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ZE-서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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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손경식)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방역강화조치에 따라 다시 연기됐다.
축제사무국은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예정이던 축제를 8월 7~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매년 5월에 진행해왔는데, 코로나 여파로 7월에서 다시 8월로 연기하게 됐다.
축제측은 “지금도 여전히 적지 않은 위험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축제를 취소하는 안일한 선택보다는 일정연기를 통해서라도 무대가 생명이자 생존인 예술인들과 그 작품을 완성해주는 관객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대면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축제의 작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상황 속에 공연예술축제가 수행해 나가야 할 새로운 역할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GAZE-서로의 시선’ 이라는 주제로 세대와 계층간의 갈등, 편견 속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로 국제적 이동이 불가한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국내팀 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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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멜리에스 일루션: 달에 도착>은 두산아트센터와 페스티벌 봄이 공동 기획헤 2016년 초연한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를 업그레이드했다. 영화에 ‘픽션’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인물이자 최초의 공상과학 영화인 ‘달세계 여행’을 만든 조르주 멜리에스의 환영과 환상, 착각과 착시 등 그의 일루션을 담은 작품이다. 미디어의 경계가 허물어진 ‘트랜스미디어’ 시대에 피동적인 수용자에서 능동적인 생산자로 전환되는 시선과 태도에 그리고 방향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로 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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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게임회사 중창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aPD 기획자과정 선정작으로 처음 개발되었다.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게임음악’을 중창으로 편곡하였으며, 게임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로 엄마와 함께 손잡고 오는 가족관객, 직장인관객, 게임을 즐겨 했던 중장년층 관객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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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공간 서리서리)은 국악기 훈을 소재로 그 정체를 찾는 과정을 음악과 함께 표현했다. 공간 서리서리의 대표 송경근은 음악그룹 공명의 리더로 MYSTIC BAMBOO라는 주제로 다양한 대나무 조명을 만들어 전시활동을, 그리고 대나무. 흙, PVC 등 다양한 소재로 새로운 사운드를 구현하는 창작 악기를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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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카르멘>(벼랑끝 날다)은 소설 <카르멘>을 피지컬 무브먼트, 마임, 마술, 연주와 노래 등으로 재해석했다. 집시여인 카르멘의 열정과 파탄을 시각적으로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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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팝>(브러쉬 씨어터)은 화이트보드 벽에 잉크를 튀기며 그려낸 동물들이 프로젝터 영상과 만나 움직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손 그림과 스크린 아트의 만남으로 두 개구쟁이의 모험을 흥미롭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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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廣大歌) 리골레토>(음악그룹 동화)는 판소리와 융합한 소리극이다. 빅토르 위고의 [왕은 즐긴다]를 원작으로 판소리와 무가(巫歌), 정가와 같은 한국의 소리를 베르디 원작 오페라와 긴밀하게 융합하여 장르적 유사성을 면밀히 관찰하되 여기에 소리꾼과 국악 창작그룹 동화만의 색다른 실험으로 ‘소리오페라’라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태리어 ‘리골레토(Rigoletto)’라는 말 그대로 ‘광대’란 의미를 살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시대적 상황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program
개막작: EG PROJECT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 도착>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창작집단 현재 <음악극 게임회사 중창단>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공간 서리서리 <도공지몽 : 도자기의 비밀>
의정부아트캠프 블랙
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극 카르멘>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브러쉬 씨어터 <두들팝>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동화 <광대가(廣大歌) 리골레토>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