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약고에서 울리는 평화의 선율 , 11. 4-11.11 고양아람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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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DMZ, 더 큰 평화’ <DMZ 오픈 국제음악제>
국제 콩쿠르에 빛나는 젊은 음악가들과 8일간의 음악회
늦가을, 세계 정상의 음악가들이 펼치는 평화음악회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DMZ내 캠프 그리브스와 DMZ 준접경지역인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우리에게 DMZ는 어떻게 다가오는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의 상징적인 곳, 한반도 비무장 지대(韓半島非武裝地帶, Korean Demilitarized Zone, DMZ)는 1953년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자연생태계가 보존됐다.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돌아오고 자연환경은 유네스코 접경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방안이 추진되어 200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방안이 제안됐다. DMZ의 자연은 냉전의 유물이 아닌, 세계인이 아끼는 자연유산으로 거듭나게 된다. DMZ의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면서 여행상품이 만들어지고 문화예술분야에서 DMZ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활동들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영화제를 비롯한 DMZ평화콘서트도 울려 퍼졌다. 물리적 장벽은 여전하지만 장벽은 서서히 무너지고 상처를 딛고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의 땅으로 새롭게 생명력이 감돌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DMZ오픈국제음악제>는 올해 첫발을 내딛는다.
11월 4일(토)부터 11일(토)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주최로 총 기획은 임미정 예술감독이 맡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특히, 11월 6일(월)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2㎞ 지점인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음악회 ‘탄약고의 빛과 노래’‘는 <DMZ오픈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다. 탄약고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노래에 귀 기울여보자.
11.4(토)-11.11(토)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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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탄약고가 '탄약고 프로젝트'를 통해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 전시공간으로 활용됐다 _경기도 파주시 미군 부대 캠프 그리브스 |
위촉곡 ‘치유하는 빛’(작곡 김신) 세계 초연
바리톤 김태한, 첼로 한재민,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영화 음악 소재 ‘시네마 클래식’ 11.5(일) / DMZ음악회(민통선 내) 1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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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an Kim_Photo_Concours_(c)Queen Elisabeth Competition - Alexandre de Terwangne_2 |
음악제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로만 페데리코,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김은채를 비롯, 드미트로 초니(피아노), 안나 게뉴세네(피아노), 박혜지(퍼커션), 임희영(첼로), 임미정(피아노)이 출연한다. 또한, KBS 교향악단을 비롯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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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oman Fediurko 1 (c)Elza Zherebchuk |
11월 4일(토) 개막공연에는 호로비츠 콩쿠르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로만 페데리코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슈만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2023 DMZ 오픈 국제음악제> 위촉곡 ‘치유하는 빛’(작곡 김신)을 세계 초연한다. 5일(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콘서트’로 과천시립교향악단과 김은채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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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신(Shin Kim) |
6일(월)에는 음악과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형태의 심포지움이 열린다. 플로리안 리임 WFIMC 사무총장(전 통영국제음악제 대표)과 자끄 마르끼에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CEO, 니콜라스 데논코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사무총장 등이 '음악과 평화'에 대해 말한다.
또한, 민통선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음악회-탄약고의 빛과 노래’가 펼쳐진다. 5월부터 시작된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내세운 DMZ 종합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20-11.11/dmzopen.kr)의 정점이자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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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영_첼로 |
이번 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임미정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 첼리스트 임희영, 베이스 정인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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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민_첼로 |
11일(토) 폐막공연에는 정명훈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과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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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정 예술감독 |
임미정 예술감독(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젊은 거장들이 함께하는 평화의 발걸음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DMZ OPEN 페스티벌과 국제음악제를 주관하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음악을 통해 DMZ가 지닌 생태, 평화, 문화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이 우리 사회가 더 큰 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MZ오픈페스티벌>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티켓은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입 가능하다. 개막일 등급별 5-4-2(만원), 폐막일 8-5-4-3(만원), 그 외는 일괄 3만원이며, 경기도민은 20%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DMZ OPEN 페스티벌 누리집 https://www.dmzopen.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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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