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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청'_'심청, 길 위의 연꽃이 되다'

기사승인 2025.04.15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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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8회 정기공연 창극 <청>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은 정기공연 창극 <청>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다.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19일(토)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58회 정기공연 창극 <청>을 무대에 올린다.

전통 판소리 ‘심청가’를 모티브로 하되, 기존의 ‘효녀’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청의 삶과 죽음, 환생의 여정을 ‘길’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창극이다. 

총 2막 12장으로 구성된 <청>은 청의 탄생부터 죽음을 넘어 영웅으로 환생하기까지 서사를 담았다.

 김차경 예술감독을 필두로 양수연 연출가와 국내 최고의 무대‧조명‧영상‧의상 디자인팀이 합류해 최고의 무대를 구성했다.

주요 배역은 더블캐스팅으로 꾸려졌다. 18일(금)에는 한단영 단원이 심청 역에, 심봉사 역은 김도현 단원이 출연하며, 19일(토)에는 국립창극단 청년단원을 역임한 채정원 소리꾼이 심청 역을, 심봉사 역은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악장이 맡았다.

 

양수연 연출은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대구시립예술단 <어린왕자>, 가무악 <몽유도원도>, 대전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피노키오> 등에서 창극과 음악극, 오페라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축적해왔다. 또한 <라 보엠>, <트라비아타>,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정통 오페라 작품에서도 예술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무대 구현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삼육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창작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양수연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음악이 보이는 <청>, 음악이 상징이 되는 <청>, 영원한 고전이 되는 <청>”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다. 심청의 여정을 따라 펼쳐지는 ‘기도의 길’, ‘연등 길’, ‘상여 길’, ‘환생의 길’은 하나의 이야기 축으로 연결되며, 음악과 미장센, 영상이 조화를 이루는 몰입형 무대로 구현된다.

 

특히, 1막 6장 인당수 장면은 입체적인 영상과 조명을 적극 활용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감정의 밀도를 극대화했고, 용궁 장면은 빛의 반사와 입체 영상이 만들어내는 착시효과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시공간의 전환을 유려하게 그려낸다.

 

작품의 중심 상징인 ‘연꽃’은 무대 중앙의 시각적 장치로 배치되어 청의 여정을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모든 장면의 흐름 속에 생명력 있게 살아 숨 쉰다.

 

창극단 김차경 예술감독은 “심청이라는 역할과 심청을 주제로 한 다양한 창극을 수없이 경험하고 보았지만, 창극‘청’은 그 어느 작품보다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라며“단원들의 개별 기량, 작품성, 무대구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향후 창극 심청의 새로운 표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감독은  “<청>은 단지 고전을 재해석한 무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선택하며 걸어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어진 그 길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이번 공연이 관객 여러분의 내면에도 깊은 울림과 질문을 남기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다. 티켓 가격은 1층 만원, 2층 오천원이며, 4일(금) 오전 9시부터 나루컬쳐(www.naruculture.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로비에서 K-뮤직 공연여권 발급 및 스탬프 날인도 가능하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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