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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에 ‘풍물’ 결합하다_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장단의 민족-바우덕이 트랜스포머>

기사승인 2022.05.24  16: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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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를 소환하다

한국음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를 선도해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단으로 바우덕이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함께 새로운 장르의 풍물오페라 <장단의 민족-바우덕이 트랜스포머>를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2년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장단의 민족 - 바우덕이 트랜스포머>를 5월 20~2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랜 기간 지속된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의 삶을 회복하고 새로운 기운을 북돋우고자 기획됐다.

 

 

한국 음악의 핵심인 ‘장단’에 풍물을 결합해 남사당의 연희를 재구성 한 드라마다. ‘풍물 오페라’라는 장르를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예가 출중하여 남성들이 주축을 이루는 남사당패에서 여성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를 통해 예인들의 인생, 장단을 연주했던 우리 민족의 인생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음악 이야기로 풀어내며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명나고 유쾌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풍물오페라

연출을 맡은 적극은 실존 인물인 바우덕이의 활동 기록이 역사적으로 묘연한 것에서 착안해 작품을 준비했다. 1860년대에 활동했던 바우덕이를 실제 역사로 전제하고, 1910년대 어느 날 <바우덕이 콩쿨전>을 통해 바우덕이의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무대적 상상으로 풀어낸다. <K-덧뵈기>, <처녀총각줄타기>, <버나,정가>, <이시미 놀음>, <경기아트센터 길놀이>까지 콩쿨전에 참가한 5팀의 무대를 빌어서 지금 시대의 놀이와 풍자, 해학을 선보이고자 한다.

 

 관객 체험형  이머시브 공연의 부활_이시미 놀음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K-덧뵈기>에서는 공개 채팅방을 통해 공연 중 관객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한다. 남사당 연희 중에서 ‘덜미’(인형극)에 속하는 놀이 중 하나인 <이시미 놀음>에서는 관객들은 대형 비닐튜브로 이시미를 생성하고 해체하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괴물 이시미를 홍동지가 잡아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참여방법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SNS와 공연 전 관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사회자가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도 지역 간 예술단체 교류 공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위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를 재현하고 그 발자취를 이어나가고 있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예술감독 김복만)과 특별한 만남을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경험을 가진 두 예술단체의 협연은 창조적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무대마다 마치 서로 주고받는 짝쇠처럼 장단이 살아 숨쉬는 음악과 다채로운 연희의 조화를 보여준다. 두 전문 단체가 의기투합한 만큼 수준 높은 예술성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지역 간 예술단체 교류를 통해 문화향유의 지역격차를 줄이고, 예술교류 확대가 가능하길 기대한다.

 

예인들의 인생, 장단을 연주했던 우리 민족의 인생을 담아낸 음악 이야기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이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장면마다 이와 어우러진 창작곡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이일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악장)가 <니레난시로>, <Knife(칼)>, <길타기>, <중용>, <덕이> 총 5개 곡을 선보인다.

특히 마지막 곡 <덕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박은하와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예술감독인 김복만이 유량예인과 상쇠 협연자로 나선다.

 

 

적극 연출

 

 

■ 공연개요

 

공 연 명 : 장단의 민족 – 바우덕이 트랜스포머

공연일시 : 2022. 5. 20.(금) 오후 8시, 5. 21.(토) 오후 4시

공연장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출 연 진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지휘 : 장태평)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박은하, 김복만

티켓가격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티켓예매 :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ggac.or.kr) / 인터파크 1544-2344

주최주관 : 경기아트센터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프로그램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풍물오페라

뜬쇠들이 꼭두쇠를 선출하던 1910년의 어느 날.

“이번 대결의 승자가 바우덕이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사용하기로 합시다”

이렇게 <바우덕이 콩쿨전>이 열린다.

 

참가번호1) K-덧뵈기

세계의 시위 현장, 한글 가사의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있다. 케이팝 아이돌에 입덕하듯, 정치에 입덕한 20-30세대 여성들이 한국에도 나타났다. 도덕과 윤리에 사로잡혔던 80년대 386세대들의 유럽 <68혁명>과 다른, 반쪽의 성공에 도달한 것과 달리,
이들의 놀이, 유희성은, 스스로를 희화화 하면서, 새로운 바우덕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다시 만든 20-30 세대의 여성 집회곡 <다시 만난 세계>는 말한다. 우리가 누구? 우리가 바우덕이다.

 

참가번호2) 처녀총각 줄타기

남사당 총각 풍물패가 두 패로 나뉘어 대결하는 판채와 대비하여 나홀로 느리게 쌓아가는 어름사니의 긴장된 줄타기는
우아하고 아름답다. 과거 ‘처녀총각’ 기예 장면에서 어름사니가 불러왔던 <오봉산 타령>을 시나위오케스트라가 새롭게 연주한다. 젊음의 열병에 들뜬 처녀 총각의 싱숭생숭한 심정의 음악을 따라 보편적 사랑이야기와 남사당 드림팀의 기술력이 총동원 되는 참가작이다.

 

참가번호3) 버나. 정가

“배고픈데 접시나 돌리자” 남사당 버나놀이의 놀라운 기술은 이러한 웃기지만 슬픈 배경에서 출발한다. 청년들의 가난함과 대비하고자 우리는 풍요로운 부엌의 기록들을 모아놓은 조선시대 부인필지를 뒤적였다. “밥은 따뜻하고, 국은 뜨겁고, 장은 서늘하고, 술은 차가워야한다”는 풍요롭고 음악처럼 흐르는 글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정가’로 다시 태어난다. 서정성과 유머를 겸비한 <버나. 정가>에게 바우덕이의 이름을!

 

참가번호4) 이시미 놀음

남사당의 유네스코 선정 작은 여섯 가지 전승된 연희 중에서도 ‘꼭두각시놀음’ 이었다. 그 중에서도 초현실적 동물 ‘이시미’가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한 입에 집어먹어 버리는 귀엽고도 잔혹한 장면을 선택했다.
무대 위로 호명된 관객들은 직접 ‘이시미’를 만들어내고, 극중 인물 홍동지가 되어 ‘이시미'를 소멸시키고 박첨지를 구해낸다.
관객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날 것의 무대‘를 어찌 계획된 무대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

 

참가번호5) 경기아트센터 길놀이

이번 참가작은 마을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을 판굿 장소로 데려오는 이 길놀이를 두 명인이 표현한다. 김복만의 상쇠가락은 남사당패의 길놀이가 구사했던 다양한 장단으로 망라되고, 박은하의 유랑예인 캐릭터는 동네 바보부터, 남사당패 최고의 장구잽이, 마을 민중들의 무의식 등
다양한 인물들을 넘나들며 트랜스포밍 한다.

경기아트센터까지 도착하기까지의 다채로운 ‘길’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길놀이를 새롭게 해석하며, 바우덕이를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유랑예인으로, 우리 안의 한 사람으로 그려낸다.

 

원일 예술감독

 

■ 곡목해설

 

1) 니레난시로

본 공연의 개막식을 알리는 곡으로 임금의 행차나 풍물놀이에 있어 힘찬 선율악기를 담당했던 태평소들의 연주로 크고 화려하게 이번 바우덕이트랜스포머의 시작을 알리고자 했다

 

2) Knife (칼)

덧뵈기는 남사당의 탈놀이를 말하며 재담, 춤사위, 연희 등 해학적인 풍자로 시대의 비판, 비평가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곡은 그 비판 정신을 담아보려는 시도를 한 곡이며 초기 기획 아이디어였던 <K-덧뵈기>의 가명에서 이름을 따 <K-nife> 즉 , <칼>로 제목을 지어 이 시대의 부조리를 칼로 도려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웃다리 풍물 장단의 특징인 칠채 장단에 연주자의 분노와 불협화음을 담아 칼의 날카로움과 시대를 비판하는 시선을 담아내려 했다.

 

3) 길타기

남사당 줄타기에서 줄타는 어름사니가 걸어온 길을 표현하려 했다. 그가 밟아온 줄은 그가 밟아온 시간과 길이라 생각한다. 그의 줄은 결국 그의 인생 길인 것이다. 각자의 길, 각자의 줄 위에서 우뚝서는 어름사니, 그리고 모든이 에게 이 곡을 바친다.

 

 

 

4) 중용 (작창 : 강권순)

버나는 대접, 접시, 쳇바퀴 등 각종 물체를 돌리며 재주를 부리는 전통연희 이다. 버나를 돌릴때 중심을 잡는것이 중요히며 어느 한 곳으로 치우치는 순간 버나는 땅에 떨어지게 된다. 이런 버나의 모습이 어느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곡은 버나를 돌리는 장면을 위한 곡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지켜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6) 덕이

여성예능인 바우덕이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남사당풍물패의 예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흥겨움을 안겨줬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으로서 느꼈을 여러 감정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곡에서는 그가 남사당의 예인이 아닌 인간 바우덕이로서 느꼈을 감정들을 표현하였다.

※위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출연진

 

예술감독 | 원일

·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대종상 영화음악상 4회 수상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서울 개·폐막식 총감독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 국립국악관혁악단 예술감독을 역임

· concert meditation <반향> (2019~2022), 뮤지컬 <금악> (2021) 외 다수 예술감독

· 통영국제음악제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위촉 초연 (2022)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연출 | 적극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연출가

·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졸업

·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장단 DNA [김용배적 감각] 플랫폼창동61

연출·무대미술 (2018)

· 여기우리음악이있다(여우락페스티벌) 개막공연 [홀림] 국립극장 / 연출 (2018)

· 서울시 제39회 장애인체전 개폐막식 [뛰는.심장.소리.너머] / 연출감독 (2019)

· 서울시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막식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 / 연출감독(2019)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파트너즈 [부앙부앙] / 컨셉·연출·무대미술 (2019)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메타퍼포먼스-미래극장 경기아트센터 / 연출(2020) 외 다수

 

음악감독 | 이일우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전문사 졸업

·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전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 밴드 잠비나이 리더

· KBS국악대상 단체부문 수상 (2016)

· 제16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국악인' 수상 (2016)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2017)

·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 연주 (2018)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악장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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