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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극장 없는 반쪽 국립예술단체들, 이제는 전용극장시대 열어야 ....!

기사승인 2018.09.14  13: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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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계, 국립무용센터 건립 추진단 출범, 공청회 개최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 “발레단 전용극장은 죽기 전에 꼭 이뤄야 할 목표”

예술의전당 전용극장화 의견 분분

 

국립무용센터, 예술가 고용 창출, 기회 제공 등 기대

무용계가 국립무용센터 건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월 25일, 국립무용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실천적 의지를 가진 무용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단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립무용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날 공청회에는 무용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관심과 열기가 높았다. 구자훈 추진위원장(lLIG문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오산)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장광열(춤비평가), 김경숙(한국무용협회 문화예술정책연구실장)의 발제에 이어 조흥동(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장승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조기숙(이화여대 공연문화연구센터 소장), 김종덕(한국무용협동조합 춤에든 이사장), 김성용(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안민석의원은 “예술분야 중에서 인적, 지적, 물리적 인프라가 낙후된 무용계의 성장동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관계자의 의지와 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저 또한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발제자 장광열 춤비평가는 “오늘날 변화된 대한민국의 춤환경은 1년에 3천 건에 달하는 무용공연을 비롯해 200개가 넘는 해외 춤단체의 내한공연, 200회가 넘는 해외공연, 춤 공연장의 확장 등 지속적인 성장으로 많은 무용수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국내외 무용계의 현황과 흐름을 발표하며 국립무용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숙 발제자는 “지금까지 정부의 문화예술지원 및 진흥정책은 예술 장르의 특성이 고려되지 못한 상태로 분산되고, 중첩된 소모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아 정부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가중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로운 문화비전 2030’을 마련해 문화예술정책의 방향과 철학을 담은 ‘사람이 있는 문화-문화비전2030’과 새 예술정책을 발표했으나 이 역시 예술장르의 특성과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무용진흥을 위한 새로운 운영체계의 기관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국내 무용환경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으로 문화관광연구원이 2017년 현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례분석을 보면, 전문가들이 롤모델로 꼽는 국립무용센터는 프랑스의 국립무용센터 CND다. 현재 CND에는 96개의 일자리가 있고, 400개의 무용단이 연습실을 사용하며(2016년 기준), 2,000여명이 춤교육을 받았고, 2,300여 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10,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사됐다. 국립무용센터를 통해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와 보다 많은 무용인들에게 기회 제공, 무엇보다 국민들의 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추진단은 이후 무용계 및 문화예술종사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 부처, 기관에 청원을 올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공청회 이후 발레계에서도 지난 8월 28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발레 대중화시대에 맞는 시·도립 발레단 설립 제안> (좌장: 김순정 한국발레협회 상임이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용극장이 아닌, 국립예술단체들 사무실이 상주해 있는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예술단들, 대관 아닌, 전용극장 필요성 시급

한편, 국립예술단체의 전용극장에 대한 필요와 요구는 비단 무용계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립예술단 전체의 해묵은 숙제이기도 하다. 

현재 전용극장이 없기는 무용계만이 아니다. 국가 예술기관인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국립무용단, 서울예술단 등의 국립예술단체가 전용극장이 없이 예술의전당에 대관해 공연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상주하는 국립예술단체가 오페라하우스 뒤편 우면산 언덕에 있는 국립예술연합단체 연습동인 N스튜디오에 전용 연습 공간을 마련한 것도 불과 몇 년 전이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라이온킹>을 장기 공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립오페라단의 시즌 개막작이 늦춰지는 정황 등이 알려지자 “오페라극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뮤지컬극장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립예술단들이 유난히 여러 곳을 전전하며 공연했었다.

 

전용극장, 센터가 없는 관계로 제한적인 사안들이 많아 곤란을 겪는 문제는 국립예술단체들의 공통된 사안이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전용극장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해야하는 공연이 제약받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내가 눈을 감기 직전에는 반드시 추진하고 이뤄야하는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경우는 일정이 미뤄지기까지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서울예술단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예술단 유희성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전용공연장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가장 큰 아픔이고 딜레마다. 원하는 시기에 사용할 수 없고, 장기공연을 할 수 없으니 좋은 작품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립예술단체의 전용극장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시급한 시점에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립무용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된, 차제에 여타 국립예술단체의 전용극장 마련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의 국립예술단체 전용화 등 현실적 대안이 절실하다는 공론이 일고 있다.

임효정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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