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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욕망은 멈출 수 없다.. 국립오페라단 <레드 슈즈>

기사승인 2020.08.30  1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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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 <레드 팬츠>

빨간 구두 - 빨간 바지, 욕망? 혹은 자유?

 

백설공주를 유혹했던 마녀의 ‘빨간 사과’ 처럼 한 소녀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온 ‘빨간 구두’. 하지만 타인이 내미는 달콤한 사과를 덥석 베어 물었다가 그 사과가 독사과임을 알았을 때, 이미 때는 늦은 것. 이렇게 빨간 구두는 그녀를 매혹시켜 꿈꾸게 하지만 한 번 시작된 욕망은 멈출 수 없고, 결국 순수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게 되는데..

“빨간 구두‘는 동화 속에만 존재할까? 인간 내면에 꿈틀대는 욕망의 바다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지도 모른다. 모두의 마음 속 ’빨간 구두‘ 하나 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빨간 구두는 어떻게 작용할까? 국립오페라단이 창작 오페라 두 편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블랙 코메디 <빨간 바지>와 안데르센의 잔혹 동화를 각색한 오페라 <레드 슈즈>는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욕망에 관한 풍자와 문제점을 이야기 한다.

신예 작곡가 전예은의 <레드 슈즈>는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으로 9월 4일~5일 양일간 무대에 올라 폐막을 장식한다.

개성 없는 사람들로 가득한 어느 마을에 화려한 옷차림을 한 마담 슈즈라는 인물이 돌아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린 시절 레드 슈즈를 신고 사람들을 홀리고 다닌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났던 마담 슈즈는 중년의 여성으로 성장하여 원한을 품고 마을로 돌아와 순수한 목사의 딸 카렌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레드 슈즈를 통해 그녀의 욕망을 자극하고 유혹한다. 과거 마담 슈즈를 사랑했지만 그녀를 배신하고 목사가 되어 딸 카렌에게 정숙한 여인으로 자랄 것을 강요하는 목사와 카렌, 그리고 마담 슈즈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결국 마담 슈즈는 목사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만다. 레드슈즈를 신은 카렌은 재판에 회부되고 마을 사람들은 멈추지 않고 춤을 추는 그녀의 다리를 잘라야 한다며 또다시 한 소녀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30대 중반의 젊은 작곡가 전예은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개성과 욕망을 허용하지 않고 획일화된 틀 속에 가두려 하는 집단 사회의 내제된 억압에 경고장을 던지고자 한다. 현대적인 음악어법에 기반을 두고, 극의 분위기에 따라 조성적인 음악 및 드뷔시의 ‘달빛’, 팔레스트리나의 ‘놀라운 왕이신 예수’ 등을 사용하여 다채로운 음악을 사용했다고 한다.

출연 성악가는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윤병길, 바리톤 나건용, 소프라노 조한나, 테너 김승직 등이 출연하고, 연출은 최근 <마술피리> <투란도트> 등을 선보인 젊은 오페라 연출가 표현진이, 지휘는 김주현이 맡는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코러스 연주.

한편, 이에 앞서 8월의 마지막 주 코믹오페라 <빨간 바지>는 작가 윤미현이 각각의 캐릭터를 생동감있게 살려 당대의 사회문제를 그들에게 투영했다. 빈부격차와 같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가볍지만은 않게 그녀만의 방식으로 풀어 해학적으로 그려낸다.

나실인 작곡, 윤미현 대본의 <빨간 바지>는 소프라노 정성미, 김성혜,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테너 엄성화, 바리톤 박정섭, 베이스 바리톤 전태현 등이 출연하고 최용훈 연출, 지휘는 지중배가 맡는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연주.

 

 

<빨간 바지> 8.28-29 국립극장 달오름

<레드 슈즈> 9.4-5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https://www.youtube.com/watch?v=WPRy3zyfHY0

 

 

 

*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 정부지침에 의해 <빨간 바지> <레드 슈즈>는 무관중 온라인 중계한다.

 

 

[알림] 국립오페라단

레드 슈즈 무관중 영상공연 변경 안내 관객 여러분께 알립니다.

9월 4일(금)~5일(토)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기로 예정되었던 국립오페라단 레드 슈즈 공연이 무관중 영상공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국립오페라단 레드 슈즈는 네이버 생중계와 KBS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2020. 9. 4(금) 19:30 KBS중계석 녹화 (방송일정 KBS1TV : 1부 ㅣ 10월 15일(목) 01:00am, 2부 ㅣ 10월 16일(금) 01:00am) *방송일정은 방송사의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0. 9. 5(토) 15:00 네이버TV 생중계 https://blog.naver.com/knocaster/2220...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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