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제13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경로이탈’

기사승인 2019.08.25  02:33:32

공유
default_news_ad2

- 퍼포먼스, 대중성 흥미, 예술성과 독창성 고민 필요

 

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과 윤태욱 과장이  국무총리를 대신해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여했다.

 

상금 1500만원, “국악 발전에 쓰겠다”

우리 음악의 대중화를 표방하는 국악방송의 ‘제13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8월 22일(목)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졌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팀이 경연을 펼쳐 ‘경로이탈’팀이 대상을 수상해 국무총리상으로 상금 천오백만원을 수여받았다. 

오후 7시부터 방송인 신영일, 윤태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경연은 7명의 심사위원- 강권순(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권성택(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김준석(영화·드라마 음악감독), 박재천(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원영석(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최승호(㈜예당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총괄대표) -에 의해 대중성(30점), 독창성과 창의성(30점), 국악적 요소의 창조적 계승(20점), 음악의 완성도(20점)에 따라 선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른 10팀의 젊은 신진 국악인들은 1.2차 예선을 걸친 심사와 멘토링, 스튜디오 레코딩까지 마치는 과정을 통해 각각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더욱 견고히 해서 열띤 경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무대를 연 ‘스완’(우리는 별을 먹고 사네)부터 마지막 '삐리뿌'(신무당 바이브)까지 전통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비틀고 모던한 스타일로 구성해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 했다. 경연이 끝나고 특별공연으로 지난 해 대상 수상자인 궁예찬과 판소리꾼 권송희판소리LAB 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더욱 흥겨움을 선사했다. 궁예찬은 지난 해에 비해 더욱 숙련되고 세련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참가팀 전원의 잼공연으로 즐거운 축제의 하모니를 전했다.

심사 결과, 1위 대상(국무총리상)에 ‘경로이탈’(팔자아라리), 2위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삐리뿌’(신무당 바이브), 3위 은상(국립국악원장상, 국악방송사장상)에 ‘우리음악집단 소옥’(달을 몰다)과 ‘박고은’(강강말어라) 두팀이, 4위 동상(국악방송사장상)에 ‘프로젝트 앙상블 련’(심방곡)과 ‘신민속악회 바디’(불의 계곡) 두팀이, 5위 장려상(국악방송 사장상)에 ‘오름’(풍어: 豐漁), ‘Gukaz project’(평계나리), ‘SWAN’(우리는 별을 먹고 사네), ‘국쿠스틱’(방아요) 4팀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로이탈의 보컬 김재우는 상금을 어디에 쓸 계획이냐는 물음에 "국악 발전을 위해 쓸 것이다. 우리팀을 위하는 것이 곧 국악 발전이므로 우리팀 전원을 위해 쓰기로 이미 팀원끼리 합의를 마쳤다.“ 고 말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박재천 심사위원장은 “전래되어 오는 소재와 전통으로 이어지는 유산을 이 시대에 맞게 재창조되는 것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하며, 재기발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도전해준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내며 지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심사평을 했다.

또한 박위원장은 “오늘의 음악은 전통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며, “새로운 현대로 계속 활동해달라”고 격려 인사말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체로 시대에 맞는 한국음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에 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 중 방송관계자들은 대중성과 듣기 쉬운 음악에 환영한 반면, 국악관계자들은 악기구성과 예술성, 독창성에 대한 보완을 강조했다.

올해도 예년처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국악의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적인 노력들이 엿보였는데, 특히 보컬 참가자들의 다양한 표현방식에 몰두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국악의 대중성을 향한 접목 방식으로 스완의 대중음악 소스와의 융화, 바디의 전통민속악 해석, 경로이탈의 정선아리랑 반영, 국쿠스틱의 국악보컬과 실용음악 악기들과의 구성, 국카즈의 시나위와 재즈의 만남, 오름의 제주 민요 활용, 련의 클래식과 진도씻김굿의 연결, 소옥의 국악기와 피아노의 전개, 박고은의 강강술래 장단, 삐리뿌의 피리를 중심으로 무당 연주음악 대풍류 당악에 새로운 옷을 입힌 선율 등 다채로운 변용의 음악을 표출했다.

특히, 이번 경연의 최연소 참가자로 눈길을 끈 13세 가야금 소녀 박고은의 가야금을 중심으로 강강술래의 전통장단에 얹은 노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수상팀들은 이후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 내 수상곡이 유통되고, 선별적으로 일부 수상팀에 한해 국악방송 공개음악회 및 해외공연 참가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참가팀들의 연주 실력과 기량 등은 고무적이고, 대상팀의 퍼포먼스와 볼거리는 흥미를 끌었던 반면, 상대적으로 심사의 방향이 대중성에 부합해 향후 예술성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해 보인 무대였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국악창작곡 개발과 젊은 신진 국악 꿈나무들(나이 제한 없음)에게 열린 무대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갖게 한다. ‘2020 제14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참가 작품 공모를 내년 4월에 접수 받는다.

 

강영우 기자   사진제공 국악방송

 

 

경로이탈 | 팔자아라리 (대상 수상팀)

 

대상을 수상한 경로이탈 팀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으로 항상 새로운 음악적 경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조금 더 새로운 음악을 기획하고 스스로 계획하던 음악적 경로를 이탈하고자 만든 팀으로 다양한 전통음악을 위트 있고 신선한 경로이탈적 스타일로 표현하여 현대인들도 쉽고 편하게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원곡/ 정선엮음자진아라리

작곡/ 김재우, 장영구, 전무진,이우성, 김형오, 임정호, 정다은, 이시원, 박지영

작사/ 김재우, 장영구, 전무진,이우성, 김형오, 임정호, 정다은, 이시원

보컬/김재우 퍼커션/이우성 드럼/장영구 베이스/김형오 기타/ 전무진 건반/정다은 태평소/임정호

 

 

 

팔자 아라리

‘팔자아라리’는 정선엮음아리랑 특유의 재치 있고 리듬감 있는 사설의 특징을 현시대를 반영한 취업, 결혼, 육아의 내용으로 새롭게 구성한 가사에 리드미컬한 그루브를 접목시켜 만든 곡이다. '팔자'라는 단어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운명’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때로는 원망스럽지만 때로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우리의 팔자소관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공감하자는 의미의 곡이다. 1절은 취업, 2절은 결혼, 3절은 육아에 관한 내용이며 때로는 너무 외롭고 힘들다가도, 때로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우리의 인생을 해학적인 요소와 함께 표현하였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