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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시민 속에 살아 숨 쉬는 예술” _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

기사승인 2018.11.16  22: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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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10주년 앞두고 문화예술생태계 육성 확대하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

 

대구문화재단의 비전 슬로건은 “문화예술로 웃는 대구”다. 예술이 시민 속에서 살아 숨쉬고, 시민들은 예술의 생활화로 문화예술 향유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행복한 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대구문화재단의 최근 행보는 부쩍 활발해졌다. 

2009년 설립된 대구문화재단이 올해로 만 9년을 맞아 다양한 예술지원 사업을 펼치며 전방향적인 문화예술 사업으로 시민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에 대구문화재단은 창작지원금 1억을 지원했다. 지역정체성이 담긴 오페라 제작에 협력해 예술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오페라 공연 전날 대구오페라하우스 앞에 새로 단장한 삼성창조캠퍼스에서 박대표를 만나 대구의 역사적 배경과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복할 때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대구문화재단이 시민들과 함께해 온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보낼 시간은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웃게’ 할 것이다.

                                                       ”

 

 

대구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

“대구문화재단의 활동 폭이 굉장히 방대한 편이다. 올해로 9년째 지나며 초기의 비해 연간 30여개의 사업을 진행하며 재단의 역할이 폭넓고 다양해졌다. 오페라 <윤심덕-사의 찬미>는 윤심덕이 대구 출신은 아니지만, 일제강점기에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 모금을 위한 대구 순회공연을 한 사실을 바탕으로 지역적인 정체성을 담았기에 지원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대구문화재단은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해 대구공연예술축제 및 각종 시민 주간 행사와 대구예술발전소, 대구문학관, 가창 창작 스튜디오, 범어 아트스트리트,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등 5개 위탁운영기관, 그리고 학교예술 강사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해 동안 1천 여개가 넘는 각종 지원사업 등은 지역의 많은 예술가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대구문화재단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지난  12월 취임한 박영석 대표에 대한 기대와 행보가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문화재단 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영석 대표는 무엇보다 ‘문화예술로 웃는 대구’를 강조하며 의지를 밝혀왔다.

“행복할 때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대구문화재단이 시민들과 함께해 온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보낼 시간은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웃게” 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10년이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긴 시간 동안 대구문화재단이 예술인과 시민 곁에서 펼쳐온 사업들의 결과물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어느 조직이나 리더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다. 몽골제국의 황제로 동서 문명의 교류를 촉진시킨 리더로 평가받는 징기스칸은 한결같은 실천으로 꿈을 현실로 만든 장본인으로 칭송받는다.  “백성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지도자의 큰 의무다” 라는 그의 명언은 평생을 마음에 품고 실천해왔던 신념이라고 한다. 박대표의 ‘웃음’에 대한 신념이 대구시민에게 두루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앞에 새로 단장한 삼성창조캠퍼스

250만 인구의 대도시 대구의 문화적 토양은 이미 국제적 규모의 대구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을 수십 년 째 펼쳐오고 있고, 지역 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콘서트홀, 수성아트홀, 계명아트센터 등 다수의 공연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며 더욱 다져지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아직도 근대의 풍경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일제의 탄압 하에서도 1907년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 민족적 각성을 보여준, 긍지를 지닌 도시답게 국채보상로 인근에는 옛 연초제조창을 새롭게 단장해 만든 예술공간 대구예술발전소가 있다. 또, 대구근대역사관과 향촌동, 이상화고택 등이 길을 잇대며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적산가옥을 활용한 카페, 옛 건축물의 음악감상실 등이 한적한 길목 곳곳에 있어 흥미롭다. 골목 투어를 즐기기에도 좋다.

 

박대표는 특히 대구국채보상운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분야 1호 박사학위자로 그의 문화적 관심과 역량에 더욱 기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채보상에 대한 기사가 실린 황성신문 1907년 2월 25일자

“3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으며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대구문화의 싱크탱크이자 문화, 예술지원을 총괄하는 대구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구는 문학과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예술을 이끈 많은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해왔다. 또,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초석을 다진 곳으로, 이러한 문화도시 대구에서 문화행정과 또 시민, 대구시 예술가들을 서로 연결하고 지원하는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재단 대표로서 조직내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대구 오페라하우스 홍보관 내에서

 

신임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대건고,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경북대학교 행정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 특히 대구국채보상운동을 연구한 1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대구MBC에 공채기자로 입사해 2009년까지 앵커, 보도국장, 해설위원을 거쳐 2010~2012년까지 대구 MBC 기자출신으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장자리에 올라 주목 받았다. 대구MBC 사장 재직 시, 조직과 편제를 혁신해 적극적 경영으로 공영방송 이미지 쇄신과 침체된 조직 분위기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러기에 대구문화재단 설립 목적인 지역 예술단체 지원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고, 시민 문화향유권 제고 및 문화재단의 조직운영 관련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구문화재단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중심에는 대구의 문화예술인들이 있다.”

 

또한 그는 순수예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한다.

“순수예술 분야가 발전해야 건강한 예술 생태계가 마련된다. 순수예술 분야의 발전과 순수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또 시민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예술인들은 시민 속으로, 시민들은 예술 속으로’라는 가치 아래 시민과 예술인이 공유 공간에서 함께 예술 활동을 하는 그런 구상을 갖고 있다.”

 

박대표는 내년이 재단 10주년이 되는 해인데, 16개 시 도 중에서 가장 앞서가는 재단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근 조직 내 논란이 된 일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신속하게 처리한 박대표는 “무엇보다 조직의 안정화가 시급하다, 조직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해 직원들간 소통과 업무 능력 및 효율 제고에 중점을 두고 투명한 인사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때에 시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의 근현대 문화의 전통과 맥이 살아나고 이어지는 대구문화재단의 10년, 20년, 그 지속적인 활동과 성과가 주목된다.

 

임효정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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