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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사랑의 욕망과 환멸_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기사승인 2019.10.13  13: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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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Les Contes d’Hoffmann>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삶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삶의 방식이 운명을 결정하고 운명은 꿈과 욕망으로 이끈다. 한낱 인생의 부질없는 꿈에 대한 열망으로 인간은 꿈과 망상 사이를 오가며 희망과 좌절에 흔들린다.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1819~1883)의 유일한 오페라인 <호프만의 이야기 Les Contes d’Hoffmann>는 그가 죽기 몇 년 전 인생의 막바지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E.T.A. 호프만의 시 《호프만의 이야기》를 쥘 바르비에와 미쉘 카레가 대본을 맡아 극으로 바꾸어 1851년 파리의 파리의 오데온 극장(Odéon Theatre) 무대에 올렸다.

오펜바흐는 100여개의 오페레타를 써서 모은 돈과 인기의 덧없음을 느끼며 예술성을 담은 오페라를 갈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초연 무대를 몇 달 남겨둔 채 보지 못하고 생을 마쳤다. 음악은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완성되었지만 4막과 5막 에필로그의 부분이 미완성인 채 초연된 이후 다양한 판본을 낳았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

작가 호프만의 에피소드에 덧붙여 만들어진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는 인생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사랑을 구하는 망상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환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프만의 이야기>는 세 가지 사랑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노래한다. 인형 올림피아와의 부질없는 사랑, 안토니아와의 어긋난 사랑, 줄리에타와의 관능적 사랑이다. 이 모두를 합한 프리마 돈나 스텔라를 기다리며.... 뮤즈에 의해 결국 버림받은 예술가에게 남은 것은 예술품일까?

유명한 소프라노 스텔라는 애인이며 시인인 호프만에게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뒤 분장실에서 만나자는 편지를 하인 편에 보내지만 린도르프라는 신사로 변장한 악마가 편지를 가로채고 계략을 펼친다. 호프만은 친구 니클라우스와 주점으로 들어가 술에 취해 지난 날 사랑했던 세 명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첫 번째는 미친 과학자 스팔란차니가 만든 귀엽고 사랑스러운 기계인형 올림피아에 대한 이야기다. 호프만은 위선 가득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기계를 사랑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사랑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지만 폐병에 걸려 죽어가는 아가씨 안토니아다. 악마는 뒤에서 그를 보란 듯이 비웃는다.

세 번째는 고급 매춘부 줄리에타이다. 악마의 칼을 가지고 있는 호프만은 슐레밀을 죽이고 줄리에타는 다른 남자와 사라진다. 

세 이야기가 끝나고 니클라우스는 지금까지 호프만이 얘기한 세 명의 여인이 바로 스텔라임을 알고 있다. 무대 뒤에서 기다리다 지친 스텔라는 주점으로 들어오고 술에 취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호프만에게 꽃 한 송이를 던져주고 신사로 변장한 악마와 떠난다.

국립오페라단은 프랑스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대표작 <호프만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문호 호프만의 세 가지 단편 소설 [모래사나이], [고문관 크레스펠], [잃어버린 거울의 형상]의 스토리를 토대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프로덕션 스탭진

2018년 국립오페라단 <마농>으로 호평을 받았던 뱅상 부사르가 2019년 국립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 연출을 맡는다. 또한 <마농>의 의상 디자인을 맡은 클라라 펠루포와 무대 디자인을 맡은 뱅상 르메르가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출연 성악가들

<마농>에 출연했던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 빈 국립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 에서 활동 하고 있는 테너 장 프랑수아 보라스를 비롯해 빈 국립극장 전속 주역가수를 역임한 베이스 심인성, 2018년 <코지 판 투테>에서 열연한 라파엘라 루피나치가 합류한다. 또한 2018년 <마농>, 2019년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의 테너 국윤종과 2018년 <라보엠>의 떠오르는 히로인 소프라노 윤상아, 유럽무대에서 각광받는 바리톤 양준모 등이 출연한다.

 

 

주요 아리아

2막 올림피아의 아리아,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3막 안토니아의 로망스, ‘비둘기는 날아가고’(Elle a fui, la tourterelle)

3막 안토니아와 호프만의 2중창, ‘이것이 사랑의 노래라네’(C'est une chanson d'amour)

4막 줄리에타와 니클라우스의 2중창,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이여’(Belle nuit, ô nuit d'amour)

4막 다페르투토의 아리아, ‘빛나라 다이아몬드여’(Scintille, diamant)

 

 

+ in Theater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3막. 180분. 프랑스어(한국어, 영어 자막)

10.24-27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목금19:30, 토일 16:00

 

 

 

 

 

THE MOVE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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