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베를린 국립오페라 신작 <맥베스 MACBETH>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원작의 ‘주세페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를 메가박스에서 10월 7일 단독 상영한다. 오페라 <맥베스>는 2018년 베를린국립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신작으로 플라시도 도밍고, 안나 네트렙고, 연광철 등 최고의 오페라 스타가 총출동해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77세의 살아있는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가 ‘맥베스’ 역을 맡아 뛰어난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추락한 영웅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했으며, ‘맥베스 부인’ 역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특유의 파워풀한 기량으로 냉혈한 여인부터 죄책감으로 약해진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다. 또한,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이 ‘뱅쿠오’ 역을 강력하면서도 고결한 캐릭터로 잘 표현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섬세하고 정밀하게 조율된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와 함께 ‘슈타츠카펠레’의 다채롭고 풍부한 음색이 무대를 가득 채워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외에도 불타는 대지, 폐허가 된 성곽, 음울한 전쟁터의 모습을 표현한 아티스틱한 영상 비주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명의 셰익스피어 비극을 바탕으로 한 베르디의 초기 오페라 중 하나인 <맥베스>는 너무나 거대한 서사를 담고 있어 자주 공연되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당시 30대였던 젊은 베르디가 구현해낸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원숙한 음색을 느낄 수 있어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꼽힌다. 불타는 대지, 폐허가 된 성곽 등 다양한 영상을 활용하여 비주얼적 활력을 더했고 미니멀한 세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악적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0.7 메가박스 11개 지점 개봉
[주요 아리아]
-부부의 2중창 “숙명적인 아내여”
-뱅쿠오의 아리아 “하늘에서 그림자가 떨어져서”
-맥베스 부인의 몽유병 장면 “아직도 여기 핏자국이”
-맥베스 최후의 아리아 “연민도 존경도 사랑도”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