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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극장은 어떤 모습일까?

기사승인 2020.11.06  22: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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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_ 예술과 기술의 융합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11월 6일(금)과 7일(토) 이틀에 걸쳐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 일원에서 코로나 이후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특별한 공연을 진행한다.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일 이번 공연에는 기존에 없던 ‘메타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했다. 가상과 실제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사이버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와 궤를 같이하며, 온·오프라인이 서로 연결된 형태이다.

 

게임의 특성을 도입한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에서 오프라인 관객은 캐릭터가 되고, 온라인 관객은 유저가 된다. 유저가 캐릭터를 다루듯이, 객석에 앉아 모두가 같은 연주를 듣는 일방적인 감상에서 탈피하여, 온라인 관객의 선택에 따라 현장 관객의 감상 순서가 결정되는 양방향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공연은 사계절을 암시하는 4개의 공간과 12지지로 표현되는 하루 동안의 공연 시간을 통해 우주의 순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24시간이라는 시간적 개념도 눈여겨 볼만하다. 6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마다 새로운 공연이 시작된다. 총 12회의 공연이 진행되지만, 각 공연의 내용과 흐름은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르게 구성된다.

 

머신러닝을 통해 데이터화 된 국악기의 소리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와 공존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소리의 기본적인 규칙 위에 더해진 즉흥 연주가 관객들의 청각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장소를 이동함에 따라 12개의 다른 음악이 재생되는 야외극장도 관객을 기다린다.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의 연출은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적극이 맡았으며, MBC 예능 ‘라디오스타’와 ‘요트원정대’에 출연한 송호준 미디어아트 작가가 시각적인 부분을 감독한다. 권병준 미디어아트 작가는 머신러닝을 통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의 연주를 새로운 음향체로 탄생시켰으며, 프렐류드의 한웅원 음악감독이 음악을 담당한다. 또한,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은 경기도무용단과 함께 흥미로운 몸짓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아바타가 되어 웨어러블 카메라 기기를 몸에 부착하고 현장에서 참여하는 오프라인 체험권은 매회 5매 선착순 판매되며, 골프의 갤러리와 같이 현장에서 체험자를 따라다니며 관람하는 관객은 20명으로 한정된다. 또한, 온라인 관객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인의 의사가 반영돼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가능하다.

 

■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 공연 개요

• 일시

날짜

회차

공연시간

12간지 시간

11. 6.(금)

1

19:30~20:30

술(戌)시

2

21:30~22:30

해(亥)시

3

23:30~24:30

자(子)시

11. 7.(토)

4

01:30~02:30

축(丑)시

5

03:30~04:30

인(寅)시

6

05:30~06:30

묘(卯)시

7

07:30~08:30

진(辰)시

8

09:30~10:30

사(巳)시

9

11:30~12:30

오(午)시

10

13:30~14:30

미(未)시

11

15:30~16:30

신(申)시

12

17:30~18:30

유(酉)시

 

• 장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및 야외극장

• 관람 채널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트위치 (https://www.twitch.tv/gsinawi)

• 제작 및 출연

 

예술감독

원일

연출

적극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 송호준, 룹앤테일, 고휘

음악감독

한웅원

안무

차진엽

기술감독

곽동엽

조연출

임진광

출연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도무용단 등

 

• 소요시간 : 60분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가격 : 체험권 50,000원 (현장, 회당 5석) / 관람석 50,000원 (현장, 회당 20석) / 온라인 관람 (트위치, 무료)

 

■ 시놉시스

온라인 관객은 기존 공연예술계에서 참정권을 갖지 못했던 소수와 같은 존재였다. 코로나가 가라앉은 후에, 가부장적 공연예술계는 다시금 그들의 존재를 무시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변화된 세상은 온전한 과거 회귀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온라인 관객들은 인터랙션과 게임의 요소를 통해 기존 극장 관객들과의 공존을 시도해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기존의 극장이 사라지고 난 후, 새로이 나타날 최초의 극장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이 공연은 사계절을 암시하는 4개의 공간과 12지지로 표현되는 하루 동안의 공연 시간을 통해 우주의 순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들은 기존 공연예술 근간의 흔들림에 불안해하지 않고, 죽음 후에야 나타날 새로운 극장을 기다리며, 저 너머 보이지 않는 미래의 관객들을 상상하고자 한다. 코로나 시대, 극장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미래 관객의 대리인, 온라인 관객들과 2020년 지금 여기의 공연을 함께 걷고, 결정하고, 바라본다.

 

■ 섹션

• 제 1극장 – 로비 / 봄의 생성

캐스터가 진행하는 게임방송의 형식 안에서, 공연 요소들을 소개하고 장비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한다.

 

• 제 2극장 – 객석 / 여름의 성장

그리스 비극에서 코러스들 사이에 최초의 말하는 배우가 탄생했듯이, 악기별 비음악적 연주들 사이에서 시나위 솔로가 나타난다. 이들은 극장을 살해하는 내용의 슈팅게임 화면을 바라보며 즉흥 연주를 한다.

 

• 제 3극장 – 무대 / 가을의 공동체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성장에 방점을 찍던 성장 단계에서 함께 자라났던 ‘그릇된 것’을 솎아내고, 공동체에 적합한 것들로 응축하는 무대를 보여준다. 오버레이 인터페이스(온라인 관객들)와 Ai와 무대퍼포먼스 등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난다.

 

• 제 4극장 – 야외 / 겨울의 씨앗

극장 밖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야외극장이 나타나고, 이 비어있는 극장에서는 헤드폰을 통해 보이지 않는 12개의 위치기반 Ai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 예술감독 원일 

-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 전) 월드뮤직그룹 ‘푸리’ 대표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 폐회식 음악감독

- 2019 전국체전 개, 폐막식 총감독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996년 8월 창단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구, 경기도립국악단)는 경기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한국 전통음악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킨 수준 높은 무대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경기민요를 대표하는 성악단과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연희단까지 함께 갖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다양한 현대 창작음악과 전통음악, 대중음악은 물론 국악뮤지컬, 무용음악, 명상음악회 등과 같은 다양한 기획 공연들을 제작하고 있으며, 21세기 경기도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의 도약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양몽원 기자 themove99@daum.net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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