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주 to 윤이상, 피에르 블레즈
![]() |
임윤찬과 파비엥 가벨_개막 콘서트 _3.28(금) |
<2025 통영국제음악제>가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를 주제로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2025 통영국제음악제를 통해 모두가 아름다운 음악을 향유하고 더 나아가 그것들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던 자신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다시 접하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라며 내면의 깊이를 예술로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을 음악제에 초청한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그리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각각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로 참여한다.
![]() |
https://timf.org/kr/sub/timf/notice.asp?mode=view&bid=1&s_type=&s_keyword=&s_cate=&idx=3130&page=1
![]() |
윤이상_작곡가 |
또한 2025년에 타계 30주년을 맞는 윤이상과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곡가 및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의 주요 작품들이 연주된다.
![]() |
KRISTIAN_SCHULLER_2021_11_PABLO_FERRANDEZ0657_10X15_SRGB |
개막일인 3월 28일과 3월 29일, 그리고 4월 6일의 폐막공연까지 세 차례 공연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소프라노 조지아 자먼, 테너 마일스 뮈카넨, 바리톤 김기훈 등과 협연한다.
또한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상주 악단이자 세계 정상급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3회 공연을 포함해 총 4회 공연에 출연한다.
![]() |
TFO |
3월 28일(금), 개막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협연, 파비엥 가벨 지휘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TFO)가 윤이상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임윤찬 협연),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 |
Fabien Gabel2 © Lyodoh Kaneko |
3월 29일(토) 공연에서는 파비엥 가벨 지휘로 앙리 뒤티외 '아득히 먼 나라...'(파블로 페란데스 협연), 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파비엔 가벨은 내년 시즌부터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 |
Weiwuying Contemporary Music Ensemble-1 ©Chien-Hao CHEN |
<윤이상을 기리며>(3.29) 공연에는 수한 양 지휘로 소프라노 쓰윈 정 협연,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이 윤이상의 ‘협주곡 단편’(도시오 호소카와 드로잉), ‘밤이여 나뉘어라’ 그리고 ‘인간이고 싶은 아다지오’(백병동), ‘원인과 결과’(환룽 판) 한국 초연이 연주된다.
![]() |
임윤찬_피아니스트 |
3월 30일(일)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임윤찬이 위촉한 신곡과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이 연주된다.
<파블로 페란데스 & 선우예권> 공연에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등이 연주된다. <일리야 그린골츠 바이올린 리사이틀>에서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C장조', 파가니니 '카프리스 1·6·12번', 살바토레 샤리노 '카프리스' 등이 연주되고, 일리야 그린골츠와 선우예권, 그리고 호르니스트 유해리가 협연하는 <체임버 나이트>에서는 브람스 '호른 트리오 E♭장조',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한스 아브라함센의 '여섯 개의 소품' 등이 연주된다.
![]() |
성시연지휘자1_ⓒAstrid Ackermann |
4월 6일(일) 폐막공연에서는 성시연 지휘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연주한다.
![]() |
Pierre Bleuse (c) Marine Pierrot Detry. |
또한, 이번 음악제에는 거장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불레즈가 창단한 세계 최고의 현대음악 앙상블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불레즈 주요 작품을 연주하는 <피에르 불레즈를 기리며>, 를 비롯해
![]() |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_EIC_11 oct 2021_Rituel_Cité de la musique © Quentin Chevrier |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과 비주얼 아티스트 토마 페낭게르가 협연하는 <제라르 그리제이의 시간의 소용돌이>, 막스 노이펠트 무성영화 '호프만의 이야기'에 요하네스 칼리츠케의 관현악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시네콘서트 - 호프만의 이야기>, 그레구아르 퐁의 애니메이션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연주하는 드뷔시 음악이 실시간으로 융합하는 <에펠탑의 달빛> 등 통영국제음악제의 색깔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 |
René jacobs 111 (c) Philippe Matsas.jpg |
또한 고음악의 거장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B'Rock 오케스트라의 헨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 그리고 B'Rock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발디 '사계'와 애나 메러디스의 음악이 서라운드 사운드와 만나는 '애나 메러디스의 Anno',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재즈 피아니스트 레셰크 모주제르와 타악기 연주자 조하르 프레스코의 재즈 공연 등도 기대할 만하다.
![]() |
필리프 그라마티코풀로스 단편영화 |
또 필리프 그라마티코풀로스의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중 '과정'(Le processus), '디자이닝 베이비'(Le régulateur), '배불뚝이'(Les Ventres)가 개막일부터 3월 30일까지 3일간 상영된다.
그밖에 벨체아 콰르텟, 에벤 콰르텟, 일란 볼코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요하네스 칼리츠케가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만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 윤한결이 지휘하는 K'ARTS 신포니에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피아니스트 김태형, 선율 등 다채로운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3.28(금)-4.6(일) 통영국제음악당
![]() |
바로크 오케스트라 |
이 주의 페스티벌
3.20(목)-3.23(일)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3.22(토)-3.23(일) 암오페라(AMOPERA) 대구오페라하우스
2.6-3.28 제1회<DCH 앙상블 페스티벌> 대구콘서트하우스
2.28(금)-3.28(금) DMZ다큐멘터리영화제 DMZ Docs <박수남 감독 회고전 – 기록은 기억을 만든다> 온라인 플랫폼보다 docuVoDA
![]()
3.28 금
개막공연_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
• 윤이상: 서곡 (1973/74)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f단조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윤이상 '서곡'(1973/74),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f단조'를 연주한다.
2025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2004년생)은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만 15세), 2022년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만 18세) 등으로 전문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 후 주목받고 있는 스타 연주자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의 사례를 따라 2012년 통영국제음악제의 전 예술감독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국내외 여러 연주자를 모아 만든 악단이다. 단원들은 TIMF앙상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 크레메라타 발티카,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에 소속되어 있으며 하인츠 홀리거, 미하엘 잔덜링,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켄-데이비드 마주어, 스테판 애즈버리 등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지휘자 파비앵 가벨은 지난 202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2025/26 시즌부터 오스트리아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지휘자다. 7pm. 콘서트홀
• 과정 (Le processus) • 디자이닝 베이비 (Le régulateur) • 배불뚝이 (Les ventres)
필리프 그라마티코풀로스는 벨기에 출신의 만화 작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이번에 소개될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과정'(Le processus)은 나무 인형을 닮은 사람들이 동일한 외양과 동일한 동작으로 마치 공장의 생산 라인처럼 기계적으로 행진하는 가운데 그들과 동화되지 못하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린다.
'디자이닝 베이비'(Le régulateur)는 유전자 조작으로 신생아를 탄생시키는 가상의 미래를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하는 작품으로 지난 2004년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프랑스-크로아티아의 현대음악 작곡가 이보 말렉이 음악을 맡았다.
'배불뚝이'(Les Ventres)는 유전자조작 음식만을 먹는 가상의 사회를 그리는 작품이다. '블랙 엔젤스'로 유명한 미국의 거장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크럼, 그리고 전자음악과 구체음악으로 20세기 현대음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프랑스 작곡가 피에르 셰페르가 음악을 맡았다.
3.28(금) 9:30 pm. | 3.29(토) 6pm. | 3.30(일) 6pm.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3.29(토)
•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a단조 • 비에니아프스키: 폴로네즈 브릴란테 2번 A장조 • 라모: 클라브생 모음곡집 중 세 개의 손 • 버르토크: 문 밖에서 • 드뷔시: 기쁨의 섬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김현서(바이올린)와 선율(피아노) 두 사람이 브람스, 파가니니, 버르토크, 드뷔시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선율은 2024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 우승, 2024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및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 무대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파리 스콜라 칸토룸을 졸업한 후 현재 파리 에콜노르말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는 2010년생으로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입학하는 신예이다. 비오티 국제 콩쿠르 2위 및 역대 최연소 입상, 금호영재, 삼일미래재단, 현대 정몽구 장학생 선정, KBS교향악단을 비롯한 오케스트라 협연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11am. 콘서트홀
• 라벨: '거울' 중 제3곡 '바다 위의 조각배' • 앙리 뒤티외: 아득히 먼 나라… • 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스페인의 스타 첼리스트이자 2025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자인 파블로 페란데스가 앙리 뒤티외 첼로 협주곡 '아득히 먼 나라...'(Tout un monde lointain...)를 협연한다. 앙리 뒤티외는 20세기 후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며, 드뷔시, 라벨 등의 전통과 현대적 음악 어법을 독자적인 양식으로 결합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3pm. 콘서트홀
• 쓰윈 정[鄭思筠], 소프라노 •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 • 수한 양[楊書涵], 지휘
• 윤이상: 협주적 단편 (1976) • 도시오 호소카와: 드로잉 (2004) • 황룽 판[潘皇龍]: 원인과 결과 [螳螂捕蟬・黃雀在後] (2000/2001) *한국초연 • 백병동: 인간이고 싶은 아다지오 (2004) • 윤이상: 밤이여 나뉘어라 (1980)
윤이상 타계 30주년을 맞이해 윤이상과 그의 제자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공연이 열린다. 윤이상의 1976년 작품인 '협주적 단편'은 '첼로 협주곡'과 함께 윤이상 음악 양식이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던 시기에 작곡됐다. 이 시기의 윤이상은 더욱 한국적인 울림을 작품에 담아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으며, '협주적 단편'은 이러한 변화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1980년 작품인 '밤이여 나뉘어라' 또한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윤이상은 이 시기에 음악외적인 '메시지'를 작품에 담기 시작했으며 또한 성악곡에서 처음으로 서유럽 문화권의 텍스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밤이여 나뉘어라'는 노벨상 수상 작가인 넬리 작스의 시를 가사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소재로 하며 음악적으로는 무속음악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시오 호소카와[細川 俊夫], 황룽 판[潘皇龍], 백병동은 각각 일본, 대만, 한국의 작곡가로 서베를린 음악대학(현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 등에서 윤이상을 사사했다.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은 대만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웨이우잉 국제음악제의 상주단체로, 현대음악의 창의적 해석과 높은 연주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이자 세계적인 작곡가인 진은숙이 웨이우잉 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두 음악제는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휘자 수한 양[楊書涵]은 대만 출신으로 현재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페테르 외트뵈시 재단 멘토링 프로그램에 선발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이다.
7pm. 콘서트홀
• 이자람, 소리꾼 • 이준형, 고수
• 단가 '편시춘' • 강산제 '심청가' 中 심봉사 젖동냥 대목 심청 동냥 대목 • 동초제 '춘향가' 中 어사 춘향모 상봉 대목 어사 춘향 상봉 대목
9:30 pm. 콘서트홀
======================================================== 3.30(일)
• 요한 파울 폰 베스트호프: 모음곡 C장조 • 살바토레 샤리노: 카프리스 (1976/2023) • 파가니니: 카프리스 1·6·12번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C장조
일리야 그린골츠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이츠하크 펄먼 등을 사사하며 러시아 전통뿐 아니라 서유럽 전통까지 체화한 그는 바흐, 파가니니, 슈만,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아렌스키 등을 포괄하는 레퍼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11am. 콘서트홀
• 브루흐: 콜 니드라이 •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e단조
2025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자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와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파블로 페란데스는 소니 클래시컬 전속 아티스트로서 세계적인 스타 연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첼리스트이다. 2021년에 발매된 데뷔 음반으로 오푸스 클라시크 음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23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해 데카(Decca)에서 발매한 라흐마니노프 음반을 비롯한 여러 음반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선우예권은 4월 3일 저녁 9시 30분에 예정된 '체임버 나이트'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및 호르니스트 유해리와 협연한다. 또한 4월 4일 저녁 7시에는 일란 볼코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협연하여 한스 아브라함센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레프트, 얼론'을 아시아초연할 예정이다. 3pm. 콘서트홀
• 이하느리: …Round and velvety-smooth blend… (2024) *임윤찬 위촉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5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자이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와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스타 연주자다. 이하느리는 임윤찬의 또래 작곡가이며 버르토크 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7pm. 콘서트홀
======================================================================
3.31(월)
• 포레: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 • 풀랭크: 신포니에타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루체른 페스티벌>과 함께 스위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1994년에 시작된 이후 한국인 연주자 중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018)과 임윤찬(2024)이 공연한 바 있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상주단체로 프랑스 음악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7pm. 콘서트홀
• B'Rock 오케스트라 • 나탸 츠비너, 바이올린 & 예술감독 • 애나 메러디스, 전자음향 & 작곡
• 애나 메러디스: Anno (2016) *한국초연
비발디 '사계'를 재창작한 음악에 전자음향을 입힌 독특한 작품이 연주된다. 애나 메러디스는 스코틀랜드 작곡가이며 대영제국훈장(MBE)을 받는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곡가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Anno'는 비발디의 '사계'와 애나 매러디스 자신의 음악이 상호 침투하는 작품으로 스코티시 앙상블과 영국 스피털필즈 페스티벌의 위촉을 받아 2016년에 작곡 및 초연되었으며, 이번 공연은 한국초연이 될 예정이다.
연주를 맡을 B'Rock 오케스트라는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하며 현대적인 실험에도 적극적인 연주단체이다. 4월 2일에는 고음악의 거장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B'Rock 오케스트라의 헨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3.31(월) 9:30pm. 4.1(화) 9:30pm.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4.1(화)
• 벨체아 콰르텟 • 에벤 콰르텟 - 에네스쿠 팔중주 협연
• 베토벤: 현악사중주 14번 c♯단조 • 에네스쿠: 현악팔중주 C장조
7pm. 콘서트홀
• 멘델스존: 현악팔중주 E♭장조 • 베토벤: 현악사중주 13번 B♭장조 & 대푸가 B♭장조
정상의 현악사중주단으로 손꼽히는 벨체아 콰르텟과 에벤 콰르텟이 협연하는 무대로, 두 악단의 합동 공연은 국내에서 통영 단독으로 열린다. 두 차례 합동 공연 중 4월 1일에 예정된 첫 번째 공연에서는 에네스쿠 '현악팔중주 C장조'가 연주되며, 공연 전반부에서는 벨체아 콰르텟 단독으로 베토벤 '현악사중주 14번 c♯단조'가 연주된다.
4월 2일 오후 9시 30분에 예정된 두 번째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현악팔중주 E♭장조'가 연주되고, 공연 후반부에서는 에벤 콰르텟 단독으로 베토벤 '현악사중주 13번 B♭장조'와 '대푸가 B♭장조'가 연주된다. 베토벤은 '현악사중주 13번'의 마지막 악장으로 '대푸가'를 작곡했으나 곡이 너무 어렵다는 출판업자의 요구에 따라 마지막 악장을 새로 작곡했으며, '대푸가'는 별개 작품으로 출판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최초 의도에 맞게 '현악사중주 13번'의 마지막 악장을 대신하여 '대푸가'가 연주된다.
9:30pm. 콘서트홀
=====================================================================
4.2(수)
• 헨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
고음악의 거장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B'Rock 오케스트라가 헨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를 비롯해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머스 워커 등 고음악계의 스타 가수들이 출연한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는 헨델의 첫 번째 오라토리오이며, 오페라 '리날도'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의 원곡인 '가시를 내버려두오'(Lascia la Spina)로 유명한 작품이다. '울게 하소서'(또는 '가시를 내버려두오')는 헨델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로, 영화 '파리넬리' 등에 사용된 바 있다. 6pm. 콘서트홀
============================================================= 4.3(목)
'에펠탑의 달빛'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배경으로 드뷔시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결합한 음악동화이다. '꿈', '아마빛 머리의 소녀', '물에 비친 모습', '소리와 향기가 저녁 공기 속에 감돈다', '달빛' 등 드뷔시의 유명한 피아노 음악을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연주하며, 그레구아르 퐁의 라이브 애니메이션이 음악과 상호작용한다. 그레구아르 퐁은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실시간 융합을 추구하는 선구적인 아티스트다. 4.3(목) 5pm. 4.5(토) 11am. 블랙박스
• 토마스 슈묄츠, 영화 프로듀서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요하네스 칼리츠케, 지휘
• 요하네스 칼리츠케: 호프만의 이야기 (2021) *아시아초연
막스 노이펠트 무성영화 '호프만의 이야기'에 오케스트라가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독특한 공연이 열린다. 무성영화 '호프만의 이야기'는 자크 오펜바흐의 걸작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와 E. T. A. 호프만의 세 가지 단편 소설 '모래 사나이', '고문관 크레스펠', '잃어버린 거울의 형상'을 기초로 하는 작품으로, 막스 노이펠트 감독이 주연을 맡아 불안정한 시인 호프만을 연기했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와 널리 알려진 에피소드를 각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작곡가 요하네스 칼리츠케는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직공들'(Die Weber), '그림자'(Schatten), '오를라크의 손'(Orlacs Hände) 등의 걸작 무성영화에 음악을 입히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으며, 2021년 작품인 '호프만의 이야기'에 '막스 노이펠트 영화를 위한 관현악 베토벤 변주곡'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그는 이 작품에서 베토벤의 아홉 교향곡들을 인용하거나 베토벤 양식으로 직접 작곡을 하는 등의 작곡기법을 사용했다. 7pm. 콘서트홀
• 한스 아브라함센: 바이올린, 호른, 피아노를 위한 여섯 개의 소품 (1984) **아시아초연 • 베토벤: 호른 소나타 F장조 •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단조 • 브람스: 호른 트리오 E♭장조
러시아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그리고 호르니스트 유해리가 협연한다. 9:30pm.
=================================================================== 4.4(금)
• 제라르 그리제이: 시간의 소용돌이 (1994–96) *비주얼아트 통영국제음악재단 위촉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제라르 그리제이의 40여 분에 이르는 대작 '시간의 소용돌이'(Vortex Temporum)를 연주한다. 또한 통영국제음악재단이 토마 페낭게르에게 위촉한 비주얼 아트가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연주와 어우러진다. 4.4(rma) 5pm. | 4.6(일) 11am. 블랙박스
• 드뷔시 (한스 아브라함센 편곡): 어린이 차지 (2011) **아시아초연 • 한스 아브라함센: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레프트, 얼론' (2015) **아시아초연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오리지널 버전)
러시아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와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일란 볼코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상주 작곡가(2025) 한스 아브라함센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2016년에 작곡상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았고, 수상작 'let me tell you'(2013)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21세기 최고 걸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7pm. 콘서트홀
'조지아 자먼 & 마일스 뮈카넨'은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영국, 미국 작곡가의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9:30pm.
=================================================================== 4.5(토)
• 피에르 불레즈: 삽입절 (1994/2001) • 버르토크: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1937) • 피에르 불레즈: 앙템 I (1991) • 페이르 불레즈: 삽일절에 (1996/1998) **아시아초연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을 불레즈가 창단한 세계 최고의 현대음악 앙상블이 기념한다. 피에르 불레즈는 작곡가로서도 지휘자로서도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현대음악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았고,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의 초빙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과 '이르캄'(IRCAM)을 창립했으며, 이들을 각각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와 전자음악 연구소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6년 타계했을 때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이 공식 성명으로 애도하기도 했다. 3pm. 콘서트홀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하는 K'ARTS 신포니에타가 윤한결 지휘로 말러, 쇤베르크의 가곡과 한스 아브라함센의 관현악곡 등을 연주한다. 6pm.
레셰크 모주제르 & 조하르 프레스코의 재즈 공연이 2025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전야를 마무리한다. 레셰크 모주제르는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와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모어, 영화음악 작곡가 즈비그니에프 프레이스네르 등 전설적인 음악인들과 협연하며 국제적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9:30 콘서트홀
============================================================ 4.6(일)
• 브리튼: 전쟁 레퀴엠 (1961–62)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열리는 2025 통영국제음악제는 인간의 폭력성을 직시하고 평화와 화합을 호소하는 작품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전쟁 레퀴엠'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영국 코번트리 시의 성 미카엘 대성당의 재건을 기념하기 위해 코번트리 예술협회가 위촉한 작품으로,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은 전쟁으로 희생된 친구들과 1948년 총격으로 사망한 마하트마 간디를 추모하는 뜻을 담아 작곡했다. 출연하는 소프라노 조지아 자먼, 테너 마일스 뮈카넨 등과 협연할 바리톤 김기훈은 BBC 카디프 성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본상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는 가수다.
|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