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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부르는 운명_오페라 <리골레토 Rigoletto>

기사승인 2017.10.15  0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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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의 현대적 재해석

어둡고 비정한 세상에서 인간 극한의 선택은?

이번 가을에는 베르디의 비극 오페라를 두 가지 다른 무대로 볼 수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으로 <리골레토>와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무대다.

대구오페라축제의 <리골레토>가 클래시컬한 정통 무대라면,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는 현대적 재해석으로 시간과 공간을 가늠할 수 없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현대적 감각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에는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어둠의 세상, 부패한 사회를 상징하는 나이트클럽이 들어서는데.....

 마에스트로 알랭 갱갈과 젊은 연출가 알렉산드로 탈레비가 만나 당대 부조리한 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던 베르디의 정신을 펼친다.

 

출연진으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선택한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캐슬린 김, 2017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소프라노 제시카 누치오, 세계 정상의 무대를 누비며 만토바 역을 소화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과 신상근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리골레토 역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바리톤 데비드 체코니, 다비데 다미아니가 합류한다. 그 외 독일 뉘른베르크 극장을 거쳐 바이마르 국립극장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김대영을 비롯,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김향은, 바리톤 서동희, 테너 민현기, 베이스 최공석, 한진만 등이 출연한다.

프랑스 지휘자 알랭 갱갈 Alain Guingal 은 프랑스 유수 오페라하우스에서 지휘 활동을 해왔고,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아비뇽 오페라의 단장을 역임하며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타이스>, <시몬 보카네그라>, <라트라비아타> 등 다수의 오페라를 지휘했다. 현재 파리 국립 오페라단, 빈 슈타츠오퍼,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요하네스버그 출생인 알레산드로 탈레비 연출은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에서 음악과 미술사학을 전공, 2007년 유로피안 오페라 디렉팅 어워드에서 3위를 수상, 2012년에는 맨체스터 시어터 어워드에서 <돈조반니>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는 현대적 재해석으로 시간과 공간을 가늠할 수 없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현대적 감각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에는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어둠의 세상, 부패한 사회를 상징하는 나이트클럽이 들어선다. 만토바 공작은 아버지의 클럽을 물려받은 나이트클럽의 오너, 리골레토는 그 클럽에서 쇼를 하는 코미디언이다. 리골레토의 딸 질다는 아버지의 과잉보호에 의해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격리에 의해 ‘왜곡된 순수’를 상징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현대 사회를 투영한 시공간적 상황과 캐릭터의 설정은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사회적 부조리와 부패, 인간 내면의 잠재적 악함을 꼬집으며 삐뚤어진 쾌락 안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에 대해 강렬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10.19-2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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