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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민오페라 <반크 반> 콘체르탄테 초연

기사승인 2019.01.16  0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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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_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교류

 

헝가리 국민음악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작곡가 에르켈 페렌츠 Erkel Ferenc 가 작곡한 헝가리 창작 오페라 <반크 반>은 헝가리 민족극으로 잘 알려진 요제프 커토너 József Katona 의 희곡 <반크 반>을 바탕으로 베니 에그레시 Béni Egressy 가 대본을 써서 완성한 작품이다.

<Bank Ban> (Ban은 영주, 공작 또는 총독을 뜻하고, Bank는 13세기 헝가리의 전설적인 영웅의 이름이니, <반크 공작> <영웅 반크> 라고 보면 되겠다.

<반크 반>의 줄거리는 13세기 헝가리의 반크 장군이 왕비를 시해했던 실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희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식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오페라 <반크 반>은 헝가리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헝가리 국민오페라’로 손꼽힐 만큼 헝가리 국민에게는 친숙하고 유명한 오페라다.

반크 반이 부르는 유명한 아리아 ‘My land, my land is all to me!’는 헝가리 벨칸토를 대표하는 보석과 같은 곡이다. 이 아리아는 헝가리가 주권국가임을 천명하는 애국적인 노래로 오랜 기간 외세의 압정을 받아온 헝가리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곡이다. 헝가리 국민들이 자유를 외치며 시위를 할 때에는 간혹 이 노래가 등장한다. 무대는 13세기의 십자군 시대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월 17일, 헝가리 국민오페라 <반크 반 Bánk bán>을 한국 최초로 공연한다. 한국과 헝가리의 수교30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행사이자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과의 상호 교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헝가리 현지의 실력파 주역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초청해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반크 반>에 이어 4월에는 자체 제작한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연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한-헝가리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더불어 문화예술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극장장 코와츠 스일외스테르 okovacs szilveszter
지휘 이쉬트완 데네쉬 Istvan Denes

이번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반크 반> 무대는 독일 브레멘극장 수석지휘자(1987~1995)와 독일 트리어극장 음악감독(1995~2008) 등을 역임한 헝가리 지휘자 이쉬트완 데네쉬 Istvan Denes 가 지휘를 맡는다.

반크 반 역 _테너 라즐로 볼디자르 Laszlo Boldizsar

 

안드레 2세 역_ 바리톤 바코니 마르셀 Bakonyi Marcell

 또한,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챔버가수상(2017/18시즌)을 수상한 테너 라솔로 볼디자르 László Boldizsár, 현지 공연에서 동역으로 열연했던 바리톤 바코니 마르셀 Bakonyi Marcell, 특히 지난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에서 헤로디아스 역으로 열연한 메조소프라노 일디코 콤로시 Ildiko Komlosi 등 현지의 실력파 출연진들이 대거 내한해 헝가리 오페라 본연의 음악성 및 예술성을 선보인다. 또한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와 협연한다.

게르트루트 왕비 역 _소프라노 일디코 콤로쉬 Komlosi Ildiko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예술 상호교류 및 협연은 물적•인적 차원의 교류에서 한 걸음 나아간 정서적 차원에서의 교류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번 양국의 공연교류가 극장과 극장 간 교류로 정착되고, 나아가 관객에게 더욱 훌륭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상호교류공연의 의의를 되새겼다.

 

오페라 콘체르탄테 <반크 반> 공연은 1월 17일 오후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1인 2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1월 7일 오후2시부터 신청 가능, 선착순 400매) 문의 053-666-6000.

 

* 작곡가 에르켈 페렌츠는 오페라 <방크 반>을 1815년경에 완성했지만 당시 헝가리를 지배하고 있던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 당국의 검열 때문에 1860년까지 무대에 올리지 못했다. 낭만주의 시대를 살았던 에르켈은 ‘방크 반’이나 ‘휴니아디 라즐로’와 같은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냈지만 헝가리 이외에서는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는 올려지지 못했다. 에르켈과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헝가리의 프란츠(페렌크) 리스트, 그리고 프랑스의 엑토르 베를리오즈는 페스트(Pest)에서 ‘휴니아디 라즐로’를 보고 감격해 지원을 약속했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었고, 에르켈은 다른 음악가와는 달리 생전에 헝가리를 떠나본 일이 없다.

 

 

오페라 <반크 반>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교류 공연

오페라 콘체르탄테 반크 반 Bánk bán

2019. 1. 17(목) 7pm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 및 주관 (재)대구오페라하우스 / 헝가리 국립 오페라극장 Hungarian State Opera

 

개요

작곡 에르켈 페렌츠 Erkel Ferenc

대본 베니 에그레시 Béni Egressy

배경 1213년 헝가리 비세그라트 요새

원작 요제프 커토너 József Katona 의 희곡 ‘반크 반’

초연 1861년 3월 9일 부다페스트 국립 극장

형식 3막

언어 헝가리어 (한글/영문자막 제공)

 

주요제작진 Creative Team

예술총감독 최상무

지휘 이쉬트완 데네쉬 Istvan Denes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장 스일외스테르 코와츠 Szilveszter Ókovács

 

주요 배역: 방크 반(T), 엔드레2세(Bar), 게르트루트(Ms), 오토(T), 멜린다(S)

베스트 아리아: My land, my land is all to me!(T)

 

 

출연진 Cast

반크 반 Ten.라슬로 볼디자르 László Boldizsár

안드레 2세 Bar. 바코니 마르셀 Bakonyi Marcell

게르투르트 왕비 M.Sop. 일디코 콤로쉬 Ildikó Komlósi

오토 Ten. 사파노쉬 티보르 Szappanos Tibor

멜린더 Sop. 뢰쇠르 오르쇼야 하야날카 Rőser Orsolya Hajnalka

티보르크 Bar. 샨도르 차바 Sandor Csaba

반 페투르 Bar. 부샤 타마쉬 Busa Tamas

비베라흐 Bar. 레쥐냐크 로베르트 Rezsnyak Robert

 

디오오케스트라 / 헝가리 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 / 헝가리 국립오페라합창단

 

줄거리

1213년의 헝가리, 국왕 안드레 2세가 십자군 전쟁을 벌이는 사이 게르트루트 왕비는 궁전에서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왕비의 남동생 오토는 국왕의 임무를 대행하고 있는 헝가리 총독 반크 반의 아내 멜린더를 유혹하지만 거부당한다. 한편, 헝가리 귀족들은 사치와 방탕을 일삼는 헝가리 왕족들에게 반기를 들고자 반역을 계획하게 되고, 그들의 대표 페투르 반은 반크 반에게 오토가 멜린더를 유혹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반역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반크 반은 게르트루트 왕비를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지만, 왕비가 오히려 그를 반역자로 능멸하고 검으로 위협하자 그녀를 살해하고 만다. 한편, 십자군 원정에서 안드레 2세가 돌아오고, 안드레 2세는 왕비의 장례식에서 누가 왕비를 살해했는지 심문하며 칼을 빼낸다. 반크 반은 그가 왕비를 살해하였음을 밝히며, 왕에게 칼을 겨눈다. 하지만 그 순간, 반크 반의 친구 티보르크가 멜린더와 어린 아들의 시신을 안고 등장하고, 반크 반은 제정신을 잃고 그들의 차가운 시체 위로 쓰러진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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