이번 콩쿠르에서는 제1회 유포니움 1등 우승자인 아담 프레이 교수가 직접 심사를 맡아 눈길을 끈다. 

콩쿠르는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1~2차 경연 후 결선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시상식 및 입상자 음악회는 8월 16일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마스터클래스, 마칭쇼 및 시가퍼레이드, 악기 전시 및 악기 수리 등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풍성하다.

 

 

최정상의 관악단체 및 독특한 일반동호인 단체 출연

 

코리밴드 (영국 1884년 창단: 창단 138년) cory band

 

남웨일스 론다 계곡 출신인 코리밴드는 21세기 가장 성공적이며 경쟁력 있는 브라스밴드이다. 지난 13년간 세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코리 밴드는 2019년 또 한번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4년간 모든 메이저 타이틀을 두 번이나 거머쥐었다. 1884년 코리밴드의 원래 명칭은 톤 템퍼런스 (Ton Temperance)였다. 1895년 탄광 소유주인 클리포드 코리 경이 이 밴드의 연주를 듣고 금전적인 지원을 제안했고, 이로 인해 밴드의 이름이 코리로 바뀌게 되었다.

 

1980년 코리밴드는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이 되었고, 1984년 카리스마 넘치는 아서 케니(Arthur Kenney) 소령의 지휘 아래 UK National title에서 연속 세 번 3위를 차지한다. 2000년 Dr Robert Childs가 지휘하는 코리밴드는 처음으로 전국대회와 British Open 두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 2012년부터 Philip Harper가 코리밴드를 지휘하면서 2013, 2016, 2019년 유럽대회서 우승, 2013, 2015 and 2016, 2019 전국대회 우승, 2016, 2018, 2019년 British Open 우승, 2012, 2013, 2015, 2016, 2018, 2019년 Brass in Concert에서 우승했다.

 

2013년 호주에서 투어를 했고, 2016, 2019년에는 미국에서 투어를 가졌다. 2020년 코리밴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연주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되었다. 코로나 락다운으로 코리밴드를 BBC 와 ITV news에서 볼 수 있었는데, 코리밴드는 두 번의 온라인 국제브라스밴드대회를 열었으며, 코리밴드의 영상을 5백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도내외의 수준 높고 다양한 전문 관악 단체들의 출연은 관악단의 위상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코리밴드는 유럽식의 정통 금관악기만으로 구성된 영국식 브라스밴드의 독특함을 볼 수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실력좋은 관악밴드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벨기에브라스앙상블>은 벨기에의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에서 모인 재능 있는 11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벨기에 브라스 앙상블 (벨기에 2012년 창단), The Ensemble de Cuivres de Belgique

또한, 프랑스의 <마림바오>는 아마츄어 단체이지만 프로 단체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관악기와 타악기 단체로 청소년부터 청년과 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단원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방청중앙소방악대는 소방관으로 구성된 동호인 단체로 2021년에 창설된 관악단체이다.

마림바오(Marimba O) (프랑스), The Ensemble de Cuivres de Belgique

 

소방청 관악대 (2021년 창단: 창단 2년)

 

세계 정상의 예술감독 및 콩쿠르 심사위원장

축제를 이끌어가는 축제의 예술감독은 옌스 리더만으로 캐나다 훈장을 받은 최초의 클래식 브라스 솔리스트로 로스앤젤레스 UCLA대학 브라스 학부장이다. 또한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스캇하트만 심사위원장은 미국 예일대음대 트롬본학부장이다.

또한 바스티안 보우넷은 관악제콩쿠르의 우승자이다. 그리고 한국의 김은혜 교수는 한예종 교수이고, 김삼중 및 박종세 등은 경기필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관악제 예술감독 ; 옌스 린더만 (캐나다)

캐나다 훈장을 받은 최초의 클래식 브라스 솔리스트인 옌스 린더만은 트럼펫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중의 한명으로 여겨지며 브라스 헤럴드 매거진에 “그 해 가장 뛰어난 국제적인 브라스 음악인”으로 소개되었다. 뮌헨의 권위있는 ARD를 비롯해 수많은 재즈와 클래식 콩쿠르 수상자인 옌스는 프라하, 그리고 엘스워드 스미스 국제트럼펫 대회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등을 차지했다. 옌스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UCLA대학 브라스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콩쿠르 심사위원장 ; 스캇 하트만 (미국)

예일대음대 트롬본학부장인 스캇 하트만은 예일 브라스 트리오, 밀레니엄 브라스, 프로테우스 7, 포 오브 어 카인드의 창단 멤버이며 서밋 브라스(Summit Brass)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단원이다. 매해 여름마다 노퍽 실내악축제(Norfolk Chamber Festival),셔터쿼(Chautauqua)음악축제, Raphael Mendez Institute 에서 금관 실내악 음악을 연주하고 가르치는 일 외에도, Firebird Editions라는 브라스 뮤직 출판사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마우스피스 라인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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