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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서정에 매혹되다_French Cello Concertos

기사승인 2018.12.11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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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임희영 , 첼로와의 산책

 

물 흐르듯 유려한 첼로와의 산책

첼리스트 임희영 LIM HEE-YOUNG

 

 

 

첫 번째 앨범, 프랑스 첼로 협주곡

차세대 마에스트로 야닉 네제 세갱 상임지휘자로부터 “특별한 음악가”라 불리며 재임 당시 4년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첼로 수석에 여성 동양인 최초로 임명되어 활동하며,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 중앙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과 솔리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첼리스트 임희영. 그가 이번 겨울 첫 번째 앨범 <French Cello Concertos>를 발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임희영이 생각했던 ‘자신에게 알맞은 첫 번째 앨범의 레퍼토리’는, 무언가 본인에게 아주 가깝다고 느껴지고 의미가 많다고 생각되는 레퍼토리, 그리고 자주 녹음되지는 않는 작품들이었다. 고심 끝에, 그녀는 프랑스로 눈을 돌렸다. 임희영은 프랑스에서 존경 받는 교육자 필립 뮬러와 다년간 공부했고,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함께 일하던 시기에도 프랑스를 고향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늘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 음악, 그리고 심지어 프랑스어와 가깝게 느꼈다. 문화, 음악, 언어는 다 연관돼 있다. 드뷔시나 뒤티외를 들으면 그들의 음악에서 언어와 문화가 들린다. 비록 스페인 문화의 깊은 영향을 받은 랄로의 작품에서도 그것이 느껴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성장하게 되면서 초기에 배웠던 작품들이 익숙해지고, 생상스나 랄로보다는 쇼스타코비치나 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 같은 대규모의 작품들에 주력하게 되는데, 임희영은 이 프랑스 레퍼토리를 다시 준비하며 한 음표 안에 문화의 정신, 역사, 언어가 얼마나 잘 담겨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나 이 작품들은 자주 녹음되지는 않는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그녀의 해석이 더욱 흥미롭게 들려온다.

첫 번째 곡인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은 프랑스 특유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이 깃든 곡으로 17분 동안 쉴 틈없이 연주해야 하는 테크닉을 보여준다. 랄로의 ‘첼로협주곡’은 스페인의 정서가 깊이 스며들어 있는 곡이다. 임희영은 묘사적이고 감정격차의 대조가 많은 이 곡을 마치 병사들이 산으로 출정나가 카르멘을 만나 유혹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하며 연주했다. ‘미요의 첼로협주곡 제1번’은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세 개의 주요 작품들과 함께 선택한 두 개의 짧은 곡들은 오펜자흐의 ‘자클린의 눈물’과 이 음반에서 유일하게 대중성있는 곡인 마스네의 ‘명상곡’이다. 전체 앨범을 듣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소품들을 함께 넣어 최대한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려주려고 노력한 임희영의 앨범구성이 돋보인다 할 것이다.

임희영은 1714년에 만들어진 과르니에리 첼로로 이번 음반을 녹음했다. 첼로의 거장이자 스승인 볼프강 베처로부터 직접 물려받아 대여해 연주하고 있는데, 첼로 악기는 특히 민감해서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는 “첼로가 아주 예민해 어제와 오늘, 아침과 저녁의 소리가 다를 정도인데, 다루기 어렵지만 부드럽고 동글동글한 소리가 일품이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한편으론 어려운 점도 있어서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녹음하면서 정해진 시간 때문에 여름철에 녹음을 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는데, 더운 날씨에 습도 등으로 활이 늘어나고, 녹음 도중 활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있었다. 테이프로 감은 채 연주를 이어가야 해서 컨디션이나 환경 등에서 이쉬운 부분은 항상 있어서 음악이 어렵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그는 현재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 후배들에게 늘 기교보다는 작곡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 이해의 바탕에서 비롯된 해석으로 오랜 프랑스 경험을 담은 그의 이번 <프렌치 첼로 콘체르토>가 더욱 물 흐르듯 유려하게 들려오는 까닭인 듯 하다. 차갑고 투명한 겨울의 서정을 프랑스 첼로로 즐겨보면 어떨까.

 

강영우 기자

 


“뛰어난 음악성과 유려한 테크닉을 지닌 주목 받아야 할 아티스트”

-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눈부시게 빛나는 매혹적인 연주”

- 독일 The Badisches Zeitung

 

 

 

 

Cellist 임희영은..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활동 중인 임희영은 2007년 미국 케네디 센터에서 정식 데뷔 독주회를 시작으로 미국 휴스턴 심포니, 독일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나 필하모닉, 뷔템베르그 필하모닉, 바덴바덴 필하모닉, 헝가리 부다페스트 방송교향악단, KBS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협연 무대를 가지며 솔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미국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 워싱턴 케네디 센터, 필립스 컬렉션 독주회, 영국 맨체스터 브릿지워터 홀 독주회, 휴스턴, 시카고, 홍콩, 파리 살 가보, 씨떼 드 라 뮤직, 샹젤리제 극장, 앵발리드, 베를린 필하모니, 스위스 베르비에, 영국 에딘버러, 독일 레인가우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가장 주목할 만한 첼리스트 중 한 명이다.

일찍이 국내에서 재능 있는 유망주로 주목 받으며 199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같은 해 금호영재 1세대로 뽑히며 이화경향, 국민일보, 문화일보 등 국내 콩쿨을 석권했다. 촉망받는 유망주로 예원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만15세 최연소 영재 입학과 졸업 후 도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만장일치로 수석입학 & 만장일치 최우수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독일 바이마르 음대에서도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고성적으로 졸업했다.

 

임희영은 워싱턴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시카고 베넷 첼로 콩쿠르 1등과 바하 특별상, 소란틴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루토슬라브스키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파블로 카잘스 국제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칼 플레시 아카데미상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깊이 있는 음악성과 비범한 테크닉을 지닌 반드시 지켜봐야 할 연주자”라고 극찬한 첼리스트 임희영은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갖춘 첼리스트로 성장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솔리스트 뿐만 아닌 실내악에도 독주 못지 않은 열정을 가져 Jean Cras의 실내악 곡을 동료 음악가들과 녹음한 CD를 출반했다. 또한, 스위스 베르비에, 에딘버러, 루체른 페스티발 등 저명한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 보이며 연주가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한 현대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그녀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Peter Susser의 의뢰로 그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을 파리에서 초연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작곡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그들의 작품을 연주하며 현대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현존하는 작곡가들과 같이 작업하고 그들의 작품연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사회기여에 힘쓰며 아이들을 돕는데 많은 관심을 가진 그녀는 네덜란드의 Benares School Foundation에 참여하며 음악가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후배 양성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삼성파운데이션, 프랑스 파리의 말메종 음악원, 베이징 중앙음악원, 상해음악원, 자카르타 대학으로부터 마스터클래스 교수로 초청받아 강의하였다. 18/19년에도 로테르담 콘서바토리, 방콕 콘서바토리, 자카르타 등 세계 각지의 음대에서 초빙되어 교수로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다.

2018/19시즌에는 인도네시아 3개도시 리사이틀 투어, 반둥 필하모닉과의 협연, 중국 닝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인천시향 원주시향,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에서 KBS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며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연주, 미국 동부 지역 리싸이틀, 영국 맨체스터 홀 독주회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통영 국제 음악제에 초청되어 리사이틀, Zagreb Soloists와 협연, 실내악 연주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중국 베이징, 청두등 여러 도시에서의 연주, 스위스 메뉴힌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떠오르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야닉 네제 세갱 상임지휘자로부터 "특별한 음악가" 라 불리며 재임 당시 4년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첼로 수석에 여성 동양인 최초로 임명되어 활동해오다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 중앙음악원에 정교수로 임용 받아 교수로서 후학양성과 솔리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음악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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