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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시대가 요구하는 대중성이 관건이다_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기사승인 2017.08.07  19: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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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용 공연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러 무용단체들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무용협동조합 창립 등 왕성한 무용계의 활동 가운데, 한국무용협회 제22대 조남규 이사장이 올해 연초에 취임해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한국무용협회의 오랜 장기집권(조흥동 이사장 14년, 김복희 전이사장 12년)에 개혁의지를 표명하며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는데, 공약 실천을 위해 하나씩 점차적으로 실행해간다는 계획이다. 다가오는 9월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지난 달 대표자회의를 거쳐 준비 중이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무용사업은 이외에도 서울무용제, 대한민국무용대상,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이다. 한국 무용계 발전을 위한 조남규 이사장의 포부를 들어본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를 리셋해서 마스트플랜을 구상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가겠습니다.

                                          ”

 

 

Q. 국내 무용 관객의 대중적 호응과 달리 무용계 내부에서는 새로운 단체 결성 등 활발한 움직임이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새로운 이사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한국무용협회가 1961년 발족되어 지금까지의 활동은 무용계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79년부터 국가 지원이 시작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지켜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80-90년대는 무용계 르네상스라고 말할 수 있는데, 대학에서 배출한 무용과 출신의 수가 미국 다음갈 정도였습니다. 전국 56개 대학의 무용과가 생겨나는 등 선배들의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향후 무용계 발전을 위해 문제 비판보다는 발전 방안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 이사장 선거에서 공약을 통해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혀 새바람을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

무용계의 생태계를 살릴 방안이 무엇인가?를 늘 고민했습니다.

당면한 가장 큰 시급한 문제는 전국 대학에서 무용과 폐과가 시작된 이래 지역에서부터 심각하게 북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용계의 기반이 조성되기는 커녕 기존의 환경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무용수 회원들이 협회를 통해 원하는 것 또한 무용계가 생존 가능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졸업한 이후 취업문은 좁고,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무용을 접할 기회조차 없는 교육 현실에서 대중성을 확보하기란 어려운 현실이지요. 학교 교육에서 무용과목을 선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정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용계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내부적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원칙으로 대중성으로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을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라면

협회에서 주관하는 몇 가지 사업들에서 우선적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우선, 올 가을에 진행되는 전국무용제(9.14-23 울산)를 위해 지난 주 대표자회의를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리아국제콩쿨 등에서 지역경연제를 처음 도입해 지부에 넘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지역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또, 중고등 교과에 무용을 선택하는 정책 제안을 통해 실현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무용과 생태계 조성과 예술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 교육(EQ)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약으로 내세운 국립무용센터 건립에 대한 꿈과 실현은 무용인 모두의 소망입니다. 무용 복합건물에 대한 필요성은 누누이 강조되어 왔는데, 한국전통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의 각 장르별 무용수들과 안무가, 연출가, 다양한 분야별 예술가들과 평론가, 기획자들의 네트워크 뿐 아니라 아카데미를 통한 영재 교육과 무용 강좌, 국제 컨퍼런스 등으로 무용 관객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대한 방안이라면

무엇보다 대중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변화된 내용이 있다면

수상제도와 야외 프로젝트 등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 (9.28-10.2) 행사에서 예당 야외무대에서 경연함으로써 예선20여 개팀 중 6개 팀을 선발하는 경연을 축제 형식으로 야외무대에서 경연을 통해 대중과의 간격을 가깝게 하며 대중성을 확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축제를 펼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선심사에는 시민 심사단도 참여함으로서 관심을 갖게 하고, 본선 진출팀에 사전 제작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작품 제작을 도우려고 합니다.

 또한, 제38회 서울무용제 사전축제로 일반인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중 제3곡 ‘네 마리 백조의 춤’에서 착안) 등 재미있는 행사를 통해 무용이 대중에게 파고드는 사업을 할 것입니다. (1등 상금 천만원)

 

-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는 등 무용계 내부에 갈등과 분열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라면

협동조합은 발레, 현대 무용, 한국무용에 대한 분과 활성화로 협회의 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서로 도와야겠지요. 남 탓을 하기보다 나부터 안하는 걸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대의를 갖고 전체를 아우르며 끌고 나가야겠지요.

 

- 한국무용가, 안무가로 폭넓은 활동을 해오셨는데, 어릴때부터 꿈이 무용가 였나요?

아닙니다. 저에게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었죠. 5남매의 장남으로 춤을 할 계획은 없었지요. 고향 이리에서 교회 선생님이 무용을 한 분이라 관심을 갖게 되고, 대한민국무용제(제3회)에서 남성무용수들의 멋진 춤에 반해 춤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죠. 한양대 체육과에 진학해서 무용수 1호, 남자박사 1호 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고요. 이후 국제춤축제연맹에서 활동하며 무용수보다 행정적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러고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주어졌는데, 예술경영 교수를 만나고 인프라를 넓히면서 현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경영과 더 나은 행정에 대한 포부를 키우게 됐습니다.

 

- 관객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획이 있다면

시대가 변하고 대중들의 기호도 많이 변했습니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를 리셋해서 마스트플랜을 구상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가겠습니다.

 

인터뷰 임효정 기자 사진 문성식

 

 

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

사)한국무용협회 이사

2012 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

2010 한국예총문화대상

표창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경기도문화재위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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