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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4-25 레퍼토리시즌’ 총 61편 공개, 신작 23편 눈길

기사승인 2024.08.27  08: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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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놀이 5년 만에 부활

 AK인터렉티브 대표,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신유청 연출_왼쪽부터
 

 

국립극장은 지난 7월 18일(목),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새 시즌은 8월 28일부터 2025년 6월 29일까지 306일간 이어진다. 이번 시즌에는 총 61편의 작품 중 신작 23편, 레퍼토리 8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6편 등으로 특히, 신작의 비중이 높아 기대된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적인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는 국립극장의 ‘정체성’과 ‘관객이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2012년부터 1년 단위의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기획해 공개하는 레퍼토리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3개 전속단체는 도전적인 신작 개발과 재공연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해 왔다. 올해 13번째 시즌에는 12년간 축적된 명작 레퍼토리와 전통에 새로움을 더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만한 신작은 어떤 작품이 있을까?

시즌 개막작은 국립무용단 신작 <행 +->이다.(8.29-9.1) 현대무용 안애순 안무가의 시선으로 전통춤을 익혀온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재해석한다.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 <행+->는 국립무용단의 첫 문구인 ‘전통에 대한 당찬 도전'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춤이 민족춤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컨템퍼러리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작 <수양> 제작진

국립창극단은 두 신작 <수양首陽(가제)>과 <이날치전>으로 새로운 형태의 야심찬 도전을 한다. <수양>은 조선 7대 왕 세조의 양면적 모습을 그리며, 한국적인 정서와 색채가 극대화된 창극이다. (’25년 3.13-20) 연출가 김정이 첫 창극 연출에 도전하고, 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귀토><리어> 등에 참여한 한승석이 작창을 맡는다. 

<이날치전>(11월 14∼21일)은 조선 후기 8대 명창 중 한 명인 이경숙의 삶을 조명한 우리 소리를 신명 나는 놀이판으로 풀어낸다. ‘이날치’는 명창이 되기 전까지 줄광대의 삶을 산 이경숙의 별명이다. 전통예술단체 '창작하는 타루'의 정종임 대표가 연출로 나서고, 방송작가 윤석미가 극본을 맡았다.

신작 <이날치전>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전작 '만신: 페이퍼 샤먼'에서 한국적 요소로 무속을 살폈다면 '이날치전'에서는 우리의 전통연희를 창극에 녹인다. 수양'도 원작이 없는 작품이라 작가가 많은 고민을 하면서 극본을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게임음악 콘서트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을 공연한다.(11.29-30)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에 등장하는 필드별 음악을 작곡가 5명이 만들고, 작곡 대전을 벌이는 형식이다. 승부는 관객 투표로 정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재공연하는 국립극장 대표 레퍼토리들도 눈길을 끈다

스테디셀러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24년 9월 5~15일)를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연출가 고선웅과 작창가 한승석이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의 대표 흥행작 <향연>(‘24년 12월 19~25일)도 6년 만에 돌아온다. 조흥동 안무와 정구호 연출이 궁중무용‧종교무용‧민속춤 등 11개의 전통춤을 사계절 안에 담아낸 작품으로, 2015년 초연부터 ‘한국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베스트 컬렉션>(‘25년 3월 12일)은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악단의 역사를 돌아보며 시기별 주요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악단의 2대 단장 한상일과 상임지휘자를 지낸 김재영이 지휘자로 나서며, 5대 예술감독 원일이 축하의 위촉 신작도 선보인다.

 

국립극장 스테디셀러 마당놀이도 5년 만에 부활한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그간 공연한 레퍼토리 4편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24년 11월 29일~‘25년 1월 30일)을 무대에 오려 두달 간 공연한다. 마당놀이 원조 제작진인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하고 ’전설의 마당놀이 스타 3인방‘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특별 출연한다.

 

경계 없는 무대도 이어간다._배리어프리, 여성, 청소년 극 등

장애인 관객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4편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공연도 눈길을 끈다. 또한, 학교 폭력을 당한 소년의 성장담을 다룬 영국 청소년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몬스터 콜스>(12월 5∼8일)와 중증 척추 장애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 <헌치백>(2025년 6월 12∼15일)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꾀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함께, 비발디와 레스피기>(12월 10일)와 '2025 함께, 봄'(2025년 4월 12일) 등 두 편의 음악회도 마련됐다.

 

 

해외초청작으로는 안젤리카 리델의 연극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25년 5월 2~4일)가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투우사 후안 벨몬테의 이야기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리베스토드(사랑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공동 주최_국립예수단체들과

이밖에 공동주최로 국립극단‧국립오페라단‧서울예술단 등 7개 예술단체와 2개 공연예술축제가 함께해 연극·클래식·오페라까지 즐길 수 있다.

2024-2025 시즌 티켓은 두 차례에 나눠 판매한다. 2024년 하반기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 티켓은 각각 7월 19일(금)과 23일(화)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최대 40퍼센트, 조기 예매는 30퍼센트 할인을 제공한다. 2025년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 일정은 11월 중 별도 공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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