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트플레이 세번째 시리즈_ 바리톤 김준동 & 피아니스트 윤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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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밤, 브람스의 낭만가곡 '아름다운 마겔로네 (Die Schöne Magelone Op.33)'가 바리톤 김준동의 중후한 목소리와 윤호근의 세련된 피아노 연주로 리트플레이(Lied Play)라는 독특한 장르의 무대로 찾아온다.
클랑아트컴퍼니의 리트플레이 세번째 무대로 10월 13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한다.
클랑아트컴퍼니는 바리톤 김준동과 함께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시작으로 ‘백조의노래’와 ‘아름다운 마겔로네’까지 독특한 연출과 함께 ‘리트플레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공연하고 있다.
’아름다운 마겔로네‘는 가곡의 분위기를 한층 풍요롭게 하며, 아름다운 마겔로네에 빠질 수 없는 나레이션은 소프라노 인구슬의 마법 같은 연기로 관중들을 동화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바리톤 김준동 피아노 윤호근 나레이션/소프라노 인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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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겔로네(Die Schöne Magelone Op.33 )는 브람스의 유일한 연가곡이다.
독일 낭만주의 작가 루드비히 티크 (Ludwig Tieck 1773-1853)는 <민속 동요집> 제 2권에
아름다운 마겔로네와 프로방스의 페터 백작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Liebesgeschichte der schönen Magelone und des Peter von Provence.(1979))라고 하는 18개의 서정시가 추가된 동화적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는데, 브람스는 이 중 15편의 시에 곡을 붙였다. 이 작품은 민요풍의 가곡 모음이 아니라 극적 ‘장면들’로서 선율이 대담하고 구성도 매우 포괄적이어서 브람스 가곡의 또 다른 지평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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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Brahms (1833-1897) |
이야기는 어느 몽상적인 시인이 젋은 페터 백작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구조로 되어 있다.
인품과 무예가 뛰어난 페터는 멀리 세상을 여행하며 새로운 문물을 경험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음유시인의 권고에 따라 모험에 나선다.
나폴리에서 그 곳의 공주 마겔로네와 사랑에 빠진 그는 왕이 계속해서 새로운 청혼자들을 받아들이자, 마겔로네와 함께 야반도주를 감행한다.
도중에 쉬고 있던 두 사람에게 까마귀 한마리가 날아와, 마겔로네가 지니고 있던 사랑의 징표인 세 개의 반지를 꾸러미째 물고 날아가 버렸다.
그 까마귀를 쫓던 페터는 연인과 떨어져 표류하다가 이방인들에게 구조가 되지만, 사라센의 술탄의 노예로 여러 해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고, 배를 타고 가까스로 탈출을 한다.
이윽고 해변에 도착한 페터는 그녀를 찾기 위해 숲속을 달리던 중, 묘한 음악 소리에 이끌려 작은 오두막 앞에 멈추게 된다.
그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마겔로네 공주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두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 고난을 견디며 ‘진실한 사랑을 오래 간직한’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바리톤 | 김준동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성악과 석사졸업
독일 뤼벡 국립음악대학 최고오페라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 최고오페라연주자과정 졸업
진해 군항제 성악콩쿨 1위
독일 마리팀 국제 성악콩쿨 3위
독일 라이온스 국제성악콩쿨 외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
독창회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전곡, 슈베르트 백조의노래 전곡외 수차례 공연
오페라<리골레토><가면무도회><사랑의묘약><돈파스콸레><아라벨라><영리한여우><투란도트><집시남작><헨젤과그레텔><삼손과데릴라><파르지팔><밀렵꾼><카르멘><트리스탄과이졸데><라트라비아타><마탄의사수><선비><돈죠반니><아! 징비록>등 수백회 출연
독일 쾰른 캄머오페라단, 뤼벡 시립극장, 데트몰트 시립극장 주역가수 역임
중앙대학교, 안동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현) 전문연주자로 활동
나레이션 | 소프라노 인구슬
중앙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오페라과 석사졸업.
잘쯔부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오페라 <마술피리><돈죠반니><라보엠><박쥐><헨젤과 그레텔><배비장전> 등 주역 출연.
크로아티아 국립오케스트라 협연, 원로음악가를 위한 헌정음악회, 작곡가 백남준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창작가곡제 등 출연 및 녹음 참여.
중앙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현) 전문연주자로 활동
피아노 | 윤호근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관현악지휘, 합창지휘, 실내악, 가곡 반주 전 과정 졸업.
독일 기센 시립극장,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립극장,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 재직
제12대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다니엘 바렌보임의 어시스턴트로 발탁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키릴 페트렌코 등과
제작에 참여. 2018년 귀국하여 12대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국내외에서 <마술피리><라 트라비아타><라보엠><파우스트><마탄의 사수>등 오페라의 주요 레퍼토리를 지휘하였으며, 특히 최우정의 오페라<달이물로 걸어오듯>, 이건용의 <박하사탕>의 초연지휘 및 3.1운동 백주년 기념 오페라 <1945> 기획 등 한국 오페라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프로그램
Johannes Brahms (1833 -1897)
'Die schöne Magelone' (1861) Op.33
아름다운 마겔로네
1. Keinen hat es noch gereut 그것을 후회하는 자는 없다
2. Traun! Bogen und Pfeil sind gut für den Feind 활도 화살도 이미 갖추어져
3. Sind es Schmerzen, sind es Freuden 괴로움이냐, 기쁨이냐
4. Liebe kam aus fernen Landen 사랑은 먼 나라에서
5. So willst du des Armen 당신은 불쌍한 자를
6. Wie soll ich die Freude 견딜 수 없는 기쁨
7. War es dir, dem diese Lippen bebten 입술이 떨림은 당신 때문인가
8. Wir müssen uns trennen 어쩔 수 없는 이별
9. Ruhe, Süssliebchen 쉬어라 사랑스런 그대
10. Verzweiflung - Sö tonet denn, schäumende Wellen 사나운 파도여 울려 퍼져라
11. Wie schnell verschwindet so Licht als Glanz 빛도 광채도 빨리 사라지고
12. Muss es eine Trennung geben 슬픈 이별에
13. Sulima- Geliebter, wo zaudert 어느 땅에서 망설이는가
14. Wie froh und frisch 나의 가슴은 기쁨에 넘치어
15. Treue Liebe dauert lange 진정한 사랑은 영원히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