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홍콩 출생의 윌슨 응은 플루트 주자로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2014년 홍콩에 기반을 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인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GMO)를 창단하여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그는 예술과 문화부문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7년 홍콩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2018년 홍콩 예술발전협의회로부터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윌슨 응은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201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2020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2019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부지휘자(Associate Conductor)로 활동 중이며, 정기공연, 교향악축제, 강변음악회, 생애주기별 교육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쇼팽의 협주곡 외에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도 함께 선보인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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