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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난항 속,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6월 개최. 재공모

기사승인 2020.05.28  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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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작품, 6-8, 9월 분산 개최, <리골레토> 공연 포기

 

코로나 상황, 보조금 삭감, 대관료 감면 거부..... 등 진행 난항,

장수동 감독, ‘오페라 몰이해’ 항의의 표시로 공연 포기

대체 참가 단체 공모 진행, 준비에 우려 논란....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예산 삭감으로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급기야 공연 포기를 선언하는 단체가 나오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으로 당초 5월 예정이던 페스티벌의 개최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지면서 미루어 오다가 상반기(6월)과 하반기(8월, 9월)로 분산 개최를 결정하고, 6월 자유소극장에서 먼저 시작된다.

6월 4일(목)부터 6월 7일(일)은 디아뜨소사이어티(대표 양수연)가 미국 작곡가 메노티의 <전화 The Telephone>와 <영매 the Medium>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6월 12일(금)부터 6월 14일(일)까지는 ㈜코리아아르츠그룹(대표 하만택)이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각색한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공연한다.

그리고 8월에는 오페라극장에서 누오바오페라단의 <천생연분(임준희 곡)>,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리골레토>(자체 공연 포기), (사)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의 <플레더마우스(박쥐)>가, 이어서 9월에는 CJ토월극장에서 (재)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 슈즈(전예은)>가 공연될 예정이다.

 

▶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체 일정

그러나, 이 중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리골레토>는 장수동 예술감독이 자진해서 공연을 포기함으로서 주최측인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단장 이소영)은 재공모를 통해 다른 작품을 선정해 대체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대극장 오페라 작품을 2달여 앞두고 급하게 준비될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할 축제의 참가작이 갑자기 공모해서 양질의 작품으로 관객에게 서비스될 것인지 주목된다.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한민국공연예술제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총 4억 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해당 재공모되는 참가작으로 공연을 포기한 <리골레토>는 총 1억 175만원(제작지원금 4천 675만원, 대관료지원금 5,500만원)을 지원 받았다.

 

▶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지원금 현황 내역

  :  총 합계: 361,300 천원

 

장수동 감독은 공연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보조금 삭감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객석 수의 50% 감소라는 엄혹한 현실 앞에서 작품완성도를 우선으로 하는 정상적인 공연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끝내 부득이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공연 포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직위에 보낸 공문을 통해 “문화부, 예술의전당, 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에게 거듭해서 대관료 감면 등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을뿐더러, .... 비협조적 상황이 향후에도 여전히 진행될 우려 커서 ‘오페라 공연에 대한 몰이해’에 대해 항의의 표시로 공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주최측은 2010년 시작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지난 10년간 총 40여개의 오페라작품을 200회 넘게 공연하며 25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 제1회부터 2012년 제3회 페스티벌은 국립오페라단 주최로 운영되었으나, 2013년 제4회부터 2019년 제10회까지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로 운영 주최가 변경됐다.

그동안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이라는 최적의 공연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재정 지원으로 안정적으로 공연해왔다.

그러나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지원 사업에 일반공모로 선정되었으나, 당초 7억 이상의 전체예산에서 40% 삭감된 4억 5천 만원으로 배정됐다. 이에 5개 단체는 제작지원금과 대관료지원금을 합쳐 대극장 오페라는 각 1억 175만원, 창작오페라는 천만원여를 더한 1억 천 110만원, 소극장 오페라는 각 2천 335만원 지원받는다.

이중 대극장용 <리골레토>의 경우, 예술의전당 대관료 5천 5백만원(7일 사용)을 제외하면, 순수제작비 지원금은 4천 675만원인 셈이다.

민간오페라단과 국·공립오페라단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대개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한 편 제작비로 10억 여 원, 서울시오페라단 6-7억 등을 감안하면 오페라 한 편 제작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페스티벌의 형식을 오페라단의 정기공연처럼 계속 할 것인지 등에 관한 축제의 방향성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번 축제 예산 중 각 단체 총 지원금을 제외한 8천 8백 70만원은 인건비, 사례비, 홍보비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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