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헤리티지', 이승훤 단장 지휘 첫 무대

국내 최초 국악관현악단으로 올해 60주년을 맞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기념공연을 어떻게 구성했을까?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이승훤)은 1965년 창단한 이후 지난 60년을 지나는 동안 전통을 계승하며 창작 음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취임한 이승훤 단장은 창단 60주년을 맞은 기념공연<헤리티지>를 첫 공식 무대로 4월 18일(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승훤 단장이 지휘하는 첫 공식 무대다.

이단장은 전통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전통을 잇는 선율과  작곡가 이지수, 최지혜의 위촉곡 초연과 뮤지컬 배우 카이의 편곡 협연으로 구성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김희조(1920~2001), 이강덕(1928~2007) 등 거장들과 함께 명곡을 탄생시켰고, 국악계를 이끌어갈 지휘자와 연주자를 배출해왔다.

<헤리티지> 공연 1부에서는 전통적 정체성과 장르적 확립을 보여주는 명곡을, 2부에서는 대중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곡들을 연주한다.

 

전통을 잇다: ‘단군신화’․ 가야금 협주곡‘침향무’

1부 연주곡은 ‘단군신화’와 ‘침향무’이다. 작곡가 김영동이 1982년 발표한 국악관현악 ‘단군신화’는 고려와 조선 궁중 의식에서 연주된 아악의 정제된 선율과 민속악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공연에는 젊은 가객 장명서와 정승준이 정가를 맡아 전통의 선율을 빚어냄으로써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1부 마지막 곡은 황병기가 작곡한 국악관현악과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침향무’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출신인 가야금 명인 김일륜이 협연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거쳐 간 전 단원들이 연주에 참여해 1부 무대의 의미를 더한다.

 

작곡가 이지수(왼쪽), 최지혜(오른쪽)

 

미래를 여는 울림: '미월'  '개벽의 강'

2부는 뮤지컬 배우 카이의 협연과 작곡가 이지수, 최지혜의 위촉곡 초연으로 구성했다.

카이는 그의 앨범에 수록된 곡 ‘너의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인다. ‘너의 아리랑’은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아름다운 나라’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곡으로,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작곡가 이지수와 최지혜에게 위촉한 곡을 초연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창작 국악의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관현악 사운드를 구현에 집중해 왔다. 전통 음악에 현대적 색채를 더한 국악관현악 작품을 탐구해 온 최지혜는 '상주 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곡 ‘미월(眉月)’을 초연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펼쳐 보인다.

이지수는 영화 <왕의 남자>, <남한산성>, <올드보이> 등의 음악을 맡아 한국적 색채가 강한 서사적 음악을 선보여온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곡 ‘개벽의 강’ 을 초연하며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는다.

두 작곡가의 작품들로 국악관현악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 프로그램

 

지휘_이승훤 예술감독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이승훤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 유산을 바탕으로,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창단 60주년 <헤리티지>의 입장권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며 세종문화티켓 등 각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예술감독‧지휘 |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국악 기악)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과정 수석 졸업(국악 지휘)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 박사과정 수료(국악 지휘) ‧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역임 ‧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역임
위촉 작곡가 | 이지수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상명대학교 대학원 뉴미디어 음악학과 석사 졸업, 박사 과정 수료 ‧ 영화 <올드보이>, <실미도>, <건축학개론>,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OTT 드라마 <고요의 바다>, <욘더> 등 작곡 및 음악감독 ‧ 대한민국 영화대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수상 ‧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아리랑 콘체르탄테’ 앨범 발매 ‧ 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 및 스크린 스코어링 전공 부교수
위촉 작곡가 | 최지혜
				‧ 중앙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1999년 문화예술진흥원 주최 신인 작곡가 공모 당선(관현악곡 ‘꽃(祭)‘) ‧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3년 서울문화재단 신진예술가 작곡 부문 선정 ‧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작교 프로젝트 작곡가로 제8회 뮤지컬 DIMF에서 창작 뮤지컬상 수상(뮤지컬 ‘꽃신’) ‧ 제36회 대한민국 작곡상(2017) 관현악곡 부문 수상 ‧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역임(2017~2018) ‧ 현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출강 및 동국대학교 대우 교수
가야금 | 김일륜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 및 박사 학위 취득 ‧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및 숙명가야금연주단 단장 역임 ‧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 협연 및 해외 60여 도시 순회 연주 등 다수 공연 ‧ 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 중앙가야금합주단 대표 및 중앙가야스트라 예술감독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 황병기 작품보존회 부회장, 아시아금교류회 명예회장
노래(뮤지컬 배우) | 카이
				‧ 서울예술고등학교 수석 졸업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석사 졸업, 박사 과정 수료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레 미제라블>, <베토벤>, <지킬 앤 하이드>, <팬텀>,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라이선스 작품 및 한국 창작 뮤지컬 주역 ‧ 정규 앨범 및 영화/드라마 OST 앨범 발매 및 단독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 ‧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BNT 제11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 뮤지컬 부문 등 수상 ‧ 현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뮤지컬 전공 교수
정가 | 장명서							정가 | 정승준
			‧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제19회 전국 정가 경창대회 일반부 금상, 제10회 월하 전국 정가경창대회 명가부 특별상 등 수상					‧ 국가무형유산 가곡 전수자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