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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의 국악정담 30] 전통공연예술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방안

기사승인 2017.06.26  07: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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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국악은 우리의 문화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예술 장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전승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는 중·고교가 무려 총 32개교이고, 대학은 32개교(2년제 포함)가 있으며 매년 800여명의 전공 학생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전통공연예술 예술가들은 약 2만여 명으로, 400여개 민간 전통공연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약 3,500건 내외의 공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은 공급측면에서 다양화 되고 양적으로도 늘어났으며 대중화를 위하여 국악이라는 단일 장르 공연에서 벗어나 타 장르와의 융·복합 공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공연의 장소도 주로 대형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던 공연이 풍류극장, 코우스(KOUS), 돈화문 국악당, 남산국악당과 같은 국악전용 소극장과 홍대와 같은 작은 소극장, 클럽 등으로 공연 장소가 변화되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공연예술은 아직도 대중들에게는 과거의 예술이며 지루하고,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2016 전통공연예술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우리 전통공연예술이 극복해야할 점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유의미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 절반 정도인 49.6%가 전통공연예술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알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들(50.4%) 중에도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은 9.1%에 불과하고 나머지 41.3%는 알고 있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 1년간 전통공연예술을 직접 관람한 비율은 15.4%(1~3회)에 불과하며 그중 75.0%가 무료관람자이고 유료관람자는 25.1%에 불과하다. 전통공연예술 관람 이유에 있어서도 ‘국악 공연에 재미와 흥미가 있어서는 16.9%에 불과하고 ‘우리 전통공연문화의 자긍심’과 ‘전통문화 보존’이 24.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취미, 여가로 적정‘이 14.5%,’마음의 안정과 정신건강‘이 14.44% 순으로 나타나 전통공연예술이 아직도 수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전통공연예술은 다양화되고 양적으로 확대되었으나 대중들의 생활 속에 사랑받는 공연예술로 가는 길이 아직도 멀었으며, 수요 측면에서도 더 나아진 것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전통공연예술이 대중성과 자생력이 약하다 보니 공공지원 정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클 수밖에 없다. 공공지원 정책 의존도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흥행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대중성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수요창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으로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모바일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제를 활용하여 국악을 자원화한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내야 한다. 또한 전통음악이 국가의례, 교통신호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생활음악의 개발과 보급, 그리고 TV, 영화, 언론, 방송 등 미디어 노출 노력 또한 필요하다. 유념해야할 것은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성이 지켜지는 가운데 창조적인 변용과 확장을 꾀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와 수요 증대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유아기와 초등학교부터 국악에 대한 학교 정규 교육을 확대하고, 관련 학습시간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인 수요확대로 연결될 것이다.

올해도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공연예술계의 활성화 전망은 어둡다. 게다가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전통공연예술계는 더욱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공연예술이 완성도 높은 공연예술로 관객과 만나기 위해서는 작곡, 기획, 제작, 홍보, 무대 분야 등의 전문인력 양성도 힘써야 한다. 전통공연예술 예술가들과 단체들은 수요자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부응할 수 있는 흥행성과 예술성을 갖춘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지자체들도 전통공연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는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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