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담긴 실험성, 올해의 신작은?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뮤지컬 <무명호걸> 정아인_화영 _2025창작산실 첫 공연

국내 최대 규모, 최다 장르의 공연예술 신작 축제인 창작산실이 2025년 제17회를 맞아 1월 3일부터 3월 30일까지 3개월간 6개의 장르, 31편의 신작 공연을 선보인다. 2008년 연극.창작뮤지컬 2개 장르 4개 작품부터 시작해 올해는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의 6개 장르로 늘어났고, 올해는 31개 작품을 선정했다. 창작산실은 17회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총 332개에 이르는 신작을 배출했다.

 

<17회 창작산실>은 동시대성과 다양성, 수월성, 실험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연극 7편, 창작뮤지컬 7편, 무용 7편, 음악 2편, 창작오페라 3편, 전통예술 5편의 신작 무대를 올린다.

 

1월 3일(금) 뮤지컬 <무명호걸>을 첫 공연 시작으로 3월 30일(일) 연극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극단 오징어)를 마지막으로 공연한다.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 1월에는  31개 선정작 중 여성국극과 인형극, 역사·고전을 비튼 창작뮤지컬, 사회문제를 다룬 무용까지 신선한 형식의 신작 무대 6편을 첫선으로 새해 포문을 연다.

기존의 인형들

벼개가 된 사나히

목련풍선_윤무아

장르별로는 연극 부문 선정작은 인형극, 여성국극, 다큐멘터리 기법 등 다양한 연극적 형식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냈다. <기존의 인형들 : 인형의 텍스트>, <벼개가 된 사나히>, <목련풍선>, <저수지의 인어>, <동백당;빵집의 사람들>, <구미식>,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등 7개 작품이 공연된다.

창작뮤지컬 부문 선정작은 역사, 고전, 영화, 실화 등을 모티브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무명호걸>, <오셀로의 재심>, <그해 여름>, <넬리블라이>, <라파치니의 정원>,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등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당신을 배송합니다

당신을 배송합니다

 

무용 부문 선정작은 춤과 움직임을 통해 사회문제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그려냈다. <당신을 배송합니다>, <녕(寧), 왕자의 길>, <GRAVITY>, <피안의 여행자들>, <로망(Roman) 노망(老妄)>, <갓세렝게티(God : Serengeti)>, <TIME IS SPACE SPACE IS TIME> 등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음악 부문 선정작은 음악을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올리고, 창작오페라 부문 선정작은 A.I, (인공지능), 기후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공연하며, 전통예술 부문 선정작은 전통의 계승 및 현대화, 다른 영역과의 콜라보를 통해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에는 <사라지네>, <공기에 관하여> 등 2개 작품, 창작오페라에는 <윙키>,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등 3개 작품, 전통예술에는 <해원해줄게요: REMASTER>,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 : 打>, <남도 선소리-시를 읊다 ‘님이 침묵한 까닭?’ 중中머리에 대하여>, <우리소리 바라지 창극 ‘돈의 신 : 神’>, <연희물리학 ver.1 '원'> 등 5개 작품이 올라간다.

 

최호종 홍보대사

<17회 창작산실>은 기초 공연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17회 홍보대사’에 엠넷 무용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를 통해 K-무용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무용수 최호종’을 위촉했다.

 

최호종은 국립무용단 부수석 출신으로 2020 창작산실 선정작 무용극 <돌>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창작산실은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담아낼 수 있는 도전의 장”이라며, “창작산실 홍보대사가 되어 대중들이 기초예술 창작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17회를 거치는 동안 창작산실은 332편의 완성도 높은 신작을 무대에 올리며, 새해의 포문을 여는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창작진에게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관객에게는 완성도 있는 신선한 공연을 만나게 하는 창작산실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7회 창작산실> 31편의 신작은 2025년 1월 3일부터 3개월간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 20여 개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