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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름다운 저녁별이여!

기사승인 2018.11.28  1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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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예술에의 봉헌

 

 

 

19세기 위대한 음악가이자 시인이었던 바그너는 신과 신앙을 잃어버린 자연 과학의 시대에 도래해 예술 속에서 극복하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가 남긴 필생의 역작들은 음악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200년이 지난 21세기 지금까지도 여전히 동시대적인 화두를 제시하며 영향을 끼치고 있지요. 낭만적인 태고의 언어들이 문학, 음악, 극예술, 조형미술 등 복합적인 종합예술작품으로 정신사적 증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문화예술전문 매거진 THE MOVE 가

“Move the heart of people and Move the world!

세상을 움직여라! 마음을 움직여라”

라는 이념을 기치로 발간한 지 8년을 훌쩍 지나며 100호를 맞았습니다. 예술의 명제와 사회적 의미 등은 불변의 가치를 지니며 변함없지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시각각 그 변화의 양식들은 변해왔고, 변화하는 현장의 한가운데에서 예술의 새로운 방식들에 주목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변화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역동적인 움직임(Movement)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찾아 세상과 소통하고자 해왔습니다.

통권 100호 맞아 지난 호들을 살펴보니, 매월, 다달이 발간되는 <THE MOVE> 안에는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의 예술 활동 소식이 실렸고 매달의 이슈가 되는 화제의 인물들과 놓치지 말아야 할 예술무대가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예술 콘텐츠를 곱씹어 수많은 예술가들의 예술혼과 예술의 정수를 전하고자 애써왔고, 이제 다시금 처음의 자리에서 창간 이념을 되새기며 이 노력의 흔적들을 의미 있게 하고자 다시 질문해 봅니다.

“이 시대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지난 시간 동안 무브와 함께 해 온 문화예술계 예술인들에게 함께 물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각자의 메시지를 담아 보내왔습니다. 여러 바쁜 일정상 미처 답을 보내지 못한 예술가들의 전언은 계속해 전하고자 합니다.

자연의 황홀함이 예술 그 자체인 깊어가는 이 가을의 무렵에 우리는 여러모로 뜻 깊은 예술 소식을 접합니다. 새로운 정신과 혁신적 사명으로 무장한 바그너의 28년 필생의 역작인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 한국 초연 무대를 오페라의 피카소로 불리는 색채마술사 거장 아힘 프라이어 연출로 올라가며, 무브 100호 기념호의 표지 인물로 초대해 선보이게 되어 기쁩니다. 아힘 프라이어 연출은 이 시대 예술의 가치에 대해 예술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신비로운 영약이라고 말합니다. 예술은 장식이 아니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닌,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필수불가결한 귀중하고 소중한 아름다운 선물이라고요.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재능과 노고와 열정으로 많은 작업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시간과 노력과 재화가 들어야 가능하겠지요. 그 열렬한 순수와 정수가 담긴 예술에 헌신하는 일은 수없이 부딪히는 난관과 역경의 고비에도 불구하고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인간 삶의 표현으로서 사물과 존재에 대한 사랑과 진실을 깨우치게 해주는 예술의 매 순간에 감동하며 그 감동을 오래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저무는 가을 하늘에 더욱 선연한 별빛처럼 더욱 새로워지겠습니다. 무브가 100호를 맞는 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님들과 후원기관들, 후원기업들,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Editor – in – Chief & 발행인 임효정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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