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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한국 최초 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1)

기사승인 2021.10.12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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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프리즈(Frieze)와 2022년 공동개최

 

전 세계 12개국 170여 개 갤러리 참가

참가 갤러리 30% 폭증

영국 프리즈(Frieze)와 2022년 공동개최

 

‘KIAF 서울’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는 올해 신청한 300여 개의 갤러리를 심사해 세계 12개국(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이란, 콜롬비아)에서 예년과 비슷한 170여 개 갤러리의 회화, 조각, 영상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KIAF는 한국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로서 지난 20년간 수많은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고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가하며 글로벌 아트마켓으로 성장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장기화된 침체 속에서도 2021년 아트마켓은 여느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3월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9회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상반기 국내 아트페어들은 역대 최대의 판매액과 관람객수를 기록해 미술시장의 활황을 입증했다.

더불어 한국화랑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키아프 서울과 영국 프리즈(Frieze)의 2022년 공동개최는 서울이 글로벌 아트마켓으로서 매우 주목받는 도시임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의 성과를 증명하듯 올해는 참가 신청한 갤러리가 폭증했다. 평균 30% 이상 갤러리가 참가를 희망했고, 대형 부스를 신청하는 갤러리도 50%가량 증가했다. 프리즈(Frieze)와의 공동개최 뉴스 직후 참가를 준비하는 갤러리들의 요구로 인해 급기야 신청 마감일을 2주 연장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KIAF는 2018년에는 174개 갤러리, 2019년 175개 갤러리의  참가를 승인했다.

Leeahn Gallery_이건용 Lee Kunyong, Bodyscape 76-1-2019, 2019, Acrylic on canvas, 227 x 152 cm Courtesy of Leeahn Gallery

 

 

Arario Gallery_Subodh Gupta_What is In A Name (XII), 2021, Oil on linen, 208 x 198 x 5(d) cm Courtesy of Subodh GUPTA and Arario Gallery

▶국내 주요 갤러리

국내 주요 갤러리로 가나아트(서울, 부산), 갤러리 바톤(서울), 갤러리 현대(서울), 국제갤러리(서울, 부산), 금산갤러리(서울), 더페이지 갤러리(서울), 동산방 화랑(서울), 리안갤러리(서울, 대구), 샘터화랑(서울), 아라리오 갤러리(서울, 천안, 상해), 우손갤러리(대구), 웅갤러리(서울), 이화익갤러리(서울), 조선화랑(서울), 조현화랑(부산), 표갤러리(서울), 학고재(서울), 313 아트 프로젝트(서울), BHAK(서울), PKM 갤러리(서울) 등이 참가한다.

 

Alex Katz_Double Oliver_2021

▶해외 주요 갤러리

올해는 특히 해외 주요 갤러리들의 참가가 쇄도하였다. 글로벌 미술시장 선두주자인 Pace(뉴욕, 런던, 베이징, 홍콩, 팔로알토, 서울)는 올해로 4년째 참가하며, Lehmann Maupin(뉴욕, 영국, 홍콩, 서울) 역시 2019년부터 3년째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파리에 본점을 둔 세계적 갤러리인 Perrotin(파리, 뉴욕, 상하이, 홍콩, 도쿄, 서울)이 2018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참가한다.

작년 코로나로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조지 콘도(George Condo) 신작과 개념미술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작품을 판매한 독일 유수의 갤러리 Sprüth Magers(베를린, 영국, LA)와, 역시 OVR를 통해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작품을 선보였던 Tang Contemporary Art(방콕, 베이징, 홍콩)가 다시 참가한다.

올해 4월 서울에 지점을 런칭한 König Galerie(베를린)가 작가와 작품을 준비중이며, 뉴욕의 Gladstone Gallery(뉴욕, 브뤼셀)는 첫 참가를 결정했다. 독일 베를린의 대표적인 갤러리인 Esther Schipper(베를린)와 80-90년대생의 젊은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Peres Projects(베를린)도 첫 참가를 결정하고 서울에서 특별히 선보일 작품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키아프 서울에 3년째 참가하는 뉴욕의 Two Palms와 올해 5년째 참가하는 홍콩의 Over the Influence 역시 꾸준한 행보를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에 갤러리를 운영하며 몇 년간 키아프 서울의 참가를 고민하던 VSF(Various Small Fires)도 마침내 출사표를 던져 작지만 임팩트 있는 전시를 보일 예정이다.

 

GALLERY HYUNDAI_김창열 Kim Tschang-Yeul, Recurrence SH 2013016, 2011, Acrylic and oil on canvas, 97 x 162.2 cm, Courtesy of Gallery Hyundai

4. 주요작가 및 작품

지난해 코로나 시국에 50주년을 맞이한 갤러리 현대는 김창열, 정상화, 이승택, 이강소 등 한국 대가들의 작품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준비중이다. 국제갤러리는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양혜규,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등 국내 대표 작가들과 언어를 주요 재료로 삼는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회화작품과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유리조각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산갤러리는 밝고 원초적인 색상과 과감한 붓질로 역동적인 감성을 보여주는 김경희, 회화의 실천적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온 KIM25와 함께 다양한 작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나아트는 최근 전시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치하루 시오타(Chiharu Shiota)를 비롯하여 전광영, 노은님 등을 작품을 출품한다.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NFT 형태로 작품 판매하였던 사진 조각가의 권오상 작품과 일본 대표 작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최신작 외에도 여러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어, PKM 갤러리는 최초 데이터베이스(DB)페인팅 시리즈를 NFT로 제작하여 아트바젤 홍콩에 선보였던 코디최(Cody Choi) 작품을 비롯해 한국 단색화 대가 윤형근, 서승원 작가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갤러리 바톤은 대표작가인 리암 길릭(Liam Gillick), 로사 로이(Rosa Loy),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과 빈우혁, 윤석원, 허우종 작가의 작품을 준비중이다.

 

313 art project_Daniel Buren, 3 fois 1, 1987, White acrylic paint on woven canvas with white and red stripes, 70.6 x 70.6 cm Courtesy of 313 art project

Pace는 서울에 새롭게 이전한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샘 길리엄(Sam Gilliam)의 작품을 비롯,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Calder) 등 세계 최고 작가의 작품을 준비중이다. Lehmann Maupin은 헤르난 바스(Hernan Bas)와 어윈 부름(Erwin Wurm)의 작품 등과 함께 서세옥, 서도호 부자의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Sprüth Mager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지 콘도(George Condo)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작품을 준비중이고, 더불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진 작가 안드레아 거스키(Andreas Gursky)를 비롯 제니 홀저(Jenny Holzer)와 게리 흄(Gary Hume)등 최고 수준의 작가 라인업을 선보인다.

Esther Schipper가 준비중인 현대 시각 예술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의 작품도 기대된다. 그녀는 우주의 무한함과 같은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다양한 현상을 시각적이며 실험적인 수단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Perrotin은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솔로로 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Peres Projects에서는 도나 후안카(Donna Huanca), 파울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등 전속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König Galerie는 카타리나 그로세(Katharina Grosse)의 회화, 예페 하인(Jeppe Hein)의 거울 작업 등 다양한 소속 작가들이 참여한다.

Gladstone Gallery는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작가인 미국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예술가 아서 자파(Arthur Jafa), 향기, 요리 및 과학의 교차점에 있는 개념적 예술을 선보이는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아니카 이(Anicka Yi)와 컴퓨터 제너레이티드 아트를 주로 선보이는 중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이안 쳉(Ian Cheng)을 국내 아트페어에 처음 선보인다.

 

새로운 신진 작가와 재조명되는 중견 작가를 엿볼 수 있는 SOLO 부스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동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이란의 SARADIPOUR Art (SARAI)는 다리우시 호세이니(Dariush Hosseini)의 작품을 키아프 서울을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그 밖에는 Bode Projects(베를린)와 Galerie Bruno Massa(파리, 뉴욕), 갤러리 진선(서울), 갤러리 신라(대구, 서울)도 SOLO 부스로 참가한다.

 

5. 다양한 프로그램

올해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개최하며, 동시에 2020년 새롭게 런칭한 온라인 뷰잉룸을 병행한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갤러리 전시와 미술계 여러 이슈를 소개하는 Insights 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참가 갤러리의 전시 및 작가를 소개하며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5일간의 다소 짧은 아트페어 기간 동안 단순한 작품 거래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입체적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시도이다.

 

세계적인 갤러리들의 참가와 컬렉터들의 방문 문의를 이미 받고 있는 키아프 서울도 혁신한다. 그동안 홀 외부에서 운영되던 VIP 라운지도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하여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하는 컬렉터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스폰서쉽을 통한 기업 후원을 유도하며 유명 브랜드들의 웹 배너 광고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최고의 아트페어로 재탄생하기 위해 차원이 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 2019년 좋은 반응을 보였고 2020년 온라인으로 이어갔던 토크 프로그램도 다양한 토픽들로 준비 중이다.

 

키아프 서울이 단독으로 치러지는 행사는 20년 만에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의 협업으로 전 세계 유례없는 대형 글로벌 아트페어로 탈바꿈한다. 이에 앞서 키아프 서울도 그 동안의 전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퀄리티와 갤러리 라인업을 위해 혁신을 준비 중이다.

올해 키아프 서울 10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개최된다.

 

이수민 기자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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