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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열(베이스) & 윤호근(피아노) 듀오 콘서트_슈만 연가곡 시리즈 Ⅱ '향수 Heimweh'

기사승인 2025.02.17  03: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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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ert Schumann의 Eichendorff & Kerner Liederkreis

베이스 한혜열과 지휘자 윤호근의 듀오콘서트가 3월 22일, 저녁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슈만의 연가곡 두번째 시리즈로 <리더크라이스 op. 39> 과 <케르너 시에 의한 12개의 가곡 op. 35>그리고 최우정의 <세월은 유수와 같이>가 연주된다.

이들 듀오콘서트는 2021년에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ie schöne Müllerin, D. 795, 1823)로 첫 번째 듀오콘서트를 연 후, 2022년 슈베르트 가곡 두 번째 시리즈로 <겨울나그네> (Winterreise, D. 911, 1827), 2023년에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연가곡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 D. 957, 1828)와 <3개의 하프 연주자의 노래> (Gesänge des Harfners, D. 478, 1822)로 매년 펼쳐지는 슈베르트 연가곡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4년부터는 대표적인 낭만 작곡가인 슈만의 첫 번째 시리즈로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 48, 1840) 과 <리더크라이스> (Liederkreis, Op. 24, 1840)로 낭만주의 연가곡 시리즈의 또 다른 여정을 출발, 2025년 봄에는 슈만의 또다른 주옥같은 연가곡 <리더크라이스 op. 39> 과 <케르너 시에 의한 12개의 가곡 op.35> 을 선보인다.

 

"섬세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이끄는 윤호근의 피아노에 베이스 한혜열의 어둡고 깊으면서도 호소력있는 표현과 세밀하게 절제된 보이스는 많은 청중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먼저 네 번에 걸친 슈베르트와 슈만의 연가곡 시리즈로 한혜열은 이미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리트가수’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그래서 또 슈만의 해석이 더욱 더 기다려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향수 “Heimweh”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슈만 리더크라이스 op. 39는 하이네의 ‘시인의 사랑'과는 대비되는 작품으로서 독일 국민시인 요셉 폰 아이헨도르프의 12개의 애창시에 자연에 대한 동경심과 그리움을 담은 명곡들이다.

 

슈만의 연가곡중 가장 난곡인 <케르너 시에 의한 12개의 가곡 op. 35>는 천신만고 끝에 결혼에 성공한 슈만부부의 첫작품으로 생활고 등 현실세계의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함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세번째 곡인 'Wanderlied 방랑의노래' 에서 고향을 떠나 자연 속에서 겪는 고통과 깨달음 그리고 치유를 갈망하는 그리움 등을 노래한다.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당시 남독일지방에서 자연치유를 신봉하는 신비주의 의사로서 유명했으며 시인 횔덜린등 많은 유명인들을 진료하기도 했다. Op.35에서 네번째 곡인 ’첫번째 초록', 열번째 곡인 ‘조용한 눈물' 등은 힘든 소송 후 병들어가는 슈만이 연상되는 슬픈장면들이 있다. 당대 여왕보다 더 유명한 아이돌 피아니스트와 백수 무명작곡가의 조합이 결국은 라인강 투신으로 이어지는 고뇌의 세포가 형성되는 작품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배삼식/최우정의 음악극 ’적로: 이슬의 노래’의 주제곡인

<세월은 유수와 같이>를 연주한다. 두 명의 대금 명인은 오래 전 사라진 기생 산월이의 영혼을 그리워한다.

 

윤호근과 한혜열이 이끄는 슈만 연가곡 시리즈 중 두번째 연주회, 슈만의 그리움과 향수, 그리고 자연을 통한 고통으로 부터의 치유와 회복을 한/윤 듀오가 어떻게 그려낼 지 기대된다.

 복잡한 현실로부터 내면의 치유의 시간을 가질 시간으로 이번에도 음악학자 김정미가 해설을 맡아 슈만의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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