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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갤러리] 신화가 되는 시간과 공간_ 김영운 작가

기사승인 2018.01.10  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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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코라khôra는?

 

김영운,Khora-171104, 162.0X130.3cm, mixed media on canvas.2017

 

 

김영운 작가의 작업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고, 오늘 하루가 과거가 되며 동시에 역사, 신화가 되는 시간과 공간의 재배치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

 

 

작가 김영운은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흙을 주재료로 상업적인 물감을 배재하고 천연 안료를 사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나타내는 작품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작가의 시각은 다양한 형태를 가진 인간사의 찰나, 영겁에 관심을 갖고, 작가만의 아우라(Aura)를 통해 투영과 반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공간(khôra)을 확보, 자신만의 고유성을 확보한 작품을 완성한다. 화면안의 세계는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로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미지와 느낌을 한 순간의 찰라(Moment)로 포착하고 그것을 자신의 이미지에 저장하여 그림에 옮겨 넣는 작업으로 남다른 조형성과 독특한 색감으로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특히, 흙과 안료를 혼합한 그림이 평면에 머물지 않고 입체적인 느낌을 강하게 표출시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한 화면 속에 배치하였으며, 공간의 깊이감과 밀도감 그리고 긴장감을 고조시켜 화면 속 이미지들이 모호한 경계를 이루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순간, 찰라, 영겁의 공간을 오가며 우리의 의식 혹은 무의식중에 존재하는 또 다른 공간인 코라(khôra)의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것이다.

 

코라(khôra)란? 플라톤적인 공간 해석을 통한 조형언어로서 우주의 창조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존재들 중 하나로 여성의 이미지를 투사한 것을 코라(khôra)라 부른다. 작가의 작업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고, 오늘 하루가 과거가 되며 동시에 역사, 신화가 되는 시간과 공간의 재배치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김영운,Khora-171102, 162.0X130.3cm, mixed media on canvas.2017

 

김영운, Khora-171122, 110X110cm, mixed media on canvas.2017

작가의 화폭에 그려져 움직이는 혹성 이미지 또는 미세한 점들의 묘사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공간구성을 요지하고 그려낸 것 같은데 비의도적인 같은 매한 매혹성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 푸른 바탕 위에 늘리고 찍고, 그어내 나가는 점들로 표현된 그의 구성세계는 물리적으로는 용이하지는 못하지만 반복되는 작업과정에서 만들어내는 그만의 점들을 바라보면 시간에 비례하는 의미가 숨어 있다. 화폭 바탕에 푸른 하늘과 같은 비물질성(非物質性)을 회화(繪畵)화 하였고 그가 찍어낸 점들을 통해 금박(金箔), 불, 물, 공기 등의 그리스 철학적 원소들을 담았다. 작가는 여러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흙과 안료를 혼합하여 그림이 평면에 머물지 않고 입체적인 느낌을 강하게 표출시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한 화면 속에 배치하고 있는 것이 특색(特色)이다. 이 숨결은 그만의 공감감(空間感)과 내용 따위가 얼마나 충실한가에 대한 밀도감(密度感) 그리고 긴장감(緊張感)을 아우러 화면 속 이미지들로 부터 묘한 경계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점(點)들과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한곳에 나란히 설치해 놓은 병치(倂置)기법 같은 것들이 수없이 뒤섞여 은유자적하면서도 클래식하고도 흥미롭고 디자인적이다.

 

김영운, Khora-160409, 53.0X45.5cm, mixed media.2016

 

 

“What is your khôra? - The very this Moment”

My work is characterized by the rearrangement of time and space where human becomes nature and the present becomes the past and the history or myth at the same time.

The artist of this work is interested in the passing moment of human life and eternity and secures a new space khôraby repeating projection and reversal through the artist’s own aura to complete the artist’s uniqueness in this work.

The world in the screen does not distinguish the visible and invisible world and catches the image and feeling as a passing moment to give a birth as a new image in the work.

In the painting combing earth and paints, the realistic and virtual worlds are arranged in one screen to express the voluminous effect strongly without staying in the 2-dimensionalspace. The space is constructed in a way that the senses of depth, density and tension are enhanced to set blurred boundaries among the images in the screen.

Through this work, the artist is dreaming of the world of khôra, another space existing in our consciousness or unconsciousness while crossing an instant, passing moment and eternity back and forward.

 

What is khôra)?

It is a figurative language based on Platonic space interpretation that projects female images among those presented to explain the creation of cosmos.

 

 

 

김 영 운 (Kim, young-woon) (金 永 雲)

 

1964년생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9회 및 단체 ․ 초대전 1,000여 회 출품

제17회 방글라데시비엔날레 선정작가(다카국립미술관)

개관1주년 기념초대전 "겸재화혼전"(겸재정선기념관)

SNBA초대전(2002 파리, 카루셀 드 루브르박물관)

아시아기초조형학회특별전(국립아시아문화전당)

Manif / Seoul Modern Art Show(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독일,아시아-태평양주간 한국현대미술초대전(베를린Urania국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전( 토론토, LA, 파리, 뉴욕 한국문화원 초대)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춘천국제마임축제, DMZ 설치미술초대전

외교부주관 한국현대조형작가초대전(베트남, 모로코, 불가리아, 이란, 터어키, 인도네시아, 튀니지, 인도, 독일,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크로아티아, 러시아, 대만, 몽골, 러시아, 네팔 국립미술관) 外.

 

수상 : 서울모던아트쇼 대상, 행정자치부장관상, 서울시의회의장상, 서울시장상, 서울시교육감상, 서울미술상, 신미술상, SAFF올해의작가상 등.

현 : 서울미협부이사장, 한국미협의왕지부장, 한국현대조형작가회부회장, 신조미술협회, 서울방법작가회의, 그룹 농, 국립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교육기획과 겸임교수.

 

김영운, Khora-170813, 91.0X60.6cm, mixed media on canvas.2017

 

 

작가 노트

내 작업은 인간으로부터 우리 삶을 감싸고 있는 지금 바로 이 순간의 신화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순간의 신화는 우리의 이야기이고 또한 내 삶의 발굴에서부터 시작되는 내 삶의 발견이기도 하다. 끈임 없는 생각과 고민에서 표출되는 의식의 공간은 작업과정에서도 담겨있다. 기성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산에 가서 흙을 채취하고 말리고, 빻고, 채에 걸러 나만의 조형재료를 발견하고 나만의 색채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작품주제에서의 의식의 탐구와 같은 재료의 발견을 자연으로부터 얻게 된다.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들은 단순한 재료의 가치를 넘어 우리산하에서 채취된 우리 정서에 맞는 색으로 기성물감에서 찾을 수없는 우리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좋은 재료이다. 이렇게 자연으로부터 얻은 천연안료를 사용하면서부터 색감이 가지는 색의 깊이에 대해 많은 발전을 느끼게 되었다. 색을 섞고 섞다보면 파란계열의 색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 색은 단순히 파란 색깔과는 다른 깊이가 있는 파란 색감으로 모든 색하고 다 잘 어울린다. 안료를 가지고 만든 파란색에는 파랑 홀로만 존재하지 않고 노랑과 빨강, 파랑이 같이 혼재해 있으며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공간이었다.

이렇게 준비된 안료는 한번 칠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열두 번에서 열다섯 번 정도 화면에 올린다. 단순히 칠하는 것이 아니라 칠하는 과정에서 안료와 안료 사이에 계속해서 얘기가 들어가며 내가 의식으로 담고 있는 모든 얘기들을 담아내는 것이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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