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온다! 심술 터진 놀보가~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신작 <놀보가 온다>는 ‘흥보전’을 바탕으로 욕심이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놀보 부부와 한순간에 부자가 된 흥보 부부 이야기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놀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놀보를 향한 마당쇠의 질펀한 대사가 공연 내내 관객들의 가슴을 속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동시대의 주요 사회 이슈들을 날카롭고 유쾌하게 담아내는 마당놀이 특유의 뼈있는 대사 및 풍자와 더불어, 무대를 가득 채우는 70여 명의 배우와 무용수, 연주자들은 화려한 춤사위와 구수한 소리, 신명 나는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가 호강하는 잔치판을 완성한다.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선사하며 트레이드마크인 길놀이와 고사, 엿 사 먹기 등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2.8-2017.1.29. 해오름극장
2016년 마지막 브런치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낮 시간을 활용한 문화회식에 안성맞춤인 브런치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오의 음악회>의 11월 공연은 묵직한 국악관현악 곡부터 신명나는 타악 협주곡, 감각적인 해금앙상블까지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곡가 고(故) 강준일의 ‘내 나라, 금수강산’으로 문을 열고, ‘명인명곡’ 코너에서는 설장구로 화려한 타법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민영치 작곡의 ‘오딧세이-긴여행’을 들려준다. ‘정오의 음악선물’에서는 세 대의 해금을 중심으로 아쟁·25현 가야금·양금·타악기가 어우러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해금 앙상블이 최덕렬 작곡의 ‘시르실Ⅵ’을 준비하고 있다.
‘시르실’은 실과 실이 만난다는 뜻으로 다양한 현악기의 조합이 돋보이는 곡이다. 소리꾼 김용우는 ‘이 노래가 좋다’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감칠맛 나는 맑은 목소리와 시대의 음악을 반영한 민요 가락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대지 위에서 느끼는 기쁨·슬픔·희생을 표현한 조원행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대지’로 대미를 장식한다. 12.28 KB하늘극장
한 해의 끝, 그리고 시작의 시간
2016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 <제야판소리 안숙선의 수궁가_정광수제>
국립극장은 2016년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두 공연을 준비한다. 매번 조기매진으로 화제가 되었던 <제야음악회>와 한 해의 마지막을 깊은 울림의 소리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제야판소리_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다. <제야음악회>는 31일 오후 10시 KB하늘극장에서 활력 넘치는 분위기는 물론 음악적으로 한층 깊어진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 유닛(NOK Unit)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실력파 뮤지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제야판소리_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는 오후 9시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2016년 마지막 무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이 2016년의 마지막 밤을 함께한다. 정광수제 안숙선 창본의 ‘수궁가’는 사설의 내용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용왕이 병들자 토끼 간을 구하러 자라가 세상에 나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했으나, 토끼가 꾀를 부려 다시 세상으로 살아나오는 내용이다. 세상에 나온 토끼가 다시 독수리에게 잡혀 죽을 뻔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난다는 우화로서 조선후기의 정치에 대한 풍자와 서민의식이 담겨있다. 고수로는 이태백·조용수가 함께한다. 3시간여에 걸쳐 안숙선 명창, 염경애·서정민과 함께 ‘수궁가’의 가슴 뭉클한 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최동현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12.31 달오름극장 KB하늘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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