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대와 다양성’ 독일, 이탈리아 등 국제교류 및 다양한 오페라 9편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DIOF> 9월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총 5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연대와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오페라극장 국제교류와 다양한 유형의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독일 만하임과 유서 깊은 이탈리아 페라라극장의 오페라를 초청하고,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등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일원인 ‘대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 컨셉이다. 9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한 콘서트•부대행사들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대와 다양성’_음악창의도시 ‘대구’
투란도트(2018) |
#1. 개막작: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투란도트(9.23-24)>로 축포를 울린다. 2014년 이후 축제 무대에서 8년 만에 만나는 푸치니의 초대형 오페라로, 불가리아 소피아극장장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연출을 맡고,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포디움에 선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고 투란도트 역에는 소프라노 이윤정과 김라희가,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는 테너 윤병길과 이정환이 노래한다.
9.23 금 7:30pm - 24 토 3pm.
(C)_Marco_Caselli_Nirmal_Teatro_Comunale_Ferrara_YC060_4709 |
#2.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두 번째 작품은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10.7-8)>로, 수많은 여인들을 농락한 바람둥이 ‘돈 후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다.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과 합작한 프로덕션으로, 현지에서 제작한 최신 프로덕션과 무대 의상, 주요 출연진들을 초청했다.
10.7 금 7:30pm -10.8 토 3pm.
라인의 황금 |
#3.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4부작
<라인의 황금(10.16)>, <발퀴레(10.17)>, <지크프리트(10.19)>, <신들의 황혼(10.23)>
세 번째 무대는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다.
작품 4편을 한 번에 선보이는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다. 특히 독일 만하임극장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주역까지 초청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2017년 오페라 전문지 ‘오펀벨트(Opernwelt)’에 의해 ‘올해의 연출가’로 선정된 한국인 연출가 요나 김의 연출작이자 독일 만하임국립극장에서 올해 7월에 공연된 최신 프로덕션이며, <라인의 황금(10.16)>, <발퀴레(10.17)>, <지크프리트(10.19)>, <신들의 황혼(10.23)>까지 총 네 편의 오페라가 현지에서 제작된 그대로 무대에 올라 국내 바그네리안(바그너 오페라의 열성 애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라 트라비아타_국립오페라단 |
#4.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_국립오페라단
네 번째 무대는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디의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10.28-29)>다. 아르노 베르나르의 2014년 연출작으로, 초연 당시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화제가 되었던 <라 트라비아타>는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에 부합되는 메시지를 극적 요소에 잘 녹여냈으며, 단순하고도 상징적인 이미지로 시각효과를 극대화했다.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순영, 테너 김동원과 이범주, 바리톤 양준모와 이승왕 등이 출연한다.
10.28 금 7:30 - 10.29 토 3pm.
영남오페라단 신데렐라(2008) |
#5.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
다섯 번째는 30년 관록의 대구 지역 영남오페라단이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11.4-5)>를 가족오페라로 선보인다.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아름다운 선율, 재치있는 유머가 가득하다. 천재 작곡가 로시니가 단 3주 만에 완성한 희극 오페라로, 대구에서는 영남오페라단이 2008년 초연하며 우리말 대사와 흥미진진한 연출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신데렐라> 역시 우리말 각색이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11.4 금 7:30 - 11.5 토 3pm.
작곡가 윤이상 |
#6. 윤이상 오페라 <심청>
마지막 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11.18-19)>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설화를 소재로 한 오페라 <심청>은 통영 출신의 작곡가 윤이상이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축전을 위해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총감독 귄터 레너르트로부터 위촉받은 작품으로, 대본은 독일의 극작가 하랄드 쿤츠가 판소리 ‘심청가’에 영감을 받아 작성했다. 윤이상이 가진 국제적인 명성에 비해 그의 오페라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는데, <심청> 역시 1999년 한국초연 이후 23년 만에 공연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1999년 공연 당시 지휘를 맡았던 최승한 지휘자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인 연출가 정갑균이 <심청>의 역사적인 21세기 초연을 준비한다. 소프라노 윤정난과 김정아가 주역인 ‘심청’을, 바리톤 제상철과 김병길이 ‘심봉사’ 역을 맡는다.
11.18 금 7:30 -11.19 토 3pm.
이밖에 한국형 오페라 제작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카메라타 오페라 쇼케이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잔니 스키키>’등 다양한 콘서트와 ‘오페라 오디세이’ 등 특별행사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53-666-6000
9.23- 11.19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