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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공연예술 생태계 뉴노멀 모색해야 할 때!

기사승인 2020.05.14  16: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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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 공연예술 생태계 변화에 직면해

‘코로나19’ 사태로 무대예술 공연의 영상이 온라인 중계로 이어지면서 예술가들과 예술단체, 기관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장이 문을 닫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 갇힌 대중들에게 세계 유수의 예술기관, 단체들은 영상으로 랜선공연을 통해 세계에 전파했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보기 힘들었던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집안에서 쉽게 영상을 통해 관람할 기회가 됐다. 국내에서도 국립예술단체들을 중심으로 이전에 공연했던 영상 자료들을 내보냈고, 생중계로 혹은 스트리밍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예술의 영상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연의 영상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실연 무대 공연과 문화예술에 있어 국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말하기도 한다. 향후 다방면에서 삶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에 변화의 양상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후 공연예술계의 생태계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려와 염려 속에 각계의 전문 집단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있고, 포럼과 세미나가 열리며 논의 중이다. 특히 국공립 기관보다 프리랜서 예술가와 소규모 예술단체, 또 대중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부분의 독립적인 예술단(극단)의 염려가 더욱 크다.

그러나 기술과 현장의 무대예술이 상반된 갈래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수한 콘텐츠는 핵심이 될 것이고, 그러한 예술의 수월성은 결국 더 많이 알려지면서 라이브 공연장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은 유튜브 채널 ‘The Shows Must Go On’ 을 통해 중계되면서 세계의 많은 사람이 관람 후 올린 후기들에서 증명된다.

제시된 여러 단상들에서 우수한 콘텐츠는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으로 드러났다. 줄지어 올라오는 해외 유명 예술단의 특별한 공연들은 랜선 관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하며 즐거움을 전했다. 이러한 공연의 영상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니즈 또한 요구되고 있다.

영상화가 가속되면서 실연 현장 무대에 대헌 갈망도 높아가고 있지만 영상화에 대한 니즈는 필연적이다. 이와 함께 한편으론 영상화 사업에 뒤따르는 기술력과 자본에 대해 발맞추기 힘든 소규모 민간 예술단의 고민도 깊다. 어린이 및 가족 관객과 무대에서 대면하며 직접 공연을 꾸려가는 현장 중심의 어린이전문연극단에서는 고민과 함께 공론의 장을 요청해오기도 한다. 이에 온라인 영상화와 관련한 몇 가지 사안들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우수한 콘텐츠(공연)는 핵심 사항으로 필수다. 세계에 내놓아도 통할 자신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유니크한 작품. 우수한 작품! 영상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실제 라이브 공연장에 대한 궁금증은 커지고 극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무대에서는 콘텐츠의 수월성으로, 스타(아티스트)가 장악하는 무대의 파워풀한 아우라로 누구나 한 번쯤 보고 싶어 한다. 이는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라이온 킹>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 <투란도트> :네순 도르마 등등의 무대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둘째, 다양한 기획이 필요하다. 영상화 사업을 할 경우 고퀄리티의 영상 제작에 드는 비용이 문제일까?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 의 영상 제작비 통상 1억원? 실제 그 비용의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실비는 차치하고라도 굳이 다같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오페라 등 대형극장의 국공립기관의 대규모 공연은 각 기관에서 알아서 할 것이고, 민간단체에서는 오히려 각각의 특징을 살린 유니크한 기획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또 유튜브 세상에서는 오히려 그러한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실효성이 더 유효할 것이다. 예술가의 창의성(creative)을 살린 톡톡 튀는 발상의 기획이 필요하다.

셋째, 이참에 국내 공연 문화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향유자 중심의 다양한 혜택, 소비자 중심의 지원도 필요하다. 공연예술 소비와 유통의 면에서 이후 소비자 중심의 정책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보러 가고 싶다~~" 고 하는 것에 대한 향유자 중심의 다양한 혜택, 공연예술 소비자 중심의 지원도 필요하리라 본다. 아니 소통의 기회로 활용해 실제 극장으로 오게 하는 방안이라면! 이전에 있었던 사랑티켓, 문화누리 차원의 할인 등 다양한 소비, 유통의 방안도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고가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 여러 번 볼 수 있도록 하는 혜택. 이번에 '생존자금' '긴급자금' 처럼 전 국민 향유의 문화향유 자금? 아무튼 이번에 많은 사람이 우수한 공연 작품을 많이 봤다면, 실제 극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 향유, 예술에 대한 감상은 많이 접해 봐야 중독성도 생기기 마련이니까.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세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취임 3주년을 맞으며 국정운영 방향의 키워드를 '포스트 코로나' 로 두고,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차원에서 신산업과 신기술 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한편, 고용 불안에 대한 대책과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든 우리의 일상에도 변화가 일었다.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말하기도 한다. 온라인 강의, 대학의 유용성과 몰락, 최저소득, 미국과 유럽에 대한 사대주의 해체, 국제질서 개편, 대량소비와 농업, 유통 구조, 안전과 인간 관계, 정보의 공유 등등... 공연예술 생태계도 문화의 뉴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새롭게 모색되어야 할 때다.

#오페라의유령 #The_Phantom_of_The_Opera_Stay_Home

#포스트코로나 #WithME

 

Editor –in -Chief 임효정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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