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issue] 국내 최대 아트마켓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변화의 바람은?

기사승인 2019.12.23  04:52:53

공유
default_news_ad2

- 한문연,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혁신 도모, 동호회 성격 벗어날까

중장기 발전 방향과 국민 문화 향유 확산 위한 역할 중심되어야..

올해 6월 제주도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아트마켓 페스티벌‘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뜨거운 감자’로 화제의 중심이었다.

올해 12회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국민 문화향유를 위한 예술 유통과 확산, 문화활동 지원 등을 목표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매년 제주도에서 펼치는 국내 최대 아트마켓페스티벌인데, 예술가들의 불만이 특히 가시화되면서 그동안의 행사 진행 전반에 대한 문제점들이 대두됐다.

이에 한문연은 전면적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24일 취임한 신임 이승정 회장은 취임 직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난 11월 21일, 핫 이슈가 됐던 중요한 사안으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주목해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혁신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모았다.

사전에 한문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고, 이 날 제기된 문제점들을 토대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 논의를 거쳤다. 지난 11월 26일, 예술의전당 한문연 대회의실에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개선 방향을 협의하는 TF회의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구성 등을 주요 안건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TF위원은 과천축제 김종석 총감독, 극단 즐거운사람들 김병호 예술감독 등 문예회관 관계자, 예술단체 대표자, 관련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공청회

 

이 날 회의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 문화정책과 강정아 주무관도 위원으로 참석해 행사지인 제주도의 역할과 요구 등에 대한 고민을 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담담자도 참석해 향후 축제의 방향성과 지원 여부등에 대한 의견을 제기했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더 나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린 귀와 마음으로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면서 “TF회의를 통해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2020년 페스티벌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문연에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사업안을 확정한 후 12월 중 ‘2020대한민국공연예술제’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한문연의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지대한 관심이 집중하는 이유는 예술 유통의 장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마켓이기 때문이다. 그 시작이 회관연합회의 동호회 성격으로 시작되었든 어떻든간에 현재에 이르러 관련 업계 종사자들 2천여명(문예회관 종사자 846명, 예술단체 813명)을 포함해 축제 관람인원 등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되는 실질적인 유통망의 행사인만큼 그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현재 공연예술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전국 공연장의 문예회관에 파급하는 역할과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무엇보다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예술가나 회관 종사자들은 각각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의 문화 향유와 확산이라는 보다 명확한 의미를 되새기고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목표와 방향설정-정체성 확립_페어냐? 페스티벌이냐?

예술가 중심? 회관 중심?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제기된 여러 문제점들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첫째,페어(fair 시장)와 축제(festival)를 겸한 행사에서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주축인 행사로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목표와 방향성을 보다 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라는 장소적 특성과 정해진 기간의 한계가 있음으로 너무 많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미비함과 복잡성을 피해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사업의 목적과 목적에 따른 프로그램 구성이 긴밀해져야 한다.

둘째, 마켓의 기능을 강화한다면, 구매자인 회관 관계자와 판매자인 예술가단체의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위한 방식을 한층 고안해야 한다. 기관(회관) 부스의 확대와 더불어 회관측에서 수용 가능하고 희망하는 니즈를 소개하고 알리는 홍보물 제안이 필요하다. 이전의 예술가들의 홍보물이 아닌, 반대로 회관측에서 각 공연장의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전년의 회관 부스에 대한 호응이 컸던바 회관 부스에 대한 홍보가 더욱 확대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셋째, 마켓과 페스티벌이 함께 가야 한다면, 각 해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해 그에 맞춤한 방향의 페어와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효과적 일 수 있다. 그에 따라 예술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고, 해당 예술의 형식과 참여 예술인들의 전문성을 보다 심층화 전문화 할 수 있어 특성화(유니크함) 할 수 있다. (축제라 하면 잘츠부르크페스티벌,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의 사례에서도 매년 중심 주제(theme 테마)가 있다)

넷째, 페스티벌의 진행상 프로그램의 구성에 대한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 개막식의 의전과 대외적 전시 요식 행사를 축소하고 참가자들의 소통과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열린 축하의 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섯째, 제주도라는 장소적 특성을 보다 확장할 필요가 대두된다. 개막식 행사에서 제주도의 전통 민속놀이 등을 소개하고 제주도의 축제와 관광 명소와의 연계된 프로그램 구성 등으로 행사를 지원하는 제주도측의 참여 의미를 확충하는 것도 의미 있다. 제주인 페스티벌의 행사를 동사무소 등에서 하는 것보다는 미술관, 이색카페 등의 장소를 통해 보다 트렌디하고 핫한 이슈가 될 수 있다.

여섯째, 프로그램의 내적 구성을 보다 유용성 있게 재구성해야 한다. 꼭 필요한 쇼케이스와 적합한 시간대, 유효한 포럼 등 집중과 선택을 통해 여유(healing)와 펀(fun)을 공유하면서 참가 의의를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비용을 들여 제주도에 왔으니 힐링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일곱째, 참가자 모두의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필요한 때다. 회관쪽에서는 공적 자금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출장인 만큼 참가자 중 1인 이상은 반드시 업무가 인수인계될 수 있는 공연예술 담당자가 동석해 참가하도록 해 예술인들과의 적극적 소통과 행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여덟째, 예술가들도 고비용을 들여 참가하는 만큼 사전 정보 파악과 적극적 참여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홍보물의 방식에 대해서도 유용함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필요 없는 선물은 소모적인 쓰레기가 될 뿐이다.

아홉 번째, 한문연에서는 무엇보다 교육과 제도 개선에 대해 주력해야 한다. 매년 바뀌는 회관 참가자들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편의 제공에 대해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쇼케이스 선정과 공연료 문제, 홍보물의 선진화, 방방곡곡 사업과의 연계, 팜스와의 차별화, 해외 마켓으로의 확장 등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으로 특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열 번째, 기초예술 확산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무엇보다 전국의 회관들에서 아트상품(작품)을 선정할 때, 관객 확보를 위한 대중성있는 작품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의 기초예술 지원금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균형 있는 예술 향유와 확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한문연 차원에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구, 정부측에 요구해야 한다.

 

임효정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