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문화관광 기관 등 통합, 컨트롤타워 기능
김정길 초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
대구시는 지역의 5개 문화관광 기관등을 통합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초대 원장에 김정길(78) 전 TBC대구방송(전 대구문화재단) 대표를 내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문화재단을 비롯해 대구오페라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을 통합 관리하면서 대구지역 문화·예술·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대구시는 신임 홍준표 시장 당선과 더불어 시장직 인수위에서 도출된 시정 혁신 방침을 바탕으로 민선8기 들어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5개 문화예술기관 등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설립 전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하부 조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이 포함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었다.
이에 의하면 대구시 산하 문화·예술·관광 분야 기관의 경우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재단이 통합되고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향토역사관이 함께 흡수돼 문화·공연·전시·축제·관광 등을 총괄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한다는 것이었다.
신설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김정길 내정자는 중앙대 신문방송 석사, 계명대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매일신문 부사장, 제8대 대구예술대 총장, 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장, 대구문화재단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공식 임명 절차를 거쳐 10월 7일부터 2년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이끌게 된다.
김정길 내정자는 “원로예술인, 전업작가, 생활문화 동호인 등 지역의 모든 문화예술을 아끼는 분들께 방략(方略)을 자문해 범지역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역량을 결집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기존 문화예술·관광 등 기관별 특성기반 위에 효율적으로 직무를 융합함으로써 조직역량을 혁신하는 작업을 일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김내정자는 문화인프라 재설계를 통한 시민 문화향유권 강화, 대구미술관의 세계화, 자율재정 확보를 위한 조직운영체계 혁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대구시청 대구문화예술정책과 담당자에 의하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전신 대구문화재단의 사무실에 소재하며 이후 공모를 통해 산하 각 기관의 기관장을 선발해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