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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한국창작 작품 개발] ② 국립현대무용단_‘어린이·청소년 무용개발 5개년 프로젝트’ 성과와 비전

기사승인 2024.09.26  03: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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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예술단체들, 어린이공연 현황은?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

<루돌프>(2019) <구두점의 나라에서>(2021) <얍얍얍>(2024)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신작 어린이 무용 <얍! 얍! 얍!>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했다. 2018년부터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 5개년 계획에 착수해 제작한 <루돌프>(2019 이경구 안무), <구두점의 나라에서>(2021, 정영두 안무)에 이은 3번째 어린이무용 작품이었다. <얍! 얍! 얍!>은 안무가 밝넝쿨과 인정주가 창작한 작품으로 다양한 몸짓과 리듬을 통해 어린 생명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한때 어린이였던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했다.

얍!얍!얍!

공연 후 쏟아진 호평들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그로 인한 성장의 순간들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공감하는 내용들이었다.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한 ‘수의 춤’, ‘자연의 춤’, ‘시간의 춤’, ‘봐봐!! 춤‘, ’나, 너 춤‘ 등의 장면에서 어린이 관객들은 즐거워하며 환호를 보냈고,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에 잠기며 박수로 화답했다. 밝넝쿨, 인정주 안무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춤”이라고 밝혔다.

구두점의 나라에서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구두점의 나라에서>(2022, 정영두 안무, 신동일 작곡, 정민선 디자이너)와는 결이 다른 작품으로 다양성 측면에서 폭넓은 레퍼토리로 확장을 꾀했다 할 수 있다. <얍!얍!얍!>이 영·유아층부터 유년층 관객에 보다 주력한 놀이형 동적인 작품이라면, <구두점의 나라에서>는 무용과 음악이 만난 상상력으로 독특한 조형 이미지가 모던하고 세련된 무대 미학으로 색다른 호기심과 재미를 준다. 독일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음악과 이미지로 신비롭게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 인터랙티브 시어터

첫 번째 작품 <루돌프>는 ’루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그의 첫 인생 모험담이 현대무용으로 펼쳐지는 내용이다. 인터랙티브 시어터로 극장 구조를 변경해 어린이들이 참여하게 하여 공연중에도 마음껏 즐기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연무대에는 이탈리아 ’인터랙티브 시어터 TPO’가 함께해 다채로운 시각 자극과 관객과의 상호작용까지 시청각적 표현을 풍부하게 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2018~2022)’는  첫 5개년 계획에 이어 2024년까지 추진되며 3번째 신작 <얍!얍!얍!>을 발표하게 됐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프로젝트가 이어져야 한다. 미래 세대가 성장 과정에서 현대무용 향유 경험을 쌓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도록 돕기 위함이며, 작품 제작뿐 아니라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것은 유의미하다.

<루돌프> 공연 후 2019년 12월에는 어린이 및 어린이 공연 창작자를 위한 워크숍, 국내외 어린이 공연 전문가들의 포럼 등이 함께 열렸다. 포럼 ‘어린이무용 창작의 현재와 미래’와 워크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 됐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지속적인 어린이 청소년 레퍼토리 개발과 함께 지난 작품들 <루돌프>와 <구두점의 나라에서>들도 더 많은 공연 횟수의 증가와 더불어 전국적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7년차, 영유아를 위한 생애 최초 공연

국립극단은 2018년부터 영유아 공연 활성화를 위해 연구와 창작과정을 운영해 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하늘아이 땅아이>,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 <빙빙빙(Being Being Being)> 등 참신한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과 만나며 영유아극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올해는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으로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 참여했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성제 소장은 “영유아극 연구가 7년차에 접어든다.

국립극단 <빙빙빙 Being Being Being>

특히 올해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 초청되어 작년에 개발한 작품이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이고, 시각장애인 가족, 산모와 아기를 비롯한 폭넓은 관객층과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참여하는 영유아 관객들이 생애 첫 공연을 통해 뛰고, 웃고, 자유롭게 놀며 정서적 터전을 따뜻하고 풍부하게 채우는 경험을 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국립오페라단 소수의 특정 ‘어린이놀이터’ 아닌, 

모든 어린이 ∙ 청소년 대상 오페라 제작해야!

국립현대무용단의 ‘개발 프로젝트’ 벤치 마킹 필요

 

한편,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 레퍼토리도 없고, 개발 프로젝트도 하지 않고 있다. 국립오페라단(단장 최상호), 발레단(단장 강수진)은 현재 어린이오페라 제작 계획도 없을뿐더러 <어린이발레아카데미>와 <랄라오페라놀이터>라고 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수의 특정 어린이들을 선발해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국립예술단체가 마치 민간학원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랄라오페라놀이터>와 찾아가는<학교오페라>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정작 어린이오페라 제작은 도외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비교해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일찌감치 2018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은 현대오페라가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장르로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생애주기별로 탐구해 좋은 어린이 청소년 오페라를 제작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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