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예찬_2018 제12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
저는 밍클스타일(민요클럽스타일)과 코리안재즈, 두 가지 음악을 추구합니다. 매우 상업적인 음악과 동시에 매우 근본적인 음악을 하는 것으로, 인간 궁예찬을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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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회에서 제일 큰 상인 대상을 받았는데, 수상 소감 한마디?
대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이었던 만큼 어떤 식으로든 저란 상품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피리라는 악기를 쉽고 재밌게 전하는 게 목표였고 더 나아가 국악의 매력을 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감사하게도 저의 진심이 심사위원 분들을 비롯해 방청객, 시청자 분들께 전해진 것 같습니다.
- 대회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국악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기분이 어떤가요?
제 음악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잠시나마 살아가는 데 힘든 것을 잊게 하고 싶은 ‘Entertainer’ 로서의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전국 각지 행사에도 많이 초대받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궁예찬의 국악인생은 계속되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국무총리상과 부상으로 상금 1,500만원을 받았는데, 어떻게 쓸 계획인가요?
평생 살면서 받아보지 못할 상과, 부상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10년 동안 절 괴롭힌(ㅎㅎ) 학자금 대출 반을 갚고, 홈스튜디오 장비와 방송장비를 구매해서 유튜브 활동을 하며 국내, 해외 대중들에게 피리를 쉽고 재밌게 전파할 생각입니다.
- 국악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 ‘장난 끼’가 넘쳤습니다. 부모님께서 그 에너지를 피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두 분께서 서양음악을 전공하셨고 ‘국악이 미래다’ 라는 얘기를 자주 들으며 컸습니다. 그 많던 장난 끼를 피리에 집중시키니 피리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 가족 중에 국악을 전공한 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활동하는데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8살 터울에 친누나가 해금을 전공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작품을 만들어서 피드백을 자주 받는데 활동하는데 있어서 그 피드백들이 큰 힘이 됩니다.
- 국악과 미디음악, 재즈 등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지요?
저는 두 가지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밍클스타일(민요클럽스타일)과 코리안재즈 입니다. 궁예찬, 그리고 궁예찬 트리오로 나눠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문득 본질은 무엇일까? 그리고 가짜는 무엇일까? 가짜가 진짜 가짜일까? 본질이 진짜 본질일까? 라는 생각을 긴 시간 갖다가 내린 결론이 매우 상업적인 음악과 동시에 매우 근본적인 음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삶에는 다양한 진실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상업이 만든 진실과 인간근본적인 진실이 항상 부딪히는 것을 느끼거든요. 어떻게 보면 제 자신이 그 두 가지 음악을 함으로써 인간 궁예찬을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걸 수도 있습니다.
- 국악이 대중들에게 더 사랑받고 인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인기를 얻으려면 홍보에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홍보의 영향이 없는 분야가 없을 정도니까요. 역으로 굳이 사랑받고 인기를 얻지 않아도 국악은 긴 시간 생존해왔고,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생존하겠죠. 하지만 너무나도 좋은 연주자들과 콘텐츠 들이 있는데도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생각합니다.
- 21C한국음악프로젝트를 비롯해 젊은 국악오디션 단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청춘출사표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융합의 시대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아이디어를 계속 만들어내는 작업을 할 것입니다. 국악이 어디까지 융합할 수있을 지 ‘궁예찬 유튜브’를 구독해주시면서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수민 기자 사진 제공 국악방송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