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올림픽 기념 코리아시즌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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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이 국립오페라단 <처용>에 이어 파리로 떠난다.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 안무작 <정글>을 4개국에 선보이는 해외 투어다. 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카자흐스탄을 순회하는 이번 유럽 4개국 투어를 통해, 국립현대무용단은 해외 관객들에게 한국 현대무용을 알린다.
투어의 시작은 프랑스 파리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기념하며 ‘2024 코리아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랑스 파리 13구 극장에서 7월 23~24일 양일간 선보인다.
코리아시즌은 한국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프로그램으로,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국립현대무용단을 포함한 17개의 한국 문화예술기관이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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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은 프랑스 파리 공연 후 3개 국가의 투어를 이어간다.
7월 27일에는 이탈리아 체르토사 산 로렌조 야외무대 공연을 통해 야외에서 <정글>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적 명성의 대표적인 현대무용축제인 ‘임펄스탄츠’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 빈 폭스시어터에서 8월 2일과 4일 공연을 올린다.
8월 10일에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오페라에서 한국 현대무용이 첫 선을 보인다. 오스트리아와 카자흐스탄 공연은 2024 한국문화제 재외문화원 순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립현대무용단 <정글> 해외 투어 공연
2024.7.23.(화)-7.24(수)
프랑스 파리 13구 극장
*2024 파리올림픽 기념 / 코리아시즌
2024.7.27.(토)
이탈리아 체르토사 산 로젠조 야외무대
2024.8.2.(화)·8.4(수)
오스트리아 빈 폭스시어터
*임펄스탄츠 페스티벌 초청
*2024 한국문화제 재외문화원 순회프로그램
2024.8.10.(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페라
*2024 한국문화제 재외문화원 순회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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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국립현대무용단_황인모 |
<정글>은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곳, ‘정글’로 표상된 무대 위의 해프닝을 원근적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김성용 예술감독이 개발한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통해 이끌어낸 창의적인 움직임들로 구성되었다. 무용수 개인의 감각을 깨우고, 상호 간 반응을 탐색하며 움직임의 변화와 확장을 만들어 낸다. 출연 무용수는 제작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움직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협업 아티스트인 ‘프로세서’로써 참여한다. <정글>은 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 후, 올해 다시 공연되면서 일본의 사운드 아티스트·작곡가 마리히코 하라(Marihiko Hara) 등 새로운 창작진이 참여함으로써 한층 더 새롭고 깊어진 무대로 완성됐다.
이번 4개국 투어 공연은 김성용 예술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에 부임한 후 예술감독 안무작으로는 첫 해외 투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김성용 예술감독은 취임 후 인터뷰에서 ‘현대무용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끌어 오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만큼, 한국 현대무용을 국제 무대에 널리 알릴 기회가 됨과 동시에 가능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후 한국 현대무용에 대한 현지 외국인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